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같은 피부는 아닐지라도
트러블 별루 없는 피부였는데 6개월전부터 여드름이 잠시 극성을 부렸습니다.
아침에 세수를 해도 점심이 되기전에 번들거리고 해서 자주 세수를 하게 되더군여
이나이에 웬 여드름....하고 무심코 넘어갓는데...
그것이 알고보니
스테로이드 부작용이었다는군요.
bells palsy로 입원했을 당시 한가지 신기했던 사실은
본래 아침식사를 하지 않던 체질인 제가 침대에 매일 누워잇는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7시에 주는 병원밥을 허겁지겁 먹었다는 겁니다.
물론 점심식사도 마찬가지 저녁식사도 마찬가지..
(아시다시피 병원밥 거의 엽기적인 맛이져 ......)
사지 멀쩡한 환자라 문병오는 사람들에게 고구마케익사와라 초밥사와라 이것저것
시켜먹기 바빴단 사실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혼자 자는 밤엔 피자나 치킨을 시켜먹었단 사실이지요.
전 다만 심심해서 그런다 라고 생각햇는데
평소 제 식사량이나 취향으로 미루어봐 그것은 비정상이었지요
그것역시 알고보니 스테로이드 고단위 투여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식욕항진증세라는군요
얼굴이 달덩이처럼 부풀고 그런다는데
전 그것도 모르고 8일간의 입원기간중에 하루 주사 세번 경구 세번의 스테로이드약을
보약인것처럼
제 굳어진 얼굴을 풀어줄 명약으로 알고 정말 정성스럽게 먹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퇴원후 두달간을 처방해준 알약 스테로이드를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먹었습니다.
저의 hiv검사는 바로 그 입원기간중에 저의 동의도 없이 저의 비용으로 이루어졌고
그 양성결과는 저에게도 알려지지 않은채 저의 가족에게 통보되었지요
한달후에 보건소 통보 받던 시점에도,재검사용 혈액채취 시점에도 저는 그 약을 먹던중이었고
채취된 혈액은 시디포 카운트를 위해 일부는 국립보건원으로 갔고
(거기선 다만 시디포 카운트만 했다고 합니다)
일부는 지역보건소에서 엘리자키트 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엘리자키트 검사시에 담담직원이 했던말을 저는 지금도 기억합니다.
양성반응선이 희미한거로 봐서 시디포수치가 상당히 높을것이다...
시디포가 높으면 희미하고 짙으면 바이러스 농도가 짙은거라는 그 직원말에
제가 얼마나 절망했는지......
결국 제가 양성판정 확정을 받은 검사는 입원시에 세번의 채혈로 판가름 난거더군요
첫번째 채혈은 입원 3일후 병원에서의 임의검사.....
두번째 채혈은 제 가족이 입회한(제 가족은 의사였습니다) 상태에서의 검사
세번째 채혈은 국립보건원에 보내기 위한 채혈검사.
전 그 병원에서의 사흘동안의 검사로 양성판정을 확인받은겁니다.
그러나 지금 저의 관심은 양성이냐 음성이냐가 아닙니다.
과연 그당시의 무지막지했던 식욕과 갑작스런 여드름과 피지...이것이
스테로이드와 연관이 있는건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호주 퍼스그룹의 발 터너 박사는 스테로이드 투여 당일날의 혈액채취나 hiv검사는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말을 합니다.
스테로이드가 투여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하락하고 혈액내 성분상의 오류가
극심해지는건 상식인데...그당시의 혈액으로 양성판정을 내린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더더구나 단순 bells palsy에 그정도의 스테로이드 처방은 한마디로 crazy...라고
말하더군여.
웨스턴 블럿이 엘리자보다 더 민감하고 정교한 hiv검사라 말들 하는데
그것의 허구성은 이미 자료를 통해서 알려져 있다고합니다.
유전자검사 일명 pcr검사의 악명은 더 말할것도 없구요
(피시알검사의 무용론은 기존 에이즈부류에서조차 회의적이더군요)
그러나 전 그 엘리자검사를 다시한번 받을 생각입니다.
위양성은 있을수 있어도 위음성은 불가능하다는 그 검사를
몇번이고 음성이 나올때까지 받을 생각입니다.
여드름이 가라앉고 얼굴에 살이 빠질때 즈음에 조만간 재검사를 받을 생각입니다
전 번복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만 아니라 여기에 많은 양성판정자분들 모두가 결국은 음성으로 번복될것이라
믿습니다.
요즘은 금붕어처럼 물을 엄청 먹어댑니다
(개인적으론 삼다수가 물맛이 제일이더군여)
운동도 열심히 하고...
컨디션은 아주 좋습니다
모두다들 건강하시고
스테로이드에 대해 전문적인 자료를 한글로(전 영어를 번역하면서 읽다보면 새삼 제 성질이
참 드럽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머리를 벅벅 쥐어뜯으면서)
올려주실만한 분이 있으시다면 자료 부탁드리겟습니다.
바라님.....저 담주에 서울 가긴 할건데 그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할진 몇일 지나봐야
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