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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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바라 (bompt@hanmail.net)
2002/2/8(금)
Re..의견] 에이즈란 무엇인가? 함께 고민하지요!  

벙형의 지적을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제 글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의 지적은 함께 논의해봐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기에 매우 시기적절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의 토론은 단지, 우리만이 아니라 우리 모임의 회원 중 에이즈의 개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토론에 참가해야 된다고 판단합니다. 에이즈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를 명확히 하고. 통일하기 위해서도 거쳐가야 할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반체제 에이즈 운동의 입장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고 고려됩니다. HIV가 일으키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질병 그리고 HIV가 일으키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질병! 우리 모임의 입장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겪는 혼란감은 전자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에이즈란 질병(혹은 증후군)은 무엇인가!
이 점에 관한 저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에이즈란 질병도 없고, 증후군도 없다.'

CDC에서 규정한 에이즈 질병 범주와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에 대한 개념 자체의 논의는 일단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기로 약속합시다. 그렇다면, 우리의 머리 속에는 '도대체 에이즈란 게 뭐지?'라는 근본적인 의문만이 남아 있게 됩니다.

제가 에이즈 문제에 대해 처음 고민할 때 가진 의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은 두 가지 질문을 낳았습니다.

1. 에이즈라는 단독의 질병은 존재할까? 혹은 폐렴, 결핵, 말라리아를 포함한 낡은 29가지 질병을 포함한 복합적 질병이라는 개념은 의미와 체계를 갖춘 실제적인 의미일까?

2. 에이즈가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면역결핍 혹은 면역저하를 불러일으키는 독립적인 증후군이란 게 존재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제가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역사책과 면역학을 비롯한 각종 의학 서적, 마지막으로 국어사전이었습니다.

에이즈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

AIDS : 면역력이 극도로 저하되어 신체가 병원체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에 이르는 병. 성교·수혈·혈액 제제(製劑)의 사용 등에 의해 남녀가 다 같이 감염됨. 사망률이 대단히 높음. 후천성 면역 결핍증.

하지만 에이즈가 질병이 아니라는 점은 에이즈 과학자들 역시 주장하는 바입니다. 그들은 HIV가 직접 사인이 아니라, T 세포의 저하에 기인한 면연력 저하로 각종 기회감염에 걸리게 되고 이를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사망하게 된다고 말하며, 그렇기에 에이즈는 면역부전을 일으키는 증후군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CDC에서 주장하는 에이즈 범주도 직접 사인이 되는 기회감염 질병의 수에 불과합니다.

또한 그 어떤 의학 책에서도, 역사책에서도 복합적인 질병을 한 묶음으로 취급한 단독의 질병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현대의학의 역사에서 에이즈 질병이라는 가정은 그 이전에 도저히 가정할 수 없는 논리적 한계였습니다.

왜냐하면, 특정병인론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질병은 그 질병은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그것은 1:1의 관계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29가지 질병을 불러 일으키는 한 가지 바이러스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에이즈 과학자들 역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에이즈가 질병이라는 개념은 그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체계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에이즈가 질병이라고 주장한 것은 순전히 언론의 천박한 논리였고,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다면 그 또한 언론의 무서운 힘입니다.

제가 두 번째 고민했던 '증후군'은 에이즈 과학자들의 더욱 기괴한 상상력의 결론이었습니다. 그것이 간염 이론을 COPY해봤던 간에, 중요한 것은 면역저하라는 차원과는 전혀 맥락이 틀리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질병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질병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 면역저하의 역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면역저하가 불건강한 상태를 반영한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면역저하의 역사를 면역저하 증후군의 역사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역시 의학사 전반을 공부하면서 유일하게 발견한 사실입니다. 즉, 아무도 없다는 사실!

잠시 증후군에 대해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지요.

증후군 : 몇 가지 증후가 늘 함께 나타나지만 그 원인이 불명이거나, 또는 단일(單一)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병명(病名)에 준하여 붙이는 명칭.

에이즈 과학자들의 논리적 모순은 이 점에서도 드러납니다. 이들은 HIV가 에이즈를 일으킨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질병이 아니라고 말하는 반면, 증후군은 그 원인이 불명인 상태나 몇몇 증상에 관한 병명을 규정합니다. 가령, VDT 증후군이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지요. 하지만 VDT 증후군은 작업장 환경과 장시간 노동에 기인하는 몇몇 증상의 다른 이름입니다. 문제는 에이즈 사망으로 규정되는 각각의 직접 사인들이 면역저하와 전혀 상관없거나, 널리 알려진 기회감염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령, 록 허드슨의 사인이 간암이었던 것처럼.

윗 글에서 밝히고자 했던 점은 에이즈가 질병도 아니며, 증후군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에이즈는 무엇인가? 결론을 내리기 전에 우리는 이제 CDC의 에이즈 질병에 대한 규정을 잠깐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의 규정하는 것은 이른바 후진국 질병이라고 불리는, 아주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 왔던 질병들에 대한 규정입니다. 생활 수준이 열악하고 평소 이들 질병 사망률이 1위를 기록했던 아프리카와 동남 아시아에서 소위 에이즈 사망이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1984년 있은 로버트 갤로의 기자회견 이전에 그 어떤 누구도 이들 질병을 한 묶음으로 처리해서 '증후군'이라는 딱지를 붙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로드와 CD4 수치를 세는 기술이 증후군을 입증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프리카에서, 특히 사하라 사막 남쪽 지방의 빈곤은 사상 최악이며, 이들은 7달러에 달하는 HIV 혈청 검사를 받을 엄두도 못 냅니다. 즉, 이들 빈곤한 사람들의 CD4 수치는 100 이하이며, 이는 HIV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서방제국들은 이들의 사망을 모두 에이즈로 취급합니다. 굶어 죽은 것을 '사망 원인 불명'이라고 하면서!

역사를 보면, 어느 시대나 사회든 간에 특정한 면역저하의 단계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1973년 칠레의 민중정권인 아옌데가 미국 CIA의 사주를 받은 피노체트 반군의 군사 쿠데타로 실각하자, 칠레의 사망률 및 질병 발생율을 나타내는 그래프는 갑자기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민주선거를 통해 피노체트가 물러나자 칠레의 질병 발생율은 급격하게 떨어져, 이 사건은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즉, 억압적인 사회적 환경 혹은 반민주적인 체제는 범국민적 면역저하를 가져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것입니다.

19세기 영국에서 창궐했다는 콜레라 사건은 비위생적인 생활환경과 환경오염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엥겔스의 유명한 스케치 '런던 노동자들의 집'이 보여주듯, 상하수도 시설도 없는 단칸방에서 대가족 생활을 했던 런던 노동자들의 식수는 강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염색 및 방직 산업이 번창하던 당시 공장들은 폐수를 그대로 강물에 방출했고, 이로 인해 여과과정 없이 강물을 식용하던 노동자들은 집단적인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였고, 하루 16시간이나 되던 노동환경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영양결핍과 결합되어 사망을 하기에 이릅니다.

의사들이 콜레라 소동을 벌이던 와중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회학자들은 강물의 오염도를 조사했고, 콜레라가 창궐했다는 지방의 강물은 너무나 오염되었음을 발견했고, 반면 콜레라로부터 안전했던 지방의 강물은 비교적 오염도가 낮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 사회학자들은 집단적인 질병 발생으로부터 대중이 안전하기 위해서는 상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영양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40년 후 이들 사회학자들의 의견은 복지정책으로 실행되었고, 이후 콜레라와 같은 집단 발병은 단 한 차례도 일어난 바 없습니다.

이와 같이 면역저하는 삶의 질과 관련이 있지, 바이러스와 상관이 있는 게 아닙니다. 사회가 부패하면, 강도.살인이 증가하고, 음식을 오래 두면 부패하듯이 바이러스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고, 그 결과가 어떤 질병이나 증후군을 일으킨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입니다. 병이 생겼는데 그 병으로 인해 -병발증이 아닌 같은 종류의- 병이 생겼다는 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행하고자 하는 말은 더 있지만, 벙형 및 다른 분의 의견이 있으면 거기에 덧붙일까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이 에이즈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여가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십시오.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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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바라에게 벙~02/08-15:39  106
188       Re..의견] 에이즈란 무엇인가? 함께 고민하지요! 바라02/08-17:34  89
187   자유인님의 견해에 동감 벙~02/08-15:59  51
186           Re..칼기 게시물은 회원공간으로 옮기겠습니다. 바라02/08-18:27  40
185   바라님께 질의합니다 자유인02/08-10:43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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