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홍콩에서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아기가 있었습니다.
병원측은 곧 아기의 보모를 역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잔머리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딜레마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아기의 부모가 양쪽 모두 HIV 음성으로 나타난 그것입니다.
병원측에게 이 문제는 큰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갇 태어난 이 아기는 수혈도 받지 않았는데...
결국 병원측의 실수로 인해 아기가 감염이 되었다고 어물쩍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어떤 실수가 있었는 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 아기의 보모가 남한에 사는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들은 꼼짝없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HIV 검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검사자의 주관인데,
남한의 검사자는 대단한 꼴통 기질이 있어서
'아기가 양성이면 부모도 양성이다'라는 매우 놀라운 견해를 신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던, 홍콩에서 있은 이 사건은 가은이 보모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가은이 아빠가 매매춘을 이용했던, 안 했던 그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가은이가 양성으로 판정되었다는 바로 그 점에 있습니다.
HIV 검사법의 사회생물학적 모순과 형이상학적 논리에 대해서는 더 깊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님이 약간의 수고를 한다면, 에이즈를 고발한다 코너를 이용할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