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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에이즈 상담 실태와 문제점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무총장 權寬祐 1. 서론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 UCLA부속병원에서 최초로 에이즈환자가 발견된 뒤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1996년 12월 현재 UNAIDS에서는 2,940만명정도가 감염되었다고 공식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WHO에서는 2000년이 되면 아시아가 다른 대륙보다 HIV감염자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신중히 대처해야 할 때라고 본다. 한국에서는 1985년 해외근로자가 최초로 감염확인된 이래 97년 6월말 현재 679명이 감염되었다고 보건복지부는 발표했다.그러나 그 숫자보다 미확인 감염자가 몇 배 더 많다고 전문가는 보고있다. 현재 감염경로중 국외성접촉보다는 국내성접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에서는 초기 에이즈 감염자가 나올 때 에이즈를 해외유입전염병으로 인식하여 해외근로자나 선원 또는 미군기지근처에 있는 매춘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를 찾아내는 정책을 전개했다. 그런 이후 꾸준히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93년 6월에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창립된 이래 두 개의 민간단체가 더 나오면서 정부와 민간단체들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예방활동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의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기는 하였으나 체계적인 에이즈예방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들이 있어 에이즈를 염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에이즈감염자나 환자의 요구사항도 가족간의 갈등문제부터 건강문제, 직장문제, 생계문제, 진료시 고충문제, 입원시 간병인문제, 임종대비문제, 결혼문제등 다양해지는 추세에 있다. 에이즈상담을 하는 기관으로는 현재 국립보건원 면역결핍연구실, 보건소, 검역소, 병원, 그리고 민간기구등이 있다. 우선 현재 상담기관별 실태를 간략히 알아보고 가장 많이 상담을 받고 있는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상담형태별 내용을 소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전체의 에이즈상담에 대한 문제점과 미비점등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본론 1) 상담기관 (1) 국립보건원 면역결핍연구실 면역결핍연구실은 우리나라에서 에이즈최종검사 및 감염자에 대한 정기 검진을 하고 있으며 감염자 및 일반인에 대한 상담도 하고 있다. 실제 상담을 하는 상담원은 연구관, 연구사,공중보건의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염자 상담은 양성자로 판정된 뒤 처음 검사할 때 가장 심도있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면역검사를 받으러 온 감염자와의 상담은 채혈시 공중보건의가 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인에 대한 상담은 연구실에 근무하는 연구관, 연구사등이 하고 있다. 보통 전화를 통해 이뤄지지만 내방상담도 하고 상담원에 따라 출장상담도 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일반인 전화상담은 10여건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2) 보건소 현재 보건소에서는 공식적으로 에이즈상담을 공무원인 방역계 직원 또는 검사실에 있는 병리사가 맡고 있다. 보통 감염자 및 일반인에 대한 상담을 주로 맡고 있다. 감염자는 방역계 직원이 한달에 한번씩 전화 또는 직접 만나서 보건상담을 하고 있으며 상담결과를 정기적으로 상급기관에 보고하고 있다. 보통 서울지역은 각 구마다 다르지만 한구당 평균 8명정도 감염자 및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 상대로 전화상담건수는 월 평균 10여건정도로 파악되고 있다.에이즈담당직원은 정기적으로 에이즈관리요원반교육을 국립보건원에서 받았다. (3) 검역소 검역소는 '93년도부터 입국선원에 대한 의무검진이 폐지된 후 검사 및 상담이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는 출국선원에 대한 의무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어느 한 검역소는 '96년 한해에 검사건수가 100여건이 못된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전화상담은 하루에 1-2건정도가 있고 내방상담도 한달에 1-2건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상은 선원 및 외국유학생등이다. 상담원은 검사실에 있는 병리사나 간호사가 상담을 해주고 있다. (4)병.의원 병원에서는 감염자나 환자 또는 에이즈염려증환자를 주대상으로 상담해주고 있다. S대학에서는 보통 외래진료를 통해 감염자나 염려증환자들에게 상담해주고 있다. 상담은 보통 치료적 상담이 주이고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정신과에 의뢰한다. 또한 사회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도 상담을 해 주고 있다. 그러나 외래진찰시 다른 환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상담하기가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Y병원에서는 1주일에 외래진료를 평균 8명정도 받고 있으며 염려증환자들이 주로 상담해 오고 있다. 또한 전화상담을 통해 하루 평균 2-3건정도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염려증환자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일반인이 에이즈검사를 하려고 할 때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 자체를 위해 오는 사람은 보통 보건소로 안내해 주고 있다. 그러나 에이즈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내과에 찾아가 상담 및 진찰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타과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5) 민간기구 에이즈상담을 주로 하는 민간기구로는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하 연맹), 대한에이즈예방협회, STOPAIDS운동본부, 그리고 건강관리협회, 대한적십자사,대한가족계획협회등이 있다. 대부분 상담은 자체 직원이 담당하고 있다. 건강관리협회에서는 채혈시 병리사나 간호사가 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전화상담은 다른 직원이 전담하고 있다. 하루 평균 3-4건정도의 상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자체 에이즈교육을 간호사에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간호사나 병리사가 채혈시 에이즈상담을 하는 경우나 보건정보센터에서 일반 성병문의시 상담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에이즈민간단체에서는 다양한 상담체계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연맹에서는 PC통신으로 하이텔, 유니텔, 천리안 등을 통해 국내 PC이용자에게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상담 및 정보교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자동음성전화서비스(ARS) 2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상담, 내방상담, 출장상담등을 실시하고 있었다. PC상담을 전담하는 상담원과 전화 및 내방, 출장상담을 전담하는 상담원이 따로 있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해 상담을 하고 있으며 ARS, 전화, 내방, 출장상담을 하고 있다. STOPAIDS 운동본부는 전화상담을 직원이 실시하고 있다. 보통 에이즈민간단체는 타단체보다 상담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왔다. 연맹에서는 96년 한해에 전화상담총건수가 7000여건이었으며 자료로 분석될 수 있던 것이 4290건이었다. 현재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평균 20건정도로 전화상담을 받고 있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도 하루평균 10여건의 전화상담을 받고 있으며 STOPAIDS운동본부는 2-3건정도를 받고 있다. 2) 상담종류 현재 에이즈상담을 하는 기관은 많지만 별도자료로 정리된 기관이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뿐이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에이즈상담자료를 통해 상담내용 과 실태를 상담형태별로 알아보기로 한다. (1) 자동음성전화서비스(ARS)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ARS이다. 연맹에서는 작년 한해에만 ARS이용횟수가 50여만건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ARS는 전화를 통하여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상담의뢰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채 일방적으로 내용을 알려주기에 상담자가 원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해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이용료도 상당히 높은 것이 약간 부담이 되고 있다. 상담내용분석은 ARS 체계의 특성상 정확한 근거가 나오지 않는다. (2) PC통신상담 ARS보다 더 발전된 상담이 PC통신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일대일 대화형태를 취할 수 있으며 문자를 통해 전달할 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쉽게 대량으로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익명으로 문의해 온 한사람의 상담내용을 수백, 수천의 PC이용자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한 건의 상담을 진행하는데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상담의뢰자는 바로 상담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답답한 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문자로 이해시키기 때문에 상담자의 전문성이 많이 필요하다. 연맹에서는 PC통신중 국내적으로 하이텔,유니텔,천리안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정부를 대신하여 한국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체이용횟수는 7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PC통신 상담에 있어 PC이용자층을 고려하면 20-30대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본다. 내용별로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보통 한 질문에 대해서 상담을 하면 그 질문에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의 문의가 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201. [질문]가벼운 키스는 감염위험 없다지만 가벼운 키스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앞선 게시물을 본 적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입, 특히 치아사이의 잇몸에선 혈액이 많이 나옵니다. 그렇 다면 그때 혈액이 교환 될 위험이 없다고 확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6. [질문]상처란.... 입안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 혈액이 들어가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던데 어느 정도의 혈액양이 감염을 시키기에 충분합니까?소량의 혈액도 감염이 가능합니까?책에서 보니까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여도 상처등을 통해 체액에 들어가야 감염이 된다고 하고 여기에서의 상처란 혈관이 노출된 상처라던데 혈관이 노출되었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요? 귀찮은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자세히 좀 답변해 주십시요. 210. [질문] 오랄(구강성교)의 경우 만약 오랄섹스를 당했는데 그 상대방이 에이즈감염자였다면 그 침으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습니까? 또 요도는 피부처럼 상처나지 않았을 때도 균에 대한 방어능력이 없는지? 누가 관계 후 오줌을 누면 소독된다고 하던데 오줌에서는 균이 생존하지 못하는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3) 전화상담 상담형태중 대표적인 전화상담이 있다. 이것은 상담의뢰자가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담의뢰자 각자의 경우를 상담원에게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바로 고민을 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상담원이 전담으로 상담활동을 하지 않는 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이 이뤄지기가 어려운 점이 애로사항이다. 하루 평균 20여건의 상담이 오는 데 연맹 자체에서 상담전담직원을 둔다는 것이 비효율적이어서 다른 일과 함께 겸임하면서 상담을 하고 있다. 작년 전화상담총의뢰건수는 총 7,000여건 정도로 추정하지만 기록 및 분석가능한 건수는 4,290건에 달한다. 여기에는 동일인이 여러차례 의뢰해 온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 상담내용 분석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다. 가. 전체 4290건중 남자는 71.1%로 그중 미혼이 57.3% 기혼이 42.7%이고 여자는 전체의 26.9%이며 그 중 미혼이 51.3% 기혼이 48.7%였다. 최근 들어 가정주부, 미혼여성이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 나.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9.9% 20대가 45.1% 30대가 30.8% 40대가 13.0% 50대가 1.1% 60대가 0.1%였으며 특히 초등학교 6학년생이 에이즈에 관한 지식을 알고자 상담을 하는 사례도 있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20대가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것은 성풍조의 개방에 따라서 20대의 성행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 직업별로 보면 일반직장인(회사원)이 42.3%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후 자영업자18.1%, 학생15.7% ,주부 13.1% 순이었다. 라.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이 89.1% 경기도가 9.5% 강원도가 0.5% 전라도가 0.2% 충청도가 0.3% 경상도가 0.4%였다. 마. 월별로 보면 8월달이 전체의 17.5%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인 분포를 보았을 때 봄에 시작하여 여름에 절정에 이르고 겨울로 갈수록 상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여름을 향해 갈수록 위험한 성행동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바.한번 상담을 할 경우 보통 5분에서 10분정도가 소요되는 것이 전체의 38.1%로 가장 많았다. 사. 하루중 상담시간대를 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사이가 전체의 30.8%로 나와 가장 많이 상담이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 상담동기를 보면 매매춘관련 내용이 전체의 77.6%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동성애,부부외도, 미혼여성의 혼전성관계, 성폭행, 기타 순이었다. 매매춘분야를 더 세분화하면 매춘가를 찾아간 경우가 43.8%, 안마시술소(터키탕) 19.5% ,유흥가(룸살롱)가 19.5%, 콜걸 9.7%, 기타 7.5%였다. 자. 첫상담동기를 보면 감염경로가 전체의 31.5%, 증상문의가 23%, 항체형성기간문의가 16.3%, 검사기관 3.5%, 익명검사문의가 1.3%, 검사소요기간이 1.9%, 기타 순이었다. 상담내용중 감염경로에 관해서는 구강성교에 대한 문의가 6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질성교가 15.7%, 키스 10.6%, 항문성교가 4.5%, 기타 0.4%로 나왔다. 차. 매매춘행위시 콘돔사용여부에 대해서는 54.2%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과다한 음주가 71.9%를 차지했고 콘돔에 대한 부정적 인식(성적 쾌감 저하)이 20.8%를 차지 했고 심지어 준비가 안된 경우도 3.8%였다. 또한 매매춘행위시 콘돔을 실패한 경우가 74.2%로 나왔다. 이는 음주와 콘돔사용율 그리고 콘돔실패율과의 상관관계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카.상담전 에이즈검사를 받고 나서 상담을 해 오는 경우가 42.1%였다. 또한 에이즈검사받은 횟수를 보면 2회가 전체의 38.1%로 가장 높고 1회는 29.4% 3회는 18.8% 4회는 10.5%로 나왔으며 5회이상인 경우도 3.2%나 되어 에이즈염려증환자가 많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타. 에이즈검사를 여러차례 받는 이유로는 항체가 3개월 이후에도 생성가능하다고 들어서가 73.5%,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서가 20%, 검사자체가 의심되는 경우도 5.8%, 기타 0.7%순이었다. 파. 에이즈 검사를 받은 장소를 보면 보건소가 63.4%,병.의원이 21.8% 헌혈 14.8%였다. 하. 상담자중 감염자는 전체의 1.5%에 달했다. 감염자의 상담동기를 보면 건강유지 및 관리에 관한 문의가 50.5%로 가장 많았고 가족과의 불화가 26.1%, 발병후의 대책이 10.0%. 생계유지문제가 8.1% 기타순이었다. (4) 내방 및 출장상담 다음으로 상담의뢰자의 내방상담 및 상담원의 출장상담이 있다. 내방상담 및 출장상담은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확실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지만 시간 및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96년 한해에 연맹에서 이루어진 상담건수는 총55건이었다. 내방상담은 총 50건으로 남자가 35건이었으며 여자는 15건이었다. 대부분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으며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고 하여 에이즈감염자나 환자의 소개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모회사는 육각수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방문해 왔으며, 어느 노인은 수은을 이용해 비약을 만들었으니 감염자나 환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찾아 왔었다. 이외에도 치료제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침부터 시작하여 쑥뜸, 부황, 기, 전자파, 고약, 환약, 한약, 달팽이엑기스, 홍삼엑기스등 다양했다. 출장상담은 5건이었다. 자신(여자)의 외도 또는 남편이 동성애를 하는 경우 그리고 직접 동성애를 해서 고민하는 남자들로 대부분 자신의 신분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는 경우였다. 3) 상담의 문제점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담의뢰자, 상담원, 상담기관,상담원교육기관 등이 있어야만 효과적인 상담활동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담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상담원 가. 대부분 에이즈상담기관들이 에이즈상담전담원을 두지 않고 상담원들이 다른 업무를 겸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하루에 몇 건 안되는 상담의 비중이 자연히 떨어져 소홀히 여기게 된다. 에이즈상담전담원을 두고 그 일이 주업무가 될 수 있도록 상담제도를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나. 상담원들이 일관된 에이즈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항체미형성기간에 대해서 직접 상담원에게 물어 보았지만 확실하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3개월에서 6개월정도가 되지 않는냐? 심지어는 6개월 지난후 1년에 1번씩 검사를 해 3년까지 해보는 것이 좋지 않느냐? 등 각 기관에 있는 현장상담원들의 에이즈지식이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례별로 현장상담을 할 수 있는 지침서가 새롭게 나와야 하며 일원화된 교육기관이 있어야 한다. 다. 감염자나 환자에 대한 정기적 상담을 해야하는 보건소상담원들은 상담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극히 신분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공무원이 정기적으로 상담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한 효과적인 상담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또한 감염자나 환자관리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자주 인사교체된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이다. 그래서 감염자들이 보건소직원을 기피하고 있다. 상담은 상담의뢰자의 자발적 참여에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라. 기관별로 다르지만 한 기관에서 서로다른 상담체계가 있어 상담원교육에 허점이 있다. 예를 들어 보건소에서는 에이즈상담을 방역계직원이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에이즈상담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그러나 채혈시 에이즈상담을 하고 있는 병리사들은 정기적으로 에이즈상담교육보다는 임상병리전문교육을 받고 있어 서로다른 내용의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 마. 상담원들이 분야별 전문화가 되어 있지 않다. 한 상담원이 감염자나 환자, 염려증환자, 일반인등 모든 분야를 전부 소화하고 있다. 상담원의 분야별 전문화도 좋은 방책이라 생각한다. (2) 상담기관 가. 상담기관별 전문화가 되어 있지 않다. 에이즈 상담을 하는 많은 기관이 있다. 그러나 감염자나 환자, 염려증 환자, 일반인등이 상담을 하고자 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고 있어 여러 상담기관에 문의한다. 따라서 상담의뢰자는 상담기관과 상담원 비교를 하면서 오히려 혼란에 빠질 경우도 있다. 역할 분담을 정확히 하여 창구일원화를 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 나. 상담기관의 홍보가 부족하다. (3) 상담원 교육기관 가. 에이즈상담교육기관이 일원화되지 못하고 있다. 각 기관별로 상담원을 교육하고 있지만 정확한 지침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나. 현재 이뤄지고 있는 상담교육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정기적으로나 부정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 상담원인 간호사, 병리사, 보건소직원,양호선생등이 아직도 정확한 현장상담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완벽한 교육과정과 교육체계를 세우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4) 상담자료 상담에 있어 자료(일지)정리는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정리된 자료는 학문적 연구대상이 될 뿐만아니라 상담원교육시 자료가 되고 더 나아가 대국민예방효과를 제고 할 수 있는 홍보매체도 될 수 있다.그러나 상담기관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상담자료를 대강 정리하거나 거의 정리하지 않고 있다. 3. 결론 상담활동은 수요가 선행되어 대응하는 수동적인 특성을 지닌 활동이다. 그러면서도 특히 에이즈상담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상담이 이뤄지는 심각성과 중요성이 있기에 다른 상담과 달리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현재 상담의뢰자를 크게 세부류로 나눈다면 감염자 및 환자, 에이즈염려증환자 그리고 단순지식을 얻고자 하는 일반인이다. 상담의 가장 핵심이 되고 있는 감염자나 환자에 대한 상담은 현재 정부에서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연맹에 상담해 오는 감염자나 환자들이 64건이 넘었다. 대부분 자신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것 들을 요구해 왔다. 상담동기를 보면 건강유지 및 관리에 관한 문의가 50.5%로 가장 많았고 가족문제26.1%, 발병후의 대책이 10.0%. 생계유지문제가 8.1% 기타 간병인 문제, 임종시 문제, 결혼문제등 다양하였다. 특히 건강관련 정보를 얻고자 문의해 오고 있으며 발병한 환자들은 환자보호자를 통해 간병인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상담도 있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필료한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상담을 해야 효과적인 상담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염려증 환자는 신경정신과적인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전화상담을 통해 충분한 상담이 이뤄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내방 또는 출장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상담원이 정신과적 치료를 요하는 사람이라고 판단했을 때는 에이즈염려증환자 전문의를 선정, 창구를 일원화하여 소개시켜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일반 에이즈지식을 얻고자 하는 상담의뢰자는 에이즈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물어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담원의 에이즈지식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 올려 주어야 한다. 이렇듯이 에이즈상담원은 상담의뢰자에 따른 대처요령을 정확히 터득해야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상담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위의 세부류를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전화상담이 들어왔을 때 상담원이 상담의뢰자를 위의 세가지 중 어느 부류에 속하는 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문상담원에게 연결시켜주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물론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고 인원확보나 자원조달 등 현실적인 과제가 놓여 있다.그러나 효과적인 상담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상별 상담체계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에이즈상담체계는 여러 가지면에서 초보적인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에이즈상담의 실태와 문제점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토의하여 본 웍샵에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도출하여 우리나라의 에이즈상담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 상담원, 상담기관, 상담원교육기관등 새롭게 체제를 정비해야할 시기라 본다. 따라서 본 웍샵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대상별 상담원교육프로그램등 강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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