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양상판정후 이렇다할 신체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단지 양성판정 받기전 2001년동안 신체적인 변화는 많았습니다
첫번째 출근길 차량 추돌사고(뒤에서 제차를 들이받은 사고죠)로 일주일간 입원한것...
물론 엄청난 약물치료를 받았습니다(2001년 9월 중순)
두번째 한달후 2001년 10월 중순 안면마비가 생겨 병원에 입원해서 스테로이드 요법을
8일간..그리고 통원치료로 한달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것이 그것입니다.
두달 사이에 생전처럼으로 병원에 입원이란걸 했고 집중적인 약물치료를 받아보았습니다.
아마 스테로이드나 진통제 항생제등등이 제 몸속에 고농도로 잔류했을겁니다.
제가 유추할수 있는 유일한 양성판정의 근거입니다.
제가 두려워했고 고통스러워 했던것은
에이즈에 걸렸음이 알려질 경우 받아야할 저의 사회적인 죽음이었습니다.
가족과(특히 처가의 경우가 더욱 그러하겠죠) 직장 그리고 내모든 사회적인 연결고리에서
고립된다는 사실이 가장 두려웟을 따름입니다.
내가 사실을 말하기도 전에
사실을 해명하려 하기도 전에 사람들은 모두 얼굴을 수건으로 감싸고 저를 격리시키려
했을겁니다.
그상항에서 무엇을 해명하고 무엇을 설득시켜 나를 이해시켜야할지...
저는 아직도 그사실은 자신이 없습니다.
양성판정앞에 절망한 이유가 그 감염사실에 대한 자책이나 후회였다면
스스로 살아남지 못햇을 겁니다.
전 너무나 견고한 (저 스스로도 감염사실을 알기전까지 에이즈에 대해선 어쩌면 일반인보다
더 청교도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엇으므로) 에이즈에 대한 통념앞에서
절망했을 뿐입니다.
아직은 너무나 건강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건강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내 몸과 마음이 그러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