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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싫다' 우리나라 자살증가율 최고"
"'살기 싫다' 우리나라 자살증가율 최고"
[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최근 10년간 자살 증가율이 1%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살률은 OECD 국가 가운데 헝가리 핀란드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지난해 OECD 보건 통계자료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OECD 국가의 자살사망율 및 변화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자살 증가율은 1%로, 자살률 급증 국가들인 멕시코(0.61%), 일본(0.44%) 등을 크게 앞섰다. 자살률이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 7개국에 불과했다.
특히 1982년에만 해도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6.8명에 그쳐 29개국 가운데 멕시코(2.3명), 그리스(3.3명), 스페인(4.8명)에 이어 낮은 자살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20여년간 우리사회의 생존 조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덴마크는 자살률이 연평균 1.06% 줄었고 헝가리(-0.98%), 핀란드(-0.74%), 스위스(-0.47%) 등도 자살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터키를 제외한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24.3명)에서 최고를 기록했고 다음은 핀란드(20.4명), 일본(20명), 한국(18.1명)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그리스의 경우 10만명당 자살자가 3.1명에 불과했고 포르투갈(4.2명), 이탈리아(5.7명), 스페인(6.7명) 등 지중해 연안국의 자살률이 특히 낮았다. 이밖에 미국(10.1명), 독일(11.2명), 프랑스(15명), 뉴질랜드(15.2명) 등이 중위권을 차지했다. 서명훈기자 mhsuh@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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