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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약물 남용 부작용 조심   스테로이드 약물 남용 부작용 조심 [mbn TV 2005-05-13 14:29]   염증을 제거할 때 많이 쓰는게 바로 스테로이드 약물인데요. 이런 스테로이드를 많이 쓰면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염증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때 흔히 쓰이는 치료제가 바로 스테로이드 약물입니다. 그런데 이 약물을 남용하게 되면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당뇨병이나 녹내장, 골다공증 등에 잘걸릴 수 있는데 이런 부작용이 일어나는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습니다.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할 때 우리 몸에서 'SMRT'라고 하는 단백질이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단백질들과 결합해서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능력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상건 서울대 약대 교수 - "생체에서 만성질환, 특히 간경화 같은 만성질환 일때 이 약물을 복용하면 치유가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약을 같이 복용해도 효과가 소멸돼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김교수팀은 또 정신적·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때도 몸에서 분비되는 코티졸이란 스테로이드가 간경화 등 만성질환의 치유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 김상건 서울대 약대 교수 -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생겨도 생체내에서 과도한 스테로이드가 마치 약물먹을 때처럼 나옵니다. 그럼 결국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해를 끼칩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660억원 어치가 팔린 스테로이드 약물. 이 같은 부작용을 염두에 둔 처방과 대체 약물 개발이 시급한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