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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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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약의 세포 독성 부작용
[약학]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 FLT로부터 약물 저항성 에이즈 치료 효능 확인
부작용 때문에 과거 약물 개발 단계에서 포기된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nucleoside analogue)로부터 약물 저항성 HIV-1(human immunodeficiency virus-1)에 대한 치료 효능을 새롭게 확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의 토마스 메리간(Thomas C. Merigan) 박사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에이즈 연구 및 인체 레트로바이러스(AIDS Research and Human Retroviruses)", 3월 20일자에 소개되었다.
연구진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치료 약물은 FLT(3'-fluoro-3'-deoxythmidine)라 불리 는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저해제(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이 다. 이 약물에 대한 임상 연구는 이미 지난 90년대 초에 시도된바 있다. 당시 임상 연구에서 FLT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이 약물로 인해 간 독성 (liver toxicity)을 비롯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발견되었다. 또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에이즈 치료제인 지도부딘(zidovudine)에 비해 약효가 더 우 수하지도 못하다는 사실이 겹치면서 이 약물을 에이즈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하려는 연구가 중도 하차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나 메리간 박사 연구팀은 보통의 HIV가 아닌 다중 약물 저항성 (multidrug-resistance)을 나타내는 HIV에 대해 FLT를 투여할 경우 어떤 이점이 얻 어질 수 있는가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FLT와 지도부딘으로 알려져 있는 AZT 등 두 가지 약물을 야생형(wild-type) HIV-1과 약물 저항성을 나타내는 HIV-1에 처리 한 후 그 효능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ZT에 대해 일곱 배에서 100배 이상?약물 저항성을 보이는 다중 약물 저항성 HIV-1이 FLT에 대해서는 약물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돌연변이 약물 저항성 HIV-1이 FLT에 대해 약물 반응을 나타낸 약물 농도가 야생형 HIV-1이 약물 반응을 나타낸 농도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낮았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사실은 FLT와 AZT로 인한 세포독성 (cytotoxicity)이 서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두 약물에 의해 말초혈 단핵구 세포(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에 나타나는 세포독성 을 조사했는데 두 약물에 의해 유도된 세포독성이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 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FLT가 기존의 에이즈 치료제에 대해 다중 약물 저항성 을 나타내는 경우 유용한 대체 치료 약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 진은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의 자료는 FLT를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로 인정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제출된 자료에도 포함되었다 고 한다. 일단 자료 신청을 받은 식품의약국 측에서는 FLT에 동반하는 독성 부작 용과 함께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해 약물 효능을 나타내는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서로 대별해 평가해야만 한다. 그리고 위험-편익 분석 (risk-benefit analysis)을 통해 이 약물의 승인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으 로 전망된다.
(소스 : Medscape (http://www.medscape.com/reuters/prof/2001/04/04.0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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