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9(수)
필독] HIV 양성인 시일야방성대곡  

필독] HIV 양성인 시일야방성대곡  

HIV 양성인 시일야방성대곡
- HIV 양성인에 대한 언론사와 국립보건원의 마녀사냥에 고함

최근 HIV 양성인 부부가 출산한 아이가 HIV 양성이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보도되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각종 신문과 텔레비전마다 신속하게 입방아를 찧고 있는 이번 사건은 눈과 귀가 있는 사람에게 경악을 던지고 있어, 충격의 파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이하 인권모임)에서 판단하는 이번 충격은 이 땅에 과연 인권이란 게 존재하는가 혹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인권이 발붙일 수 없는가를 되묻게 한다. 다시 말해서, HIV 양성인이 아이를 낳아 지금까지 건강하게 기른 걸 “만용”이라고 비난하는 언론의 자아상과 그 자아상에 반영된 에이즈에 대한 한국인의 평균적인 인식이 참담할 정도로 추악했기 때문이다.

인권모임은 에이즈를 과학적으로 재평가하는 동시에 HIV 양성인과 에이즈 공포증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지 3년이 된 단체다. 이 3년 동안 우리는 입으로 형용하기가 차마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인권 유린의 현장을 봐야만 했다. 여수 에이즈 사건으로 유명한 HIV 양성인인 K씨가 관할 공무원에게 수갑이 차이고 폭행을 당해야 했던, 그러나 놀랍게도 언론의 뉴스거리가 되지 못했던 사건을 폭로했으며 또 그 공무원은 근무시간 중에 우리에게 전화하여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붙기도 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항 HIV 치료제라고 알려진 약의 치명적인 독성을 우려하여 복용을 하지 않던 사람에게 불만을 품은 의사가 부모에게 전화하여 “당신 아들이 에이즈 환자인데 약을 복용하지 않으니 큰 문제다.”라고 하여, 그에게는 사회적 자살이나 다름없는 신상정보를 공개한 사례도 수차례 있었다. 게다가 보건소는 임신 도중 HIV 양성으로 반응을 보인 여인에게 낙태를 종용하여 결국 낙태라는 비극적인 현실까지 빚어냈다. 마을 주민들에게 “당신 이웃이 에이즈 환자다.”고 말하고 다닌 공무원 등등.

HIV 양성인의 1/3이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존엄성을 방어하는 작금 실태는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이로 인해 자살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한 어머니가 2년 뒤 암으로 생을 달리했던 사건이 우리 주위에서 실제로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에게 이건 뉴스거리가 안 되지만, HIV 양성인 부부의 아이는 뉴스거리다. 얼마 전에 있은 부부 교환 섹스와 같은 수준의. 그러나 HIV 양성인과 그 가족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슬픔과 음란한 섹스가 어찌 같은 수준일 수 있는가.

그리하여 천박한 언론들아, 이제부터 들어라. 인권이 뭔지에 대해서. 출산은 누구나 침범할 수 없는 자연적인 인권이다. 인간 사회에서 인권의 개념이 태동한 것은 겨우 200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200년 전인 1789년 프랑스에서는 최초의 [인권 선언]이 있었다. 제 1조, “사람은 나면서부터 자유이며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 이 자유에는 출산의 자유가 있으며, 부부가 되기로 약속한 바로 그 날부터 누구나 아이를 낳을 평등한 권리가 주어진다.

하지만 동물원 호랑이와 사자의 새끼 출산에 대해서는 호들갑을 떨며 집중 보도하던 언론이 한 평범한 부부과 그 부부의 아이에 대해서는 냉소적이며 비관적이다.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 에이즈가 아니라 HIV 양성 반응이며, 이 반응은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반응이다. 또한 이 땅에 사는 개와 고양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반응이다. HIV 검사에서 개 두 마리 중 한 마리 수준으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과학이다. HIV 양성인을 개나 고양이, 호랑이나 사자만도 못한 인격체로 보는 이 멍청하고 몰지각한 언론들아.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HIV 양성인 부부를 마녀 사냥한 언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권모임은 국립보건원에 다시 또 다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국립보건원은 항원, 항체, DNA 검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을 되풀이하자면, HIV가 실재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말이며 이와 동시에 HIV가 에이즈라고 불리는 면역저하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말이다.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HIV가 실재로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논문과 함께 HIV가 에이즈를 일으킨다는 걸 증명하는 논문을 공개하라. HIV와 에이즈는 서로 다른 차원이다. 어떤 증후군이 존재한다면, 그 증후군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위치에 있는 기관은 국립보건원이다. 이어서 그 증후군을 일으킨 발생 요인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걸 ‘논문’이라는 형식을 통해 빈틈없이 납득시켜야 할 위치에 있는 기관 역시 국립보건원이다. 더불어 HIV 검사가 왜 합리적인지 국민에게 설득해야 될 위치에 있는 기관도 국립보건원이다.

하지만 국립보건원은 이러한 절차를 밟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비슷한 수준에서, 인권모임에서 HIV 양성인의 사망원인에 대한 정보공개 신청서를 냈을 때 국립보건원은 망인의 인권이 유린될 수 있다면서 공개를 거부했다. 그런데 인권모임은 망인의 이름이 아닌, 사망원인을 알고자 했다. 모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HIV 양성인의 70%가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는 컬럼을 쓴 적이 있다. 그렇다면, 이 교수는 망인의 인권을 훼손한 것인가?

다른 기사에서 인권모임은 국내 HIV 양성인의 1/3이 자살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외국에서 HIV 양성인의 70%가 간암으로 사망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것은 치명적인 항HIV 치료제의 독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2001년 남아공의 더반에서 개최된 국제 에이즈 과학자 대회에서 충분히 논의된 것이다. <항HIV 치료제 복용 지침 수정>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권모임은 국내에서 발생한 항HIV 치료제의 독성으로 인한 사망자를 추정하고자 했던 것인데, 국립보건원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국립보건원에 전화를 걸어 그 이유를 따지고 들자, 전화를 받은 직원은 <내부 통계>가 없다는 궁색한 핑계를 대기까지 했음을 똑똑히 기억한다. 아마도 국립보건원은 98년 8월 17일 전남대 구내에서 죽은 채 발견된 HIV 양성인을 떠올렸을 지도 모른다. 그를 부검한 의사의 말을 들은 수사관은 그가 AZT 등 항HIV 치료제의 독성으로 인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 모임은 앞서 요구한 논문(증거이자 출처)을 국립보건원이 공개할 수 없음을 잘 안다. 그 이유는 논문이 없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한국형 HIV에 대한 논리도 단지 ‘보고서’ 몇 장에 불과하다. 1993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으며, 자신이 개발한 PCR로 HIV 검사 방법을 연구하던 케리 뮬리스 박사 역시 이런 말을 하였다. “HIV를 증명하는 논문이 없다.”

설령, HIV가 실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이것이 에이즈를 일으킨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1983년 HIV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단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 연구소의 몽타니에 박사도 “HIV는 비활동성이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 말인즉 곧 HIV가 에이즈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리트로바이러스(HIV는 이 바이러스 종류라고 주장됨.)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버컬리대 분자생물학과 교수인 피터 듀스버그 박사 역시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지 않는 무해하고 안전한 바이러스라면서 <에이즈는 과학적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고문 등 전세계에서 1류급 과학자라고 공인받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에이즈는 가설이며, 과학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보라.

제발, 1분 1초라도 귀 담아 듣기를 바란다. 영국의 에이즈 과학 잡지인 [콘티누움]에서는 ‘HIV를 입증하는 사람에게 1,000파운드의 상금을 준다.’고 광고까지 하지 않는가. 국립보건원은 1,000파운드라는 외화를 벌 의향이 없는가?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에도 차관에 의한 국가 채무가 무려 4배가 증가했음을 명심한다면 1,000파운드는 당연히 한국의 차지가 되어야 한다. 이건 훌륭한 외화벌이다.

이제 이 사건을 정리해보자. 항원이 존재해야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HIV라는 항원이 아무리 좋게 말해도 가설이다. 그런데 어떻게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항원 검사를 할 수 있는가?

게다가 검사 기준이 전세계 어디에도 전부 다른다. 호주는 현행 HIV 검사를 전국민적으로 실시했을 때 10명 중 6명이 HIV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대에서는 대표적인 HIV 검사인 엘리자가 -이들 표현대로라면- “90%의 위양성율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즉, HIV 양성으로 나타난 10명 중 9명은 HIV 음성이라는 말이다.

인권모임에서는 골 백번 더 이야기했지만, 국립보건원에서 HIV 양성 확정으로 사용되는 웨스턴 블랏 검사가 너무나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이라서 영국에서는 아예 폐기해버렸다. 그런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위치에 있는 국립보건원이 무슨 똥배짱으로 이 모든 과학적 사실,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가!!!

인권모임은 동아시아에서는 유일한, 하지만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이즈 재평가 모임 중 하나이다. 우리는 올해 초 [에이즈는 없다]는 책을 출간한 바 있으며, 국제적 자매조직 및 과학자들과 유기적 연대를 갖고 있다. 이런 연대 활동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국내 HIV 양성인의 ‘HIV 양성 판정 결과’가 얼마나 정확지를 외국의 명망성 있는 과학자들에게 문의하는 것이다.

우리는 중요한 두 가지 답변을 들었다. 첫 번째, 우리 모임의 회원이자 HIV 양성인인 최강(가명)님이 호주에서 검사를 받으면 음성 판정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앞서 말한대로, 양성 판정에 대한 국제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엄격하고 덜 주관적인 호주에서는 음성 판정이라는 이야기다. 이 답변을 한 사람은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에이즈 전문 기관인 호주 왕립 퍼스 병원의 발 터너 박사였다.

또 하나는 얼마 전 보건소의 종용으로 인해 결국 낙태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한 비련한 HIV 양성인에 관한 것이다. 그녀의 HIV 양성 판정에 대해 미국, 호주 등 각국의 에이즈 재평가 조직에게 문의한 결과 우리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자신이 HIV 양성인이면서 아이를 낳아 건강하게 키우고 있으며, <에이즈에 대한 건강한 대안>이란 단체를 맡아 운영하는 크리스킨 매기어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답변을 했고, 독물학 교수이자 에이즈 전문가인 알 바티 박사는 “HIV는 단 한 번도 증명되거나 증명하려고 노력된 바 없는 비윤리적 가설이며,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낙태를 종용한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참고로, 크리스틴 매기어는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지 9년이지만 매우 건강하고 왕성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자신이 HIV 양성인이라는 걸 밝히고 출산 과정도 텔레비전을 통해 공개했다. 이 출산 과정은 KBS의 [차인표의 블랙박스]라는 프로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인권모임은 국립보건원에 불만이 많다. 왜냐하면, 이 기관에서 제대로 하는 거라곤 완전히 잘못된 에이즈 정보 혹은 HIV 양성인의 인권을 유린하는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권모임의 이 주장이 틀렸음을 국립보건원이 증명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건 아주 간단하다. HIV를 입증하는 논문과 HIV가 에이즈를 일으킨다는 걸 증명하는 논문을 공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인권모임과 토론하는 것이다.

부디 간곡히 부탁하건대, 토론을 거부하지 말라. 그 어떤 의사 또는 에이즈 예방 단체도 우리와 토론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들이 거절했던 명분은 간단하다. ‘너희는 개새끼들이야.’ 어떤 사람은 우리 등 뒤에 칼을 꽂겠다고 위협했으며, 심지어 인권모임이 문란한 섹스를 조장해서 에이즈를 퍼뜨린다는 허위 사실을 조작하여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 또 인권모임을 해킹했다고 자랑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과학적 진실, 즉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만일, 인권모임이 레벨이 안 되기 때문에 토론을 거부한다면 우리가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은 1류급이라고 공인된 과학자(노벨상을 받은 케리 뮬리스 박사를 포함한다.)를 초청하여 국회도서관 강연실에서 공청회 형식으로 토론을 개최하겠다는 걸 의미한다. 이 정도면 국립보건원이 황송해야 될 수준이다. 하지만 인권모임은 이렇게 할 의지가 있다.

그러니까, 하자! 토론을! 에이즈에 대해 국립보건원이 퍼뜨린 온갖 이야기들을 검증하고 또 전국민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정부기관의 태도일 것이다. 이어서 국립보건원이 인권모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각국에서 활동하는 1류급 과학자에게 편지를 보내 토론의 취지를 설명하고 그들이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인권모임의 명예를 걸고 약속한다.

그리고 이 토론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방송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인권모임을 무조건 지지하는 에이즈 재평가 방송국, 신문사, 잡지사는 국제적으로 존재한다. 덧붙이자면, 남아공에는 대통령 직속에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과학 위원회가 있음을 각인하길 아주 아주 기대한다.

이 제의는 단순하지 않다. 인권모임은 에이즈 퇴치연맹, 예방협회, 의사 등 각 단체와 에이즈 전문가(인척 하는 사람)에게 공문을 보내 토론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거절 당한다면 모두 6번째 거절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가 막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멍청이같이 칼을 휘두르는 언론사와 이 멍청이에게 직간접적으로 소스를 제공하는 국립보건원, 그 때문에 졸지에 마녀로 사냥받고 있는 HIV 양성인 부부와 아무 것도 모른 채 운동장을 뛰어다니고 있을 불쌍한 아이를 생각한다면.

마지막으로, HIV와 에이즈가 뭔지 모른 채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리는 언론사 기자들은 자신들이 19세기나 20세기 초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땐 정신병이 뇌 속에 있는 돌멩이 때문에 생기는 줄 알았기에. 이게 바로 상식에 대한 마인드라고 할 것이다. 상식이 없는 자와 있는 자의 차이! 한국 에이즈 재평가 모임은 언제나 후자에 포함되며, 이게 기분 나쁘다고 생각들면 집에 가서 자기 자식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라. ‘왜 이 아이를 낳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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