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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보다 위험한 미국 담배산업의 위력과 흡연피해   * 담배산업이 두 손을 들었다고요? 하하.. 아닙니다. 오히려 담배산업이 승리했지요. 건강비용으로 내놓은 거액은 담배값 이상으로 모두 회수를 했고, 이를 통해 오히려 담배회사는 면죄부를 얻었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지요. 에이즈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해도 그건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    (워싱턴 AFP=聯合) 미국 담배업계가 20일 정부의 강력한  흡연규제를  수용하고 건강비용으로 거액을 내놓는데 동의하는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를 계기로 경제적,정치적으로 막강한 힘을 구사하는 美담배산업의 현황과  담 배가 빚어내는 피해실태를 짚어본다.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미국담배산업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담 배업계는 고용인원 약 2백만명, 연간 거래고 8백억달러의 덩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생산고의 3분의 1을 일본, 한국등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담배상협회(TMA)집계에 따르면 96년도 미국 담배수출고는 2천4백39억개비이 며 미국담배의 10대 수입국은 일본, 벨기에, 러시아, 레바논, 키프로스, 사우디아라 비아, 싱가포르, 핀란드, 한국, 홍콩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의 47.8%를 점하는 필립 모리스의 96년 국내수입은 1백25억달러에 달했 고 R.J.레널스,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 로릴러드, 유에스 토바코, 리게트 그룹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내 연초산지는 23개주와 푸에르토 리코의 12만4천2백70개 농장에 달하고 있 다. 이중 노스 캐롤라이나주와 켄터키주가 최대 산지.    담배산업은 국고에 거액의 돈을 쏟아붓고 있다. 담배업계가 94년 연방정부,  주 정부, 시정부에 납부한 담배소비세는 1백27억달러.    이처럼 막강한 경제력을 쥐고 있는 담배산업은 그에 걸맞게 정치적 힘도 강화하 려 하고 있다. 선거자금감시기구인 커먼 코즈에 따르면 미국 의회의원들에 대한  담 배산업의 헌금은 95년 4백1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담배업계는 또  지난  18개월간 공화당에 7천6백만달러를 헌금했다고 커먼 코즈는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위력을 지닌 담배산업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해악 또한 엄청나다.    질병통제세터(CDC)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흡연관련 사망자는 91년의 경우 41만9 천명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알코올, 교통사고, 살인, 자살, 마약으로 말미 암은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또 96년의 경우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암인 폐암으로 죽은 15만8천명의  사망 자중 80%이상이 흡연 때문에 폐암에 걸린 것으로 미국암협회 통계에서 밝혀졌다.    담배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폐암,  자궁 암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암의 30%와 심장병 상당비율의 유발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 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93,94년도 정기적 흡연자 수는 전체인구의 약25.5%에 해당하는 4천8백만명으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CDC는  지적했다.  더욱이 젊은층 흡연자는 70년대 이후 기록적 수준으로 늘어나 95년의 경우 14∼17세 연령층 의 35%가 정기적 흡연자로 밝혀져 91년의 28%보다 대폭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또 보건복지부의 96년 8월 보고서에 따르면 4백50만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담배를  피 우며 1백만명은 씹는 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