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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 아동 영양결핍”=에이즈   * 미국 CDC 에이즈 질병 카테고리에는 영양실조가 있습니다. 또 남아공의 음베키 대통령은 가난이야말로 에이즈의 원인이자 본질이라고 일갈한 바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읽으면서 유념해야 될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가난 = 에이즈 한겨레 신문 편집 2001.06.08(금) 08:56 “1억5천만 아동 영양결핍” 지난 10년간 전세계 아동 복지가 큰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1억5천만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영양결핍 상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7일 발표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특별보고서에서 지적됐다. 지난 90년이후 10년간의 아동 지위와 복지상태를 총점검한 보고서에 따르면 100여개국에서 5세미만 아동의 치사율은 10년 전에 비해 5분의 1로 줄었으며, 63개국이 치사율 저감 목표치를 달성했다. 예전에 연간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던 설사.대장질환에 따른 유아 사망률도 절반으로 줄었으며, 소아마비는 99% 감소했다. 또 매년 9천만명의 아동이 정신지체를 야기하는 영양장애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교육률도 크게 높아져 성인 문맹률을 25%에서 21%로 낮추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만성적인 가난과 영양결핍이 아동의 성장을 충족시키는데 가장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전쟁과 에이즈 역시 아동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기다 아동의 지위를 정치적 이슈로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연간 아동 사망자 300만명 중 100만명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 때문에 숨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캐럴 벨라미 유니세프 감독관은 "가장 확실한 해답은 아동 복지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30억 인구가 2달러씩 투자한다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아동 복지 향상의 4대 핵심의제로 아동 건강의 항구적 증진과 교육의 질 확보, 아동 학대.착취 방지노력, 에이즈 척결노력을 들었다. 유니세프는 이번에 마련한 보고서를 오는 9월19일 유엔 총회 특별회기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엔본부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