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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무스크 (musk0101@hanmail.net)
2002/7/31(수) 00:54 (MSIE6.0,WindowsNT5.1) 211.113.137.101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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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끝난 PD수첩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
에이즈가 방송가의 뜨거운 감자가 되려나? 공영방송 KBS에 이어 MBC에서 까지 관심을 보이는군요.
아마 오늘 방송만으로 포비아를 양성하기에 그 효과가 넘쳐났다고 봅니다. 일단 주제가 뭔지 의심스럽습니다. '에이즈감염자를 인정하고 옆에 두고 살자?' '봐라, 에이즈 걸리면 죽잖아? 자살하든 뭐하든 간에..' '이 여름에 왠만한 공포물 저리가라지? 오싹하고 좋잖아?' 뭐 이런 주제였던거 같은데...하여튼 언젠가 했었던 방송내용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한 한마디로 뉴스거리도 못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에이즈=hiv"라는 가설을 당연한 전제로 일방적인 논리를 펼친 점은 저 번에 KBS에서 방송한 차인표의 블랙박스보다 한수 위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졸업생인 이모씨는 버젓이 "감염7개월"이란 꼬리표를 달았고, 또 마지막에 나온 분도 "감염10년째"라는 밑줄을 달았던데...검사결과를 받은 날부터인지, 의심스러운 이벤트를 추론해서 나온 기간인지...하여튼 컴퓨터같은 정확한 계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부분에 나오신 hiv양성인의 10년간 여동생이 돌봐준다던 그 분, 실명에 가까워진 눈, 다빠진 이, 치매끼등등, 나레이션만으로도 가려진 그의 얼굴이 상상이 됩니다. 여느 에이즈예방포스터에 있는 그 모습...누가 보아도 안타까우면서도 두렵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정말 잘 보신거에요 피디수첩.
이런 프로그램의 의도는 언제나 같습니다.
{에이즈 무서우니까 예방이 최고인데 그럴려면 에이즈를 알아야해요, 에이즈는 감염경로가 확실해...혈액,정액,질액,모유..어라? 타액은 왜 빠졌지? 어쨌거나 그것만 조심하면돼요. 다른 건 다 괜찮아. 일상생활하는데는 지장없어요. 같이 살아도돼. 앞에 말한 거다 뭍히기 얼마나 힘든 건 줄 알아? 그러니까 괜찮아...선생님 저 뭍었는데요. 아 어디에? 여기요...그러면 거기에 뭍으면 확률이 어떻더라...음..0.2%인가? 상처난 곳에 뭍으면 더 높아져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그게 어디 높은 확률인가요? 뭐 러시안 룰렛처럼 재수없으면 걸리는 건데 괜찮아요. 이제 알고나니 맘은 편하죠? 정말 편하군요.}
hiv양성인 구씨사건이나 에이즈관련된 모든 사실들이 해프닝으로 끝난다면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하는가요? 이 정도의 아성(?)이라면 보상은 커녕 "유감이야~!"라는 건방진 사과의 말도 받아내기 힘들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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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토론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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