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61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범은 1명이 아니라 2명   런던 (로이터) 1963년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범은 1명이 아니라 2명이 거의 확실하다고 26일(현지시간) 한 영국 법의학자가 말했다. D.B 토마스라는 이 사람은 영국 법의학 학회지인「과학과 정의」에 게재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케네디의 암살범으로 알려진 리 하비 오스왈드가 북 디포지터리 빌딩에서 케네디를 향해 3발의 총격을 가하는 순간에 맞춰 또 다른 사람이 케네디를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총격이 일어났을 당시 댈러스 경찰 라디오 채널에 잡힌 음향 녹음기록에 나타난 반향을 분석한 결과 오스왈드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총을 한 발 발사했을 가능성이 96.3%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22일 유세지역인 텍사스주 댈러스 시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중 암살범의 흉탄에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는데, 그의 암살 배후를 둘러싸고 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목격자인 진 힐은 북 디포지터리 외에도 수풀이 우거진 둔덕에서도 한 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작년 숨진 힐은 총을 쏜 사람을 찾아 그 둔덕으로 달려갔지만 경찰관 2명에 의해 저지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64년 워렌 위원회는 딜리 플라자 동북족 위쪽에 있는 북 디포지터리에서 오스왈드가 단독으로 3발의 총알을 발사한 게 전부라는 결론을 내렸다. 딜리 플라자는 케네디가 타고 가던 리무진 뒤쪽 위에 있었으나, 힐이 총소리를 들었다는 수풀이 우거진 둔덕은 리무진 우측 앞쪽에 있다. 오스왈드는 암살 직후 또 다른 암살범 잭 루비의 총에 맞아 숨졌다. 1978년 미국 상원 암살위원회는 이번에 법의학자 토마스가 연구의 기초로 삼은 라디오 증거를 조사한 후 케네디 암살이 음모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란 결론을 내렸으나, 나중에 미국 국립위원회의 조사에서는 이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