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바라
2002/5/25(토)
|
Re.전염병은 없다는 책에 대한 나의 생각...
이 책에서 공동철님이 주장하는 몇몇 가지, 특히 바이러스가 전염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큰 가치가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봉한학설의 논리적 필연이고,
그 전에 앞서 베샹과 메치니코프 등 전체성 의학이 갖고 온 핵심 사항이기도 합니다.
즉, 공동철님은 어느듯 우리 시대에서 사라졌던 평범한 상식을 다시 제기했던 것입니다.
반면, 공동철님의 주장은 독자로 하여금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몇 가지 소지가 있음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사례와 과학적인 레퍼런스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 다음 문맥상 비약적인 측면이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절대적으로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바이러스는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며, 질병을 일으킨 수많은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썩은 우유(바이러스/결과)를 마시고 복통(현상/질병)을 일으키는 것처럼
이 점을 보다 명백하게 서술했으면 더 좋은 글읽기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많은 내용을 담기에는 책이 너무 좁았습니다.
결국, 추상적이고 거친 표현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봅니다.
이 모든 것이 공동철님의 역량 부족에서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염병은 없다]는 책을 기획하는데 있어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고 여겨질 뿐입니다.
따라서 공동철님의 이 책은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교과서가 아니라,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상식이었던 사실을 새롭게 조명하여 다시 제기하는 차원의 서론이라고 할 것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독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야 될 '생각의 짐'입니다.
좋은 글 읽기가 되기를 바라며...
바라
|
명확한 토론 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