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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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8/11(금)
번역] 이 개자식들아,토론 좀 하자_멀리스인터뷰  

INTRO

원문 주소 : http://www.virusmyth.net/aids/data/cfmullis.htm

번역자 : raymund

                                                                                                        -<케리 멀리스>-
해당 인터뷰는 에이즈 리포터, 실리아 파버가 행한 1993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케리 멀리스 박사 인터뷰입니다. 원문은 실리아 파버 著 'An Uncensored History of AIDS(검열되지 않은 에이즈의 역사)'에 'The Rebel Genius(혁명적 천재)'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상기 사이트 바이러스 미스에 영문본이 게재되어 있으나, 바이러스 미스의 영문본에서는 한 챕터가 누락이 되어 있습니다. 서적에 기재된 원문을 참조해 해당부분을 추가하였으니 혹 바이러스미스에서 영문본을 보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멀리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HIV/AIDS가설을 발표한 갤로를 가리켜 fucker(개자식)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멀리스가 HIV-에이즈 가설의 사기꾼 두목에 대해 갖고 있는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멀리스와 같은 노벨상 수상자조차 반체제 에이즈 이론의 전개에 있어 극심한 탄압과 냉대에 대한 고독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본 코너 247번에 게재된 멀리스의 에세이 'Medical Establishment vs Truth(의학적 기성체계 그리고 진실)'를 같이 읽어보시면 멀리스의 HIV-AIDS가설에 대한 비판의 근거를 보다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Interview Kary Mullis
                               
                                       AIDS; Words from the Front
                                 -"에이즈, 최전방으로부터의 메세지"-

                                                 By Celia Farber

                                        The Rebel Genius
                                             
                                               -"천재 반항아"-
                                   
내가 케리 멀리스(Kary Mullis)를 처음 인터뷰한 것은 1991년 우박이 심하게 내리던 날, 뉴저지(New Jersey) 어딘가에 있는 호텔의 바에서였다. 그의 품행은 나를 놀라게 했다. 바로 이 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의 하나로 인정되는 것-DNA의 대량 복제-을 이룩한 사람이 여기 있었던 것이다. 그는 청바지 차림에 뚜렷한 남부 액센트로 농담을 일삼으며 술을 주문하는 등 마치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했고, 나는 과학자들에게 통상 드리운 딱딱하고 정치인같은 분위기를 그에게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언론매체에서 ‘거의 광기에 근접할 정도의 창조적 반항성’을 갖고 있다고 묘사된 멀리스는 순수하고 끝없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는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는 자신이 질문을 받은 것 만큼이나 내게도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의 끝 즈음에 호텔로비, 바, 바텐더, 술, 우리의 대화가 모두 전자 영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진다면 그게 뭐가 문제가 될지 분명히 해 달라고 나에게 물은 사실을 기억한다.

멀리스는 PCR(중합효소연쇄반응법) 발명으로 1993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PCR은 수시간 만에 DNA를 개별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매우 간단하지만 혁명적인 방법이다. 이전에는 DNA를 증폭시킬 수는 있었으나 분리하지는 못했다. 혁명적인 핵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분리다. 과학자들은 지금 태아에게 유전적인 암질환이 존재하는지를 밝히고, 살인사건의 불가능한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진화의 신비를 추적하는 데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런던 업저버(London Observer)》는 이렇게 열광했다. “제임스 와트(James Watt)가 1765년 글래스고 그린(Glasgow Green)1을 거닐면서 이차 증기 압축기가 증기 동력으로 변환된다는 것을 깨달아 산업혁명을 촉발시킨 영감 이후에 이렇게 중대한 한 가지의 발상이 시의적절하고 훌륭하게 기록된 적은 없을 것이다.”

암흑만이 있던 곳에서 확실한 생물학적 영상이 등장할 수 있었다. PCR기기는 추측을 객관적 사실로 구체화시키면서 현재 모든 생물학 연구실의 중추가 되었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사망한 미군병사는 전쟁터에서 발견된 뼈 한 조각과 아들의 머리카락 뭉치의 DNA를 비교해 봄으로써 한 세대가 지난 다음에도 신원이 확인될 수 있었다. 누명을 써 강간살인으로 9년을 복역한 남자는 범죄현장에서 채취된 마른 정액의 흔적을 PCR로 검사한 덕에 석방되기도 했다. 링컨 대통령이 앓았을 것이라 추정되는 유전질환인 마르판 신드롬 역시 그의 뼈조각 검사로 진단될 수 있었다. FBI는 편지봉투 귀퉁이에 묻은 타액의 DNA를 분석해서 범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것조차 가능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기대한다. 또한 고대의 공룡 DNA가 복원되고 연구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PCR은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의 블록버스터 소설,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의 발상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당연히 PCR은 HIV 연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도 PCR을 쓰면 HIV 항체 테스트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HIV를 탐지할 수 있다.
멀리스의 이름을 들으면 종종 ‘괴벽스럽다’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1986년에 과학지 《네이처》에 처음 출판된 그의 과학 논문은 환각제 LSD를 복용한 상태에서 우주가 어떻게 보였는지–시간이 거꾸로 흘러갈 반물질을 포함한 블랙홀로 가득찬 것으로–를 묘사한 것이었다. 그는 벌거벗은 그의 여자 친구들의 몸에 만델브로트(Mandelbrot)의 프랙털 구조2를 비추고 있는 사진을 강연 중에 보여준 일화로 유명하다. 그리고 부수적 사업으로 락가수들의 DNA를 담은 목걸이를 판매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기성과학계를 자극한 것은 그의 에이즈에 대한 견해였다.

멀리스는 그의 친구이자 동료인 피터 듀스버그와 마찬가지로 리트로바이러스인 HIV가 에이즈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그는 에이즈의 원인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하는 2,300명의 저항단체인 HIV/AIDS 가설의 재평가를 위한 그룹(Group for the Reappraisal of the HIV/AIDS Hypothesis)의 오랜 회원이자, 에이즈의 원인에 대한 재평가를 지지하는 500인 중의 한 사람이다.

에이즈 논쟁에 있어 듀스버그의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 중 하나는 에이즈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HIV의 양이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역설적이게도 1989년 근방에 PCR이 HIV 연구에 이용되었을 때 학자들은 듀스버그의 반론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자 갑자기 전에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 입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과학지들은 HIV가 이전에 생각되었던 것보다 100배나 많다고 앞다퉈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멀리스 자신은 무덤덤했다. “PCR은 사람들 일부에게 감염된 HIV의 발견을 보다 용이하게 했습니다.” 그는 1992년에 《스핀》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에이즈 증상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 질문에 답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HIV가 에이즈를 초래합니까?’”

“그 빌어먹을 바이러스의 신비는” 멀리스는 말한다. “그 인간들이 바이러스에 쏟는 2억 달러의 예산에 의해 가공되었습니다. 당신이 어떤 바이러스를 가져와서 2억 달러를 투자한다면 그 바이러스에 대해 굉장한 미스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인간의 신체는 리트로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설명한다. “우리는 그것이 수백인지, 수천인지, 아니면 수천분의 수백인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최근에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리트로바이러스는 이전에 그 누구도 사망에 이르게 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리트로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왔습니다.”

“우리는 과학자입니다.” 멀리스는 나와의 첫 대화에서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믿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믿는 것처럼 과학적 사실을 믿어서는 안되며, 우리의 정신이 그래서는 안됩니다. 정말이지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어쨌건” 그는 말한다. “그들 중 대부분은 선의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을 사악한 사람들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죠. 단지 자기 직업을 수행한 것 뿐이니까요. 난 대부분의 바이러스 학자들이 신경과민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매우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에 오랜 기간 흡수되어 왔습니다. 오랜 기간 그들이 정보를 얻어왔던 시스템은 계속해서 점점 더 신뢰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 학자들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들은 그네들 자신에 의해, 자기들이 만드는 저널에 출판된 것이고 그것들은 점점 더 뒤죽박죽에 신경과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난 정말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전 요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소위 최고의 과학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소위 말하는 CDC, NIH 인사들을 접할 때 난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실례합니다. 저는 독립적인 과학자로서 저를 고용한 회사를 위해 종종 에이즈에 관한 논문을 써야 하고, 제가 쓰는 첫 문장은 종종 ‘HIV는 에이즈의 원인적 병원체다.’입니다. 전 이 문장에 대해 레퍼런스(reference)3를 인용하고 싶습니다.’”

“‘레퍼런스요?’ 그들은 항상 되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네, 아시다시피, 레퍼런스 말입니다. 읽어봤을 때 HIV가 에이즈의 원인이라는 내용을 납득할 수 있는 레퍼런스의 목록을 적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분명 말씀드리지만, 그게 제 자신의 발상으로 되는 건 싫거든요.’ 나는 그 어떤 바이러스 학자에게서도 이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보통 그들은 이렇게 말하죠. ‘네, 네, 물론입니다. 사무실에 돌아가자마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전화해 보면, 레퍼런스를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지식의 실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것들은 유럽에서 수만명의 작자들이 운집해 대규모 HIV 회의를 개최하면서 일삼는 일체의 것들-신문보도나 풍문, 바이러스 연구소의 밀실합의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이것은 소위 말하는 과학적 전통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저한테 유일하게 뭔가를 보낸 빌어먹을 작자는 다이애그노스틱 프로덕츠(Diagnostic Products)라는 회사 소속의 바이러스 학자였습니다. 그 인간이 뭘 보낸 줄 아십니까? 로빈 와이스(Robin Weiss)4가 《네이처》에서 듀스버그를 공격한 내용이었어요! 그 글은 피터 듀스버그가 바보라는 내용 뿐이었습니다. 에이즈에 관해서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바이러스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죠.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다른 위대한 과학적 발견과 마찬가지로, PCR에 대한 발상은 다른 영역으로부터 직접 전달된 것처럼 순식간에 떠올랐다. 바로 1984년의 어느 늦은 밤 그가 운전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역설적이지만 바로 그 해에 HIV가 에이즈의 원인이라고 발표되었다.

“운전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멀리스는 회상한다. “나는 칠판에 쓴 것처럼 머리에서 확실하게 PCR을 구상했습니다. 바로 차를 멈추고 메모를 시작했습니다.” 화학자였던 여자친구가 차에서 졸고 있었고, 멀리스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특별판에도 소개했던 그 당시 상황을 말해준다. “제니퍼는 왜 차를 멈추고 라이트를 켜냐고 투덜댔죠. 난 정말 환상적인 발견이 떠올랐다고 외쳤습니다. 제니퍼는 시큰둥해서 다시 졸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스는 차에 바짝 앉아서 DNA 증폭의 공식이 완성될 때까지 구상을 계속해서 메모했다. 그의 구상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면서 선택했던 ‘반복성 기하급수적 성장 과정’의 개념에 근거했다. 많은 협상 끝에 그는 세투스(Cetus)라는 캘리포니아의 소규모 생명공학 회사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것을 확신시켰다. 다행히 그들은 멀리스의 말을 받아들였고 3억 달러-특허판매의 대가로 역사상 지불된 가장 큰 금액-의 거액을 받고 호프만 라로쉬(Hoffman-LaRoche) 사에 PCR의 특허권을 판매했다. 멀리스는 겨우 1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을 뿐이다.

멀리스의 어머니는 개구쟁이 아들이 어린 시절, 집의 전기를 나가게 하고 로케트를 만들고 공중에 개구리를 떨어뜨려 터뜨리는 등 별의별 말썽을 다 부리고 다녔다고 한다. 요즘에 그는 파도타기와 롤러블레이드, 사진촬영, 그리고 친구들-대부분은 과학자가 아닌 친구들-과 파티를 여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글을 쓰는 것을 즐긴다.

멀리스는 찾아내 인터뷰하기가 어려운 사람으로 악명이 높다. 나는 멀리스의 집으로 전화해 응답기에 수차례 메시지를 남겼지만 아무런 회신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어느 날 저녁 늦게 전화했고 그는 저녁 식사에 초대한 몇몇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수화기를 들었다. 그는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조금 지나서 대화가 오고 가기 시작했다. 나는 테이프 녹음기를 켜도 되겠냐고 물었다. “오, 이런” 그는 투덜댔다. “그거 당장 끄세요.”

우리의 대화는 에이즈에 초점이 맞춰졌다. 비록 멀리스가 HIV 회의론에 대해 유달리 큰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의 신념은 최근의 성공이나 주류사회에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약해지거나 흐려지지 않았다. 그는 새로이 획득한 영향력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지금은 나를 비웃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내가 누군지 알기 때문이지요.” 그는 싱글거리면서 말한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그 힘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ABC의 「나이트라인(Nightline)」이 그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에 협조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을 때 멀리스는 대신 HIV 논쟁에 초점을 맞추어 줄 것을 요청했다. “HIV 논쟁이 더 중요한 주제입니다.” 멀리스는 PD에게 강조했다. 그러나 그 PD는 그 때까지 그러한 논쟁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결국, 「나이트라인」은 두 파트의 시리즈를 방영했는데 첫 번째는 케리 멀리스에 관한 것이었고, 두 번째는 HIV 논쟁에 관한 것이었다. 멀리스는 2주 동안 ABC에 고용되어 과학 자문역으로 일하고 자료를 제공했다.

방송은 매우 훌륭했고 HIV 논쟁에 대한 대중매체의 7년 공백에 마침표를 찍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멀리스의 마지막 환상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ABC가 해야 할 일은” 멀리스는 말했다. “파우치(Fauci)와 갤로(Gallo)를 접촉해서 그 인간들이 멍청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10분 만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갤로가 HIV 논쟁을 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도 그 인간이 그럴 거라는 것 알고 있어요.” 멀리스는 목소리에 노기를 띠면서 쏘아붙였다. “그렇지만 하나 알려드릴까요? 나는 기꺼이 차에서부터 사무실까지 그 개자식을 쫓아가서 말할 겁니다. ‘나 케리 멀리스가 정말 간단한 질문 하나 하려 한다.’ 그리고 카메라가 쫓아오는 겁니다. 사람들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22억 달러를 탕진하고 십만 명을 학살한 자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려 하는 노벨상 수상자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것은 TV에 방영되어야 합니다. 시청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나는 이 일에 주저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는 말을 멈추고 계속한다. “사람들이 나를 바보스럽다고 생각해도 상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사람들 대부분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들, 심지어는 HIV 반체제 인사의 대열에 서 있는 이들조차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듀스버그에게서 거리를 두려 하는데도 불구하고, 멀리스는 듀스버그를 열정적으로 변호하며 듀스버그의 운명에 대해 순수하게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ABC 방송국 사람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말한다. “피터는 더 이상 어떤 연구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 기성체계로부터 심하게 매도당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인생 전부가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단지 자신의 과학적 윤리기준을 훼손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설재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NIH가 배제된 곳으로 갈 겁니다. 우리가 맡아 드리겠습니다. 피터, 당신은 주장했던 바를 계속 주장하면 됩니다. 우리는 당신을 바보라고 생각하고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은 유일한 반대자이고 우리는 그러한 사람 역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과학이며, 종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난 우리가 틀렸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리스는 계속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이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만, 바로 내가 첫 번째로 그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 될 겁니다. 이 질병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은 HIV가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 보여줄 그럴듯한 경로를 찾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식이죠. ‘만약 이 입자가 이것에 의하여 생산되고 또 저것은 이것에 의하여 생산되며 이것과 저것이 이것을 유발한다면’–이런 가정들은 두 가지 입자를 둔 극단적인 억측에 불과합니다. 앉아서 HIV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입자들 자체가 일종의 가설이라는 것을 모르며, 입자들의 상호작용은 그 이상으로 가설적이라는 것 역시 모르고, 심지어 생물학적 반응은 더더욱 가설적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멀리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극도로 모호한 것들을 다루어서는 에이즈와 같은 무언가의 원인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 보면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시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대다수가 병들었기 때문에 분명 그 라이프스타일은 정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것이 결론입니다. 왜 발생했는지 꼭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꼭 이것에서부터 시작하려 하고 있죠.”

멀리스는 잦은 이동과 인구증가가 일생을 통틀어 접촉할 수 있는 사람 수를 급격하게 증가시켰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대도시의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의 목욕 문화’로 인해 감염성 바이러스가 그들 사이에서 유래없을 정도로 맹렬히 교환되었다고 주장한다. 멀리스는 그러한 바이러스 과부하가 면역 작용을 불안정하거나 쇠약하게 만드는 면역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바이러스에 심각하게 감염된 자의 혈액을 주입하면 주입된 자에게 면역기능 장애를 유발시킬 만큼의 바이러스를 전달시킬 수 있다. 그는 에이즈가 독성 약제에 기한 독물증후군이라는 듀스버그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최소한 두 사람의 견해 모두가 검증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에이즈에 대한 견해-개개인의 인력(人曆)과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하는 견해-가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에이즈 기관, 학자, 행동주의자 거의 모두에게 배척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스는 주장한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게이들은 단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했던 것 뿐이며, 그게 전부입니다.” 이러한 견해에 대한 적개심을 언급하면서 멀리스는 말한다. “게이들은 자신의 집단에 속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의 말을 듣기 싫어합니다. 그들은 내게 이렇게 말하죠. ‘멀리스, 당신이 뭘 알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질병으로 죽어갔는지 봤어? 당신은 우리 친구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가 그것의 원인인지 몰라.’”

나는 그가 어떠한 견해를 취하던 간에 재정적으로, 또 직업적으로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 독립적인 과학자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 논쟁에 끼어들었는지 질문한다.  
“어느 날 밤 운전을 하고 있었죠.” 멀리스는 설명한다. “분명 1987년 즈음이었는데, 버클리에서 라 졸라(La Jolla)로 가는 길에 졸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라디오를 켰는데 피터 듀스버그가 나오더군요. 나는 그가 누군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서 일부 논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계속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 기가 막히게 똑똑하다고 혼잣말했죠.”

멀리스는 자신이 소집한 화학회의에 듀스버그를 연사로 초청했다. “처음에 청중들은 그를 조롱할 준비가 되어 있었죠.” 멀리스는 회상한다. “첫 질문의 내용은 거의 “에라, 이 바보 녀석아,” 정도였어요. 두 시간이 흐르고 나서, 모든 사람들은 그가 탁월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적대감이 걷히고 나서-그는 순교자 이상의 존재이기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사람들은 바로 이 사람이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이 사람 이외의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우리 집에서 연 파티에 왔습니다. 나는 수영복 없이 대양에서 수영하고 있는 피터의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갤로와 파우치 같은 HIV 주류가설의 옹호자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멀리스는 갑자기 분노에서 연민으로 태도가 변했다. “그 인간들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입니다.” 그는 말한다. “나는 이 스토리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원합니다만, 알고 계신가요? 나는 원래 뒤통수를 치는 사람은 아닙니다. 나는 도덕적인 사람이지만, 개혁가는 아닙니다. 나는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얽힌 인간들 일부는 사악한 동기를 품고 있는데, 갤로와 파우치는 이 중에서도 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 개자식들이 조금이라도 대가를 치르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나는 그 작자들이 직장을 잃는 꼴을 보고 싶습니다. 나는 그 빌어먹을 인간의 자식들이 주니어 칼리지5밖에 못 가는 꼴을 봤으면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는 누구를 신경쓰고 있습니까? 우리가 인생이 파멸된 HIV 양성인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 사람들입니다. 매일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나의 이해관계는 무엇인가? 내가 왜 이 문제에 대해 신경쓰는가? 나는 HIV로 죽어가는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HIV 양성인들은 HIV에 대해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내 여자친구의 형제 말고 누군가가 HIV로 사망했다면 그건 바로 AZT때문에 사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 멀리스의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한다. “가장 무서운 건 지금 당신이 목격할 수 있는 모든 빌어먹을 사태들이예요. 이 사태를 주변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눈으로 본다면 보일 겁니다. 정말 두려운 일이예요. 종양유전자(oncogene) 작자들에 대해 하나 말씀드릴까요. 네, 저는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아요. 에이즈와 하등 다를 바 없습니다. 종양유전자는 암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방사능 치료는 아마도 암을 중단시키는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겁니다. 사람들에게 처방하는 항암제들은 AZT에 비해서 독성이 조금도 덜하지 않습니다. 항암제 역시 무차별적으로 처방됩니다. 모든 여성 암 환자들은 한달에 한 번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자신을 죽이게 될 약들을 투여받습니다. 우리는 마녀와 같은 의사들 떼거리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의료관련 직종은 혈관계에 문제가 오거나 다리가 부러졌을 때 응급처치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정말로 엉망진창입니다. 그들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회에 속한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서 사회적으로 저명해지고 부유하게 된 인간 군상들입니다. 정작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없죠. 정말 무시무시한 현실입니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쉬는데, 나는 전화 저편에서 노벨상 수상자이자, DNA 혁명의 선구자인 케리 멀리스가 울먹이는 것을 눈치챈다. “제길, 난 정말 이 빌어먹을 것들 싫습니다. 정말 여기에 대해서는 글 쓰기가 싫어요. 난 정말 글쓰기 쉬운 문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어요. 꼭 마지막에 결론을 내릴 필요가 없는 것들 말이죠. 나는 내 소년 시절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어요. 우리 할아버지 농장에서 뛰놀던, 검정 과부거미가 뭔지도 모르던 어린 시절 말입니다. 이런 것을 글로 쓰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예요. 종종 아침에 멋진 파도가 밀려올 때 밖에 나가면, 이 세상이 고약한 세상이라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해요. 이 세상은 햇빛이 비추는 좋은 세상이라고 느끼게 되죠. 아침에는 정말 생각이 낙관적으로 변해요. 그렇지만 말이죠, 누군가 나에게 부탁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이 문제에 대해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기 때문이예요. 대체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문제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책을 쓰기조차 힘들어요. 누군가가 우리집 유리창을 향해 총을 쏴 나를 저격하는 것 말고는 어떤 효과도 낼 수 없는 22.8분짜리 TV프로그램조차 기획하기 힘들 겁니다. 마치 적국의 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최근 뉴욕의 한 단체가 준비한 포럼에서 선도적 에이즈 행동가에게 멀리스의 견해가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했을 때, 그래서는 안 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는 멀리스가 ‘여성비하론자(sexiest pig)’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멀리스가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노벨상이 새로운 여성을 사귀는 데 도움되겠다고 말했던 발언을 이유로 들었다. 나는 멀리스에게 이 논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들은 단지 나의 반골적 성향을 알리고 싶어할 따름입니다.” 그는 말한다. “맞아요, 난 반골적 성향이 다분한 사람이예요. 내가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이미 스웨덴7으로부터 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죠? 나는 이미 충분합니다. 준비되었죠. 나는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프리 에이전트이고, 이것만큼 좋은 건 없죠. 이 세상에 나를 엿먹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는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느끼는 바를 정확히 말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마음에 안 들어 하겠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아마 다음과 같이 말할 겁니다. ‘당신이 하신 말씀 정말 멋진데요.’ 그리고 내 말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인간들에 대해서는 아무 신경도 안 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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