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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에이즈 치료제 `뼈질환' 심각한 위험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프로테아제 억제제 등 현재 사용 중인 에이즈
치료제들이 뼈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BBC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지난 16일 미 정형외과협회 연례회의에
서 "기존의 에이즈 치료제들이 뼈질환, 특히 엉덩이 부근 뼈인 고관절부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고관절부와 대퇴부 상부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수술이 불가피해 질 수 있다"고 전
했다.
연구팀은 "현재 파악한 바의 의하면 뼈질환은 에이즈 치료제인 프로테아제 억제
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라면서 "처음에는 혈액 내 지방성분이 증가해 혈관이 좁아
지다가 결국은 뼈에 필요한 혈액의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뼈가 죽어가는
무혈관괴사(AVN)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프로테아제 억제제는 90년대 초 에이즈 치료제로 소개된 이후 널리 알려져 사용
돼, 지금까지 수십만명의 에이즈 환자가 이 약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초기 발견할 경우 대퇴부 상부의 구멍을 뚫어 지방 성분이 적
은 혈액을 공급해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가이 파이먼트 박사는 "프로테아제 억제제는 에이즈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왔지만 그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면서 "의사들은 앞으로 이
치료제의 사용에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arllee@yonhapnews.co.kr
연합 [◀ 이전화면] 송고일 : 200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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