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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아동특총서 "어른들의 잘못" 지적
(유엔본부.바티칸 시티 AP.AFP=연합뉴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8일 모든
어린이들이 가난과 전쟁에서 벗어나 성장하고 평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전세계의
어른들이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랄한 질책으로 사상 첫 유엔 아동특별총회의 막
을 올렸다.
아난 총장은 아동 특총에 참가중인 각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전세
계 어린이들 가운데 3분의 1이 5세 이전에 영양결핍을 겪고 있으며 4분의 1은 질병
에 대한 예방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고 거의 5분의 1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난 총장은 "이 방에 모인 어른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린이들이 더이상
우리 잘못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의 개발을 위해 투자된 1달러는 모든 사회에 7달러의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어린이들이 가난과 전쟁에서 벗어나 성장할 권리, 질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 에이즈를 비롯한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은 명백한 것인데도 우
리 어른들은 한탄스럽게도 어린이들의 권리 가운데 다수를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른들은 이같은 실패의 리스트를 뒤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유엔 아동특총 개막에 맞춰 "소중하지만 취약한 보물"
인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헌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가톨릭 교회를 뒤흔든 성추문에 대해 직
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유엔 아동특총이 "전쟁, 가난, 착취, 모든 종류의 학
대 등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갖가지 재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전화면] 프린트서비스 송고일 : 200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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