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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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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에이즈 보균자 당국 감시망 피해 활보
* 에이즈 추적 관리제를 실시하던 당시 기사입니다. 고향에서 온갖 핍박과 경멸을 받은 나머지 취업을 할 수 없어서 결국 서울에 와서 날품팔이를 하던 사람을 '무단 이탈', '마음대로 활보'라는 매우 혐오스러운 문장으로 철저하게 짓밟고 또 범죄자인양 긴급 체포하고 있군요. 사실, 이것이 한국 정부와 언론의 에이즈에 대한 관점입니다. 아무리 고상하고 다정한 말로 동정을 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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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聯合) 자신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보균자임을 알고도 헌혈한 20대
에이즈 보균자가 거주지를 무단 이탈, 상경해 마음대로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져 보
건당국의 에이즈 예방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특히 이 보균자는 지난 4개월동안 보건당국의 감시를 피해 다중이 이용하는 식
당을 전전하면서 설겆지 등을 해주고 일당을 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중구 의주로 서소문공원에서
노숙을 하려다 불심검문에서 붙잡힌 陳모씨(23.전남 영광)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
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수배관서인 광주지검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陳씨는 자신이 에이즈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작년 10월3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부근의 한 헌혈차량에서 헌혈한 혐의로 지난 7월31일 광주
지검에 의해 수배됐다.
경찰조사 결과 陳씨는 지난 6월 상경, 인력시장을 통해 서울 지역의 중국집 등
식당에서 일당을 받고 설겆이 등 잡일을 해 주고 번 돈으로 어렵게 생활해 온 것으
로 드러났다.
陳씨는 경찰에서 "10살때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수혈을 통해
에이즈에 걸리게 됐다"며 "작년 7월 전남 보건소로부터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陳씨는 또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안 뒤 다른 사람과 성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며 "매월 받는 검사에 대한 고통이 큰 데다 먹고 살길이 막막해 서울로 왔을뿐 당국
의 감시를 피해 잠적할 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陳씨는 어렸을때 아버지를 여윈 뒤 어머니가 재혼하는 바람에 고아원에 맡겨져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陳씨가 상당기간 보건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홀로 살아온
점으로 미루어 성접촉 등을 통해 에이즈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陳씨의 행적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89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 지난 9
월 말 현재까지 확인된 에이즈 감염자는 여자 1백39명을 포함해 모두 7백12명이고,
이들 감염자중 1백39명이 합병증과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했다.(끝)
[◀ 이전화면] 송고일 : 199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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