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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행정부,뒷전서 에이즈신약 특허권 챙겨
미행정부,뒷전서 에이즈신약 특허권 챙겨
2001. 04. 23. 종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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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지불능력이 없는 제3세계 에이즈 환자들에게 값싼 치료제가 공급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지만 뒷전에서는 정부예산으로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의 특허권을 챙겨온 것으로 보스턴 글로브지가 22일 폭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행정부는 국립보건원(NIH) 산하 미암연구소가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ddl'의 제조 및 판매를 맡은 제약업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측과 910만달러의 ddl 로열티 지급 문제를 놓고 분쟁 중이며 태국이 빈곤층 에이즈 환자 치료를 위해 값싼 ddl 모방약품을 생산하려 하자 외교적 경로를 통해 이를 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과정은 전임 클린턴 행정부와 현 부시행정부가 약값 인하와 특허권을 우회하는 모방약품 생산 등을 통해 제3세계의 에이즈 환자들이 에이즈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대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글로브지는 ddl에 대한 미행정부의 겉과 속이 다른 태도는 에이즈 신약개발을 위해 투입된 비용을 회수하는 것과 에이즈 환자를 구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것의 갈등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소비자단체 '기술에 관한 소비자 프로젝트'의 회장 제임스 러브의 말을 인용해 '현상황에서 로열티를 징수하려는 것은 보기 흉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미행정부는 지난 89년에 개발된 ddl의 제조 및 판매를 브리스톨-마이어스에 맡기면서 이윤의 5%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계약서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때문에 지난 98년부터 이 권한을 사용하도록 로비를 받았지만 NIH는 특허권 보호와 미제약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부예산이 투입된 신약개발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회의 강한 압력을 받고있는 NIH는 브리스톨-마이어스의 ddl 판매와 관련된 회계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로열티 917만달러가 적게 지급됐다며 브리스톨-마이어스측에 이를 추가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며 현재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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