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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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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학자, "국제욕설集" 발간! 에이즈 욕도 있어
*이 욕설집은 에이즈 이데올로기의 광폭한 공격이 어느 수준에 다다랐는가를 유통되는 욕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욕이 있지요. "에이, 에이즈에 걸려 죽을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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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聯合) 당신이 그루지아공화국의 한 카페에 앉아있다고 하
자. 만약 웨이터가 당신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는 다면 무슨 욕설을 해야하는가.
그럴 때 당신이 한 미국 학자가 펴낸 "말레딕타(라틴語로 욕설)" 최신판을 가지
고있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당신은 이 책에서 "그루지아 편"을 찾아 본후 "마마야글
로"라고 소리치면 된다. 이 말은 "개의 아비"를 뜻한다.
"언어적 공격에 관한 국제 사전"이라는 부제를 갖는 말레딕타는 중세 언어에 관
한 박사 학위를 갖고있는 미국의 언어학자 레인홀드 에이맨이 2년마다 출판하는 세
계 각국의 욕설集이다.
에이맨은 위스콘신대학에서 교편을 잡고있을때 19세기 바이에른방언을 연구하던
중 "이 원숭이 놈아, 숫가락으로 머리를 갈기겠다"라는 재미있는 욕설을 발견한후,
"언어의 어두운 밤"으로의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바이에른 방언에서 2천5백개의 욕설을 한데 묶어 첫 사전을 발간했다.
그는 72년 대학 당국이 언어의 시궁창을 돌아 다니는 자신을 해고한후 이 독특
한 분야의 연구를 계속, 10권의 욕설집을 발간했다.
그가 소개하는 욕설들은 뉴욕 길거리의 담벽에 휘갈겨져있는 反종교적 욕설로부
터 체르노빌 핵 참사에 관한 폴란드의 농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기 짝이 없다.
가장 최근호에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과 관련된 저질 농담과 스와힐리 언
어의 온갖 욕설이 포함되어있다.
비록 수록된 내용이 더러운 욕설들이라고 할지라도 에이맨에게 협력하는 각국
기고가들의 명단은 화려하다. 에이맨은 71개국의 기고자 2천명중 3분의 1은 학자들
이라고 말한다.
말레디타에 등장하는 욕설들이 거의가 더러운 것들이지만 그중에는 극히 복잡하
고 정교한 욕설들도 포함되어있다.
"중부 유럽의 유태인들이 사용하는 이디시語는 가장 정교한 욕설을 가지고있다.
그것은 유태인들이 2천년간의 박해를 받으면서 욕설 이외에는 다른 무기를 가지고있
지 못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고 에이맨은 말한다.
그는 자신이 약 2천개의 이디시 욕설을 수집해 놓고있다고 밝히면서 "내가 이디
시 욕설을 사랑하는 까닭은 깨끗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하는 이디시어의 욕설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당신은 대저택을 상속 받아야한다. 그 집안에는 방이 1 천개가 있어야한다. 또
방마다 1천개의 침대가 있어야한다. 그리고 당신이 콜레라에 걸려 그 모든 침대를
옮겨다니며 앓아야한다."
"당신은 한 배가 가득히 금을 상속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황금은 당신의 병원
비를 감당하지 못할것이다."
여자를 이디시어로 가장 지독하게 욕하는 것은 "먼지 투성이 메주다"라는 말이
다. "메주다"는 유태인들이 문기둥에 걸어놓고 드나 들 때 마다 키스하는 유태 율법
을 적은 나무 조각이다. 따라서 여자를 "먼지 투성이 메주다"라고 부르는 것은 그
여인이 결코 키스를 받은일 이 없을 만큼 못생겼다는 뜻이다.
에이맨은 욕설과 저주등이 한 문화의 벽에 열린 영혼의 창이라고 표현한다.
앵그로-색슨(英-美)계 사람들은 신체의 일부분을 소재로 삼아 욕설을 퍼붙는 반
면 중동이나 극동 지방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조상을 모독하는 욕을 주로 교환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랜 세월 욕설과 저주를 연구한 그가 욕으로부터 면역된 것은 아니다. 그는자
신을 내쫓은 위스컨신 대학을 "똥덩어리"라고 비웃었다.(끝)199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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