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폭파 사건이 대한민국 정권에 의해서 조작되었다는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과거 시사 월간지에서도 몇 차례 다룬 바가 있습니다. 군사 독재 정권하에서 이 주장은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졌으나 지금도 조작론을 제기하는 사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바라님께 질의합니다. 바라님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이 사이트의 방문을 추천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대한민국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에 교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와는 별개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이 사이트가 이데올로기의 소개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바라님께 감히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면 사회주의에 대한 선호, 수탈 자본주의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경멸감 이러한 것들이 바라님의 가치 체계 중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 사이트는 온전히 에이즈 토론의 장소로만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만일 이데올로기 내지는 기타 음모론등이 이 사이트를 통해서 소개된다면 이는 결국 체제주의자들에게 공격당할 최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에이즈가 가공의 질병이라는 주장을 처음 접하는 대한민국의 일반인들은 대부분 그렇고 그런 음모론중 하나로 치부해 버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다양한 음모론 내지는 이데올로기적 글들이 게시판에 뒤섞여 있다면 체제에 불만을 가진 극소수의 몽상가 집단의 사이트로 매도 당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는 그러한 사상적 노정에 대한 찬반이나 기타 의혹설의 진위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