에이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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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3(목)
에세이] 더반선언 -'AIDS' 그 진실과 거짓의 정치 전쟁  

..  'AIDS'- 그 진실과 거짓의 정치 전쟁
- '더반 선언' 그것은 진실과 거짓의 전쟁을 예고한다!

과학에 대한 몰이해는 실증된 사실에 대한 무지에서 빚어진 필연적인 결과이다. 또한 과학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하면서 실증된 사실, 즉 현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전혀 결실 없는 노력에 그칠 것이다.

왜냐하면, 실증된 사실은 개별적인 경험으로써 불충분한 시금석에 그치는 것이지만, 이 사실을 무시하면 과학 자체를 무시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은 실증된 사실을 각기 다른 조건과 공간 속에서 수천 번 반복되는 실험을 통해 동일한 결과를 도출해 내고 난 뒤에야 그 사실에 믿을 수 있다는 '합리성'의 왕관을 부여한다. 가끔은 존경의 의미로써, 발견자의 이름을 붙여 그 사실을 기억하기도 한다. 헬리 혜성처럼.

HIV에 대한 우리의 논의 역시 과학에 대한 몰이해와 실증된 사실에 대한 아주 팽팽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니, 우리는 이 팽팽한 관계의 줄 위에서 외발 자전거를 타는 삐에로와 같은 묘기를 연출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인가? 그리고 이 논의는 과연 순수한 과학 그 자체인가, 아니면 혹시 자본의 탐욕 및 정치권력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지는 않은가?



▶ 과학자들의 분노, 더반 선언


2000년 7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는 제13차 세계 에이즈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 앞서 의사 및 과학자 5000명은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유발한다는 데는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선언문에 서명을 하게 된다. 에이즈 대회 개막 전날 채택된 이 선언문은 과학잡지 '네이처'에도 게재되었다.

더반 선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에이즈가 HIV-1이나 HIV-2에 의해 유발된다는 사실은 압도적인 과학적인 증거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 일부 과학자들이 아직도 에이즈의 원인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 우리는 이 한 번의 선언을 통해 HIV가 에이즈의 원인이라는 것을 영원히 그리고 명백하게 선언하고자 한다."





이어서 더반 선언에 서명한 한 과학자는 음베키 대통령이 "범죄적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에이즈 퇴치 활동가들은 음베키 대통령이 "학살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들이 이렇게 화가 난 이유는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 4월 에이즈는 HIV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는 과학자들의 견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에이즈의 실제 원인은 저개발, 빈곤, 영양결핍, 불량한 위생상태, 풍토병 등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에이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특유의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신부와 유아들에게 사용되는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인 AZT와 네비라핀 공급을 중지하고, 이들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음베키를 향한 언론의 집중 포화


더반 선언 이후 각 방송사와 신문사 등 언론은 이 문제를 아주 크게 다루었다. 객관성을 위해 남아공의 보건 관계자를 인터뷰하고, 공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그 밑에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로 불리는, 'HIV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의 입장을 실었다. 언론의 입장은 한결 같았다. "음베키 대통령이 큰 실수를 하고 있으며, 그의 선택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이처럼 가장 공정한 듯 보이는 기사와 방송조차도 일치단결을 한 듯 한 가지 목소리를 냈다. 인터넷을 통해 입수할 수 있었던 '뉴스 위크' 등 각종 신문의 다양한 기사가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보도 경향과 태도는 대단히 놀라운 것이다. 진보와 보수의 경계가 사라졌고, 비판과 비난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가장 객관적으로 쓴 것처럼 보이는 기사조차 "음베키는 문제의 심각성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천동설을 부정했을 때 교인들이 그에게 저주를 퍼부었던 것이 연상되는 언론의 분노. 혹시 '에이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믿는 것일까?



▶ 과연 언론은 공정했는가?


언론의 본질은 공정성과 비편파성에 있다. 한국의 언론, 대표적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가 구독거부 등 민중적 심판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들 언론이 언제나 권력과 자본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등 공정성과 비편파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론의 본질에 관해 실천적 언론학자인 강준만 씨만큼 확실한 철학을 지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공정성의 4대 원칙을 제시한다.




"나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위선의 종언'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기에, 공정성을 나의 '신앙'으로 삼아 사회 비평에 임하고 있다. 나에겐 4가지의 원칙 또는 잣대가 있다.

첫째, 정의의 원칙이다. 둘째, 구조적 불공정 관계에 대한 배려의 원칙이다. 셋재, 언론의 공정성 보완의 원칙이다. 넷째, '택일적 경쟁관계에서의 특수성'의 원칙이다."

'인물과 사상(4)'/'97 대선과 '위선의 종언' 중에서.





더반 선언과 관련되어 보도된 모든 언론의 '말과 말'은 이 공정성의 4대 원칙에서 살펴봐야 할 것이다. 즉, 이 원칙 안에 있는 것은 살아남을 것이고, 밖에 있는 것은 죽을 것이다. 아니, 단테의 표현을 빌자면, '죽어 마땅하다.' 적어도 수천만 명을 기만하는 거짓말을 했기에.



▶ 언론은 공정하지 않았다


에이즈는 과학의 문제이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치병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지만, 그렇기에 감정적으로 처리해서는 더욱 더 안 된다. 왜냐하면,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라고 명명된 HIV는 정설로 인정된 과학적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아가 HIV에 의한 에이즈 발병 이론은 가설이다.

에이즈를 반대하는 과학 잡지, '콘티누움' (http://www.virusmyth.net/aids/continuum/) 현재 1천 파운드의 상금을 내걸고 HIV를 분리하고,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람을 찾고 있다. 상금의 조건은, HIV가 독립적인 실체라면 -




■ 조직배양과 초원심 분리기에 의한 정제가 가능해야 하며
■ 일정 농도에서 물질의 전자현미경 사진을 찍을 수 있고
■ 역전사 효소함유 세포와 세포 전염성의 증거 등이 밝혀져야 한다.
(원문 : http://www.virusmyth.com/aids/award.htm)





더반 선언에 서명한 과학자와 의사들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이 광고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HIV 신봉자들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 이 순간도 이 광고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 1천 파운드라는 액수가 너무 적어서?

한국의 대한에이즈연맹 같은 에이즈 퇴치 관련 기관에서는 항상 정부로부터 배정 받는 지원금이 적다고 불만이 많다. 과학자들한테는 껌 값인지 몰라도, 이들 활동가들에겐 1천 파운드가 적지 않은 돈이다. 이들을 위해 인터넷에서 HIV에 대한 논문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HIV, AIDS로 검색하면 40,000건이 넘는 논문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검색 주소 : http://www4.infotrieve.com/newmedline/search.asp)

나는 안내만 했을 뿐 논문을 제출해보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에이즈 퇴치 활동가는 자신의 믿음을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 한국에는 퇴치연맹, 예방협회 등 에이즈 관련 기관이 전국적으로 존재한다. 이들은 이미 '한국에 에이즈 폭풍이 몰려온다'는 에세이 등을 통해 에이즈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성공을 거두었다. 방송국에서도 에이즈 특집 프로를 제작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이것이다. '증명하라! 증명 못하면 가설이 정설이 될 때까지 입을 다물라. 하지만 가설이 폐기되면, 함께 사라져야 한다."

정상적인 인격과 보편적인 과학적 수준을 갖춘 기자라면, 그 5,000명에 달하는 과학자와 의사들 중 단 한명에게라도 다음과 같이 물었어야 한다.

"HIV를 증명하는 논문이 있습니까?" 혹은 "왜 콘티누움에 HIV를 증명하는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습니까? 몰랐다고요. 그렇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HIV를 증명하는 각각의 과학적 증거를 제출할 의향은 있습니까?"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은 질문은 던지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대화를 즐겼을 뿐이다.




기자 : 음베키 대통령이 HIV가 에이즈의 원인이 아니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의사 : 미친 짓입니다.
기자 : 네. 이 미친 짓의 결과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의사 : 에이즈 환자의 사망입니다.





콘티누움의 조건, 다시 말하자면 바이러스로 성립되기 위한 조건에 성공한 논문은 단 한 건도 없다. 그리고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의 실험에서 HIV는 정상 세포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에이즈 운운할 수 있는가.



▶ 편파적인 입장만을 보도한 언론


일방적인 입장만을 편드는 것은 편파적이라고 한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인 이상 어느 한 쪽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언론은 사회의 공기라고 불린다. 언론이 인간의 얼굴을 보이되 감정적인 인간의 감정으로부터 벗어나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언론이 비편파적이었던 경우는 인류의 역사에서 거의 없었다. 한국의 언론은 편파성, 즉 반저널리즘의 전형이 아닌가. 가령, 여당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가 선거철만 되면 마구 남발하는 실현가능성도 없는 선심성 정책이나 장미빛 미래상을 대서특필하는 것들.

게다가 앞서 확인했듯이 에이즈 문제에 관한 한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견해의 다양성과 입장의 차이가 전혀 용납되지 않는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라면, 아무리 조악한 수준이라도 호소력이 있다. 절대적으로 편파적이라도 그럴 듯하게 공정해 보인다.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 그러했듯이, 이미 일반화된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지배당하는 말초신경에 호소하는 글이라면 말이다. 더반 선언에 관한 한 언론은 분명히 편파적인 소설을 썼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더반 선언을 비판하는 보도자료 및 보고서를 모조리 무시해버렸다. 호주의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 조직인 Perth 그룹에서는 더반 선언을 반박하는 글을 Nature지에 보냈지만 이 잡지는 "우리는 그것을 출판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회답을 보냈다.

<더반 선언에 관한 논평>이라는 이 글은 Perth 그룹의 원래 입장과는 달리 -Nature지의 입장을 고려하여- 대단히 양보한 상태에서 작성되었던 것이다. 이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HIV에의 감염 -> T4 파괴(원조) -> 증후군(S)의 단계에서 비록 사람이 첫 번째 단계가 증명된다라고 가정한다라고 해도, 다른 한편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가 증명되지 않는 한 이론은 정설로써 인정될 수 없다." (원문 : http://www.virusmyth.net/aids/data/eprepdurbdec.htm)

그리고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에이즈에 대한 재평가가 국제적으로 독립된 과학적인 위원회에 의해 진행될 때까지, IFAS는 세계 건강 조직과 국립 건강 당국에게 이하의 요청을 한다.

· 모든“HIV”항체의 사용과 이 테스트에 의해 주장되는 특이성에 대한 국제적인 질문이 끝날 때까지 “바이러스의 로드”테스트는 중지되어야 한다.
· 명백한 틀린 HIV 진단법의 관계를 평가하면서 수행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 에이즈 치료제의 유해한 부작용을 확인할 때까지 약의 투약을 중지해야 한다.





하지만 Nature지는 더반 선언은 실었다.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입장만이 전달된 것이다. 대중은 진실을 알 수가 없다. 그냥 에이즈가 존재하고 있으며, 음베키가 병신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탄식할 수밖에!


2.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 및 각 단체들은 더반 선언 이후 음베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늘날까지 서명 운동을 받고 있다.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각국의 과학자 및 일반 시민이 동참한 이 서명에 오늘(2001년 7월 19일) 현재 4719명이 참여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철저하게 무시되었다. 이들의 서명 목적은 아래와 같다.




"과학 안에서, 어떤 이론도 도전으로부터 면제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수백만의 생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관한 논쟁은 결코 종식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정의를 조사하는 남아프리카의 대통령 타보 음베키의 의도인“에이즈"의 방지와 원인 해명을 지원한다."

(서명 사이트 : http://www.virusmyth.net/aids/news/mbeki.htm)





3. HIV-에이즈 가설의 과학적인 재평가를 위해 서명한 수백 명에 달하는 의사 및 과학자들의 입장 및 이들의 조직인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모임`(http://www.rethinkingaids.com/)은 아예 인정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들 과학자들의 학계 내 지위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에이즈가 존재한다는 보도만을 위해 신문사는 이들 과학자의 입장은 아예 반영하지 않았다. (서명한 과학자 명단 : http://www.virusmyth.net/aids/group.htm)

재평가를 요청한 과학자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 Heinz Ludwig Sanger 박사, 분자생물학 및 바이러스학 명예교수, Max-Planck 생화학 연구소, 1978년 뮨헨 Robert Koch상 수상

"오늘날까지 HIV의 존재에 대하여 정말로 확신할 만한 과학적 증거는 단 하나도 없다. 그런 리트로바이러스가 전통적인 바이러스학의 방법에 의하여 분리되었거나 정제된 적조차 없었다."


■ Andrew Herxheimer 박사, 약리학 명예교수, 영국 옥스포드 Cochrane 연구소

"나는 AZT가 정말로 정당하게 평가되지 않았으며 그것의 효험도 증명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의 독성은 분명히 중요하다. 나는 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양의 복용에 있어서는 단독 사용이든 복합 사용이든 전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 Etienne de Harven 박사, Toronto 대학 병리학 명예교수

"언론매체, 특정 압력 단체 그리고 몇몇 제약회사의 이익에 의하여 지배되면서, 그 질병을 통제하기 위한 에이즈 입증 노력은 모든 다른 가설들이 무시되고 입증되지 않은 HIV/AIDS 가설만이 100% 연구 자금을 받은 이래 개방적이고 편견 없는 의학과의 소통이 끊어졌다."


자, 이제 죽어야 할 것과 살아야 할 것이 분명하게 구분되었다. 더번 선언을 취재한 모든 언론의 기사는 죽어 마땅하다. 이들은 너무나도 편파적이었다. 에이즈라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에 관해 이렇게 편파적인 입장에 설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이들 언론의 기사는 HIV에 의한 에이즈를 주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일국의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고, 가설을 정설로 만드는 언론의 힘!

하지만 언론이 죽어야 될 이유가 더 있다. 한국의 언론은 직접 취재가 아니라, 외국의 보도자료 및 기사를 참고했다고 발뺌할 수 있으나, 이들 역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를 보자.




1. 편집시각 2000년07월12일10시43분 한겨레/국제

[에이즈] 에이즈 치료 거부한 남아공, 충격 줘

음베키 대통령 정부는 임신부와 유아들에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제 아즈트와 네비라핀 공급을 거부하면서 이들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한겨레신문은 이 기사에서 -단지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편협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에이즈 치료제라고 설명하는 아즈트! 그러나 이런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도부딘의 특성을 별명처럼 부르는 AZT를 발음기호에 따라 '아즈트'라고 쓴 이것은 마치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 경제의 특성을 대표하는 E-business를 '이-비지니스'로 쓴 것과 같다. 이와 비슷한 예로, 누구도 김영삼을 '와이에스'라고 쓰지 않는다.




2. SOCIETY 제 444호 2000.8.30

에이즈에 대한 더번 선언
[출처 : http://cnn.com/HEALTH : 2000년 07월 01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Peter Duesberg 박사 같은 사람은 에이즈가 빈약한 영양상태, 동성연애, 마약과 같은 생활습관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심지어는 현재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하는 AZT와 같은 약이 오히려 질병을 일으킨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 이 기사는 굉장히 악의적이다. Duesberg 박사가 주장하는 것은 영양 결핍와 같은 상태가 면역부전을 일으키고, 영양 결핍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 즉 인체가 자신을 회복할 수 없는 지속적인 면역부전의 상태에 이르게 될 때 다른 질병에 노출되기만 해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Duesberg 박사는 면역학의 기본적인 정의를 환기시켰다. 이곳은 제3세계 국가에서 빈번한 암과 말라리아 등 사망률이 높은 질병의 원인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그는 에이즈가 실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런데 기자는 Duesberg 박사의 주장을 의도적으로 왜곡한다. 독자로 하여금 인체면역결핍증이 실재하는 데 그 이유가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꾸민다. 그는 Duesberg 박사의 주요 저작 중 하나인 "Inventing the AIDS Virus"을 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어차피 읽지 않아도 상관 없었을 것이다. Duesberg 박사는 에이즈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다른 사례로 활용한 것에 불과하기에. 더반 선언에 대한 기사의 대부분이 이러한 교묘한 논리를 사용하고 있다.
(Duesberg 박사의 홈페이지 : http://www.duesberg.com/index.html)



▶ 언론의 힘, 그 머리 꼭대기의 힘


슬프고 반가운 현상이 있다. 언론이 제구실을 못하고 여론에 영향력을 주기 위해 그물망적인 기만 논리를 펼 때 그것은 참을 수 없이 슬픈 일이다. 반대로, 거짓말에 파묻혀 여론의 위대한 일부인양 자아도취에 빠진 언론이 구독거부 등 대중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을 때 그 현상은 매우 반갑다.

우리는 민중의 희생 위에 기생해 온 언론의 어쩔 수 없이 슬픈 힘을 잘 알고 있다. 1986년, "북한이 한강 상류 금강산 부근에 거대한 발전용 댐을 건설할 것을 확정했다" 고 발표하면서 일어난 평화의 댐 건선 운동이 그것이다.

전두환 정권이 민중적 저항을 물리치기 위해 고안한 사상 최대의 거짓말이었던 이 발표는 한국의 지성을 대표한다고 자부하는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선우 중호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합작물이었다. 교수, 건설 전문가 등 과학적·합리적·양심적 집단으로 은연중 구분되어 온 이들은 대중을 기만하는데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이건 최악의 경우라고 치자. 하지만 이 최악의 사례 속에서 우리는 지식인들이 결코 양심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지식인은 기회주의적이다. 지난 IMF 사태 때 보여준 이들의 무능력은 그들 스스로의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코메디를 방물케 했다. IMF 상황이 증명한 지적 능력의 붕괴와 대중의 신뢰성 하락이 두려웠던 것이다.

평화의 댐은 언론의 흑마술이 지닌 가공할 만한 마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건 특수한 상황이 빚어낸 고삐 풀린 말과 말이 아니다. 독사의 혓바닥을 연상케 하는 언론의 흑마술은 반문의 여지가 없이 항상적이었다.

칼 베른슈타인은 1977년 발표한 [CIA와 보도매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400명 이상의 미국 저널리스트들이 첩보수집과 스파이의 연락을 돕는 활동을 하는 등 CIA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비밀리에 수행한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정보기관과 언론의 관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실 각국의 모든 정보기관은 언론을 규제하고, 통제하고, 생산하는 모든 활동을 한다. 가령, 이들은 위장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CIA의 정보책임자는 이런 말을 했다.




"서적은 다른 어떠한 선전매체들과 다르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한 권의 책이 다른 어떤 단일의 매체가 주는 충격에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독자들의 태도와 행동을 뒤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서적들이 전략적인 (광범위한) 선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무기임은 사실이다."





또한 (적어도 미국) 정보국은 각 대학에서, 정보국에 비밀리에 채용되어 선전문 작성, 전향 공작을 수행하는 수백 명의 교수와 대학원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지식인은 정보국에서 원하는 글을 작성한다.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서! 이제 우리는 아프리카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왔다.

1957년부터 미국 정보국은 이스라엘의 정보국인 모사드와 손을 잡고 적어도 8천만 달러를 사용하며, 아프리카의 언론을 잠식하기 시작한다.

이와 관련되어 전직 CIA 요원이었던 해리 로시츠키는 "현지인 편집자와 컬럼니스트가 매수되고, 신문과 잡지에 보조금이 지급되었으며, 인쇄 서비스가 제공되었다."고 말하며 그 대상은 "자유주의자와 사회주의자에서 단수한 우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었다"고 고발한다. 또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사건, 주제, 편집 윤곽, 문장 모델이 제3세계의 거점으로 보내졌다"고 털어놓았다.



▶ CIA를 고발한 음베키 대통령


Mail & Guardian (SA)의 2000년 10월 6일 기사인 "MBEKI FINGERS CIA IN AIDS CONSPIRACY"에 따르면, 음베키 대통령은 간부회의 석상에서 미국 중앙 정보국이 HIV가 에이즈를 초래한다는 이데올로기를 유포하고 또 촉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그는 남아공의 에이즈 정책이 다국적 제약회사의 막대한 이익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기사 : http://www.virusmyth.com/aids/news/mbekicia.htm)

현재 남아공은 인구의 10%에 이르는 420만 명이 에이즈 바이러스로 감염자로 알려져 있다. 제약회사의 눈에 이들 420만 명은 이윤 동기를 자극하고, 이윤 축적에 대한 상상력을 부추기는 돈에 불과하다. 이 점은 그들 역시 부인하지 못한다. 한 달에 백만 원이나 들여야 하는 치료제!

그러나 황금의 시절은 갔다. 음베키가 초기 에이즈 치료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AZT와 임산부 및 유아에게 사용되는 네비라핀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기로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제약회사에게는 황금의 일부가 눈 앞에서 사라진 격이다.

게다가 음베키는 HIV를 부정하고, 에이즈의 원인을 아프리카의 근본적인 모순인 빈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국주의자들에게 이 논리는 코털을 잡아당기는 것과 같다. 아프리카의 빈곤에 대한 일차적이고 중대한 책임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쩌면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오는 8월 남아공에서 열릴 유엔 반(反) 인종 차별 회의의 최종 선언문안을 놓고 현재 미국 등 제국주의 국가들과 이들로부터 과거 식민통치를 받았던 아프리카 국가들은 '노예제에 대한 배상'을 성명서에 첨가하는 문제로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도 노예제에 대한 배상 문제를 성명에 첨가시키는데 반대한다. 제국주의자들이 음베키의 발언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겨우 이 정도의 논란은 흔히 있는 그저 논란일 뿐이다. 설령, 제국주의자들이 성명서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종이쪽지에 불과하다. 제약회사가 발끈하고, CIA가 개입한 것치고는 우습게 보이는 상황. 진짜 문제는 다른데 있다.

제약 자본가들은 음베키가 HIV를 부정하든 말든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언론을 이용해 그를 바보로 만들어 버리면 된다. 전후 맥락이 모조리 생략된 채 음베키가 독사가 에이즈에 특효약이라고 격찬했다는 외신보도는 그 중 하나이다. 그런 까닭에 이제 그는 에이즈 퇴치 운동가들 사이에서 국제적인 바보로 통한다.

음베키는 확신을 갖고 있다. AZT 등 에이즈 치료제가 에이즈의 증상이라고 불리는 그 혐오스럽고 끔찍한 증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수많은 증거를 통해 치료제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은 밝혀졌다. 심지어 AZT의 경우 제약회사는 투약한 1/3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변명하지만, 그들의 말대로라면, 나머지 2/3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했다.

따라서, 에이즈 치료제 중 일단 AZT와 네비라핀의 공급을 중지한다는 그의 결정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용기있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음베키의 의도는 제약회사의 약점을 정확하게 찌르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 치료제가 사용되지 않을 경우 약물에 의한 부작용은 휠씬 줄어든다.

특히, 임산부와 유아의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달리 말하자면, 에이즈 치료제가 에이즈 증상을 만들며, 사망을 부른다는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들의 주장이 입증되는 것이다. 그리고 제약회사는 너무나 명백하게 드러난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 힘을 쓰기에는 때가 늦었음을 알게 된다.

음베키의 결정은 에이즈가 실체가 없는 유령임을 증명하는 위대한 실험이다. 이 실험은 이미 결론이 내려진 것을 또다시 증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실험의 파장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프리카 전역을 비롯해 전세계가 뒤집힐, 반드시 뒤집혀야 하는 에이즈 상식의 종말을 의미한다. 제약회사에게 이것은 너무나 끔찍한 현상이다. 하지만 단지 이윤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것은 정치권력의 재편을 의미한다. 에이즈는 인권을 말살하는 등 그 자체가 거대한 탄압의 수단이었다. 미국의 경우 에이즈의 절대적 피해자였던 동성애자와 흑인들은 의심을 품게 된다. 이들은 행동을 조직할 것이다. 에이즈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정부를 굉장히 심각한 곤경에 빠뜨리게 된다.

제약회사와 CIA가 최대한 음베키의 행동을 막아보려고 했던 것은 당연하다. 더반 선언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 정치의 연속, 에이즈


에이즈 퇴치 활동가들은 반체제 에이즈 운동가를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증오한다. 그런 까닭에 '에이즈에 대한 건강한 대안'(http://www.aliveandwell.org)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틴 머조리는 언제나 살해의 위협을 받는다. 그녀와 그녀의 협력자들을 총으로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익명의 사람들이 종종 나타난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반체제 에이즈 모임인 '에이즈는 없다' (http://cafe13.daum.net/_c21_/home?grpid=19N9)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에이즈 퇴치 활동가들은 이 모임을 '악마의 소굴'이라면서 '정신 차려야 할 인간들'이라고 조롱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이런 말을 들어야 했다. "이리와. 내 피 줄 테니까." 전화한 목적은 이 단체에서 내가 쓴 에세이를 삭제하고, 또 심하게 비난하는 이유를 묻기 위해서였다.

음베키 대통령은 비난의 초점이 되어 있다. 에이즈 퇴치 활동가들은 그를 '학살자'라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당장 AZT와 네비라핀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음베키가 AZT 프로그램 추진을 계속 촉구하는 사람들의 동기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는 한 서한에서 그들이 “양심을 내팽개치고 특정 제약업체의 판매원으로 나서겠다고 작정한 듯 하다"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체제 에이즈 이론은 대중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들은 언제라도 에이즈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 이들이 벌이고 있는 '에이즈 약 변기에 버리기’운동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가장 큰 성과는 에이즈로 판정된 사람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향상된 그것이다. 이 점은 보스턴 병원에서 또 한 번 입증되었다. 환자들은 에이즈 치료제 투약을 거부했다. 의사들은 결국 환자와 타협하여, 한 달 동안 치료제 투약을 하지 않고 그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다. 그 결과는? 의사들은 자신들의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더반 선언에 서명한 의사와 과학자들 중에 진실성이 의심받을 조금의 이유도 없는 사람 및 단체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서명한 5,000명 각자의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반 선언'의 목적과 배경은 전혀 진실하지 않다. 그것은 마치 십자군 전쟁 때 동방의 개망나니로부터 성지를 탈환하겠다는 명분에 심취한 성직자와 기사들의 심리상태와 비슷하다.

학살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보장되었고, 침략은 천사들의 보호를 받았다. 서명은 에이즈의 이름으로 보장되었고, 비난은 HIV의 보호를 받지 않았는가! 그러나 십자군 전쟁의 고상한 명분은 땅과 황금에 대한 탐욕의 명분이었음이 밝혀졌다. 클라우제비츠가 말한 것처럼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지금 세계는 에이즈 전쟁을 하고 있다. 이 전쟁은 삶과 죽음의 공포, 피가 뚝뚝 떨어지는 정치의 전쟁이다. 더반 선언처럼 아무리 고상하게 보인다고 할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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