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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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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의학혁명 둘러싼 돈과 윤리의 충돌>
*유전자 치료가 '의학혁명'이라고 자아자찬하는군요. 하지만 hiv 감염인에 대한 유전자 치료 결과 모두 사망했지요. 그냥 두면 멀쩡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치료를 받고 갑자기 죽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를 둘러싼 돈과 윤리의 충돌을 함께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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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FP=연합뉴스) 영국 에딘버러 소재 PPL 쎄라퓨틱스사는 지난 5일 인간에
게 이식할 장기를 만들어낼 암퇘지 새끼 5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초의 복제 포유류인 양(羊) `돌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던 쎄라퓨틱스사는
이번에 세계 최초의 복제 돼지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인간에게 필요한 복제 장기 부
족현상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쎄라퓨틱스사는 이들 복제돼지를 통해 인간에게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장기와 세포를 조달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변종 돼지의 `창조'에 성공하면 그동안 이종 동물 장기의 이식 실험에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다. 다시 말해 이 돼지들이 수많은 생명들을 구할 의학혁명
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돈과 윤리의 충돌이라는 새로운 해결과제
를 인류에 안겨주고 있다.
쎄라퓨틱스사의 론 제임스 전무는 이들 돼지중 한 마리에 `닷컴'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면서 현재 닷컴이라는 이름을 붙인 회사들의 주가가 세계적으로 급등하고
있는 현상을 언급했다. 그의 말처럼 이들 복제 돼지들은 쎄라퓨틱스사에 엄청난 돈
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5일 세계 최초 복제 돼지 생산 성
공이라는 뉴스가 보도되자 쎄라퓨틱스의 주가가 56%나 급등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장기 이식 시장만 연간 60억달러 규모에 이르며 인슐린 생산
세포를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 더이상 날마다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게 하는 등의
세포이식 치료 시장도 같은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복제 돼지를 둘러싸고 벌써 윤리적 논란이 일고 있으며 이같은 우려는
갈수록 더 커질 수 있다. `유전자 혁명'의 저자인 패트릭 딕슨은 동물 복제가 계속
해서 인간 복제를 추구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동물 복제를
둘러싸고 국제적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관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인간복
제도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쎄라퓨틱스사의 복제돼지 생산 성공와 같은 시기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인간 게놈(유전자정보) 자료와 관련한 과도한 상업적 역효과
에 대한 입장을 공동으로 천명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7일 인간 유전자 지도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면서 전 인류의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덜고 건강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발견을 촉진하기 위해 유전자 관련 자료들을 각국 과학자들이 자
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유전자 구조가 밝혀지면 이를 통해 질병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치료
할 수 있는 약이나 예방백신을 개인 특성에 따라 각각 제조해낼 수 있다. 알츠하이
머병과 파킨슨씨병에서부터 암, 에이즈, 심장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전질환과
질병에 유전자 지식이 응용될 수 있다. 의학의 황금기가 시작되는 것이자 엄청난 돈
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도 공익을 우선시하는 쪽과 영리를 추구하는 측의 갈등과 경
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공분야에서는 미 국립보건원이 주도하고 각국이 참여하는 인
간게놈프로젝트(HGP)가, 민간 부문에서는 과학자이자 기업가 정신으로 충만한 사람
들이 세운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크레이그 벤터가 추진하는 셀레라 제노믹스(SG) 사
업이 대표적이다. 양측은 5만-10만개에 이르는 인간 유전자의 대략적 청사진을 서로
먼저 개발하려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문제는 HGP가 인류의 의료 향상을 위해 연구결과를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
고 밝힌 반면 SG는 유전자 지도를 완성할 경우 `정보를 `광범위하게 보급할 것"이지
만 그 댓가를 바란다는 점이다. 양측은 한때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으
나 SG측이 비밀유지를 주장, 형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 이전화면] 송고일 : 200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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