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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익명검진 강화 - 전문가들 촉구 *에이즈 강제검진 및 추적관리제를 실시하던 97년 당시, 소위 에이즈 전문가들이 그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에게 경제적으로 효율적이고, 이른바 감염인인을 솎아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충고하는 기사입니다. 추적관리제 당시 감염인들이 어떤 비참한 수모를 당해야 했는 지 잘 알 수 있는 대목도 있으니 차분히 읽어보십시오. 한겨레 기사시각 : 1997/11/30 10:20 '에이즈 익명검진 강화를'/`에이즈날' 전문가들 촉구 제10회 세계에이즈의 날(12월1일)을 맞아 국내 에이즈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에이즈 강제검진 대상자를 대폭 줄이고 익명검사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에이즈 감염자 관리나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 교육홍보 등도 정부가 직접 하지 않고 민간단체를 재정지원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한 법개정과 예산편성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정순.양봉민 교수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남훈 부원장 등은 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에이즈의 날 종합행사'에서 특별강연 등을 통해 정부의 에이즈 정책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양 교수와 조 부원장은 매춘여성과 서비스업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지금의 에이즈 강제검진은 4만건당 1명의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그쳐 1명의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무려 2억원의 검사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스스로 에이즈가 의심스러워 병의원을 찾아와 검사를 받거나 익명검사를 받은 사람은 2천7백건당 1명으로 강제검진보다 15배 가량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정부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지금의 강제검사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익명검사를 활성화하고 전체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활동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김정순 교수는 문란한 성생활자와 동성연애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에이즈를 금기시하고 있는 우리의 사회적 규범이 에이즈 감염자를 도와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병을 퍼뜨리지 못하도록 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외항선원 부부가 언론에 보도돼 직장에서 쫓겨나고 셋방도 얻을 수 없어 전전하다가 섬에 피신했지만 그곳에서마저 버림받는다든지 에이즈환자가 입원했다고 다른 환자들이 모두 퇴원하는 등의 웃지못할 비극이 더이상 이땅에서 생기지 않도록 에이즈 감염자(또는 환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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