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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에이즈예방 14대 행동요령 비판 대한에이즈퇴치연맹 청소년 에이즈예방 14대 행동요령 비판 -------------------------------------------------------------------------------- 1. 청소년시기에 자기가 희망하는 배우자의 이상상을 구체적으로 확립한다. 지적 -청소년에게 배우자의 이상형을 확립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굳은 관념만 만들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의 유기성과 복잡함을 간과시키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상상'이란 말은 얼마나 추상적인가요. 사회학자들은 청춘의 열병이라 불리는 '짝사랑'이란 게 많은 경우 이상상(살과 피가 없는 추상)이 규정된 자의식의 혼란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이상상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삶과 삶의 변증법을 통해 사랑을 깨닫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워야 합니다. 2. 청소년이라도 장차 나의 아들딸에게 어떠한 성교육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지적 - 한국의 청소년들은 부모와 학교로부터 그 어떠한 성교육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있더라도 드물고 또한 일회적이었을 뿐입니다. 배란일을 계산하는 방법도 모를 것이고, 왜 콘돔을 사용해야 하는 지는 더욱 더 모를 것입니다. 이러한 바 이제 성교육을 받아도 늦은 처지에 벌써부터 성교육할 것을 생각해보라는 권유는 실천력도 없는 번지르르한 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실시되는 성교육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엉터리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굳이 풍부한 경험과 지도방침이 있는 서구의 성교육과 프로젝트와 비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미 많이 회자화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3. 음란물을 보는 것은 성의 상품화를 부추겨 향락산업을 조장하는 것임을 명심한다. 지적 - 음란물을 보지 못하게 하는 행위가 바로 성의 상품화를 부추기는 행위라는 걸 모르시군요. 이건 보면 안 된다고 억압하면, 충족되어야 할 욕구가 무의식적 분노로 환원되고 그 결과 삶의 양상이 인간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물질화시킨다는 건 심리학의 상식입니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남성은 2분마다 sex를 생각한다"고 말했던 것은 남성 특유의 본능이 아니라 그만큼 그의 의식과 무의식이 성적으로 억압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성의 상품화는 자본주의 광고의 일반적인 양상이자 합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자본의 무한한 권리인데, 이것을 막을 방법이 있습니까? 스웨덴에서 sex 산업을 합법화시킴으로써 성폭력율을 비약적으로 낮췄다는 통계는 시사할 점이 있습니다. 감추고 억압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고 확인시켜주는 과정을 통해 성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할 근거가 생기는 그것입니다. "향락산업을 조장한다"는 식의 논리는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자율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 독선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16살이면, 어른과 같은 독립적인 인식체계를 갖춘다는 걸 모르고 계신가요? 4. 음담패설 하는 시간이면 차라리 바람직한 성생활에 대한 토론을 한다. 지적- 음담패설이 문제가 아니라 성교육을 지도하는 강사마저도 '바람직한 성생활'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혼전순결을 고집하고, 자유의지로 결정하는 자주적인 성관계 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바람직한 성생활이 뭔지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아이들의 특성상 흥미로운 경향에 몰입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이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면, 순전히 강요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음담패설의 범주는 도깨비 방망이입니다. 이것도 될 수 있고, 저것도 될 수 있습니다. 당신들이 먼저 명확해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5. 흡연과 음주는 무책임과 성비행으로 연결되는 고리이므로 서로 서로 억제한다. 지적 -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를 규제하고 허용하는 것은 민족(혹은 국가)과 문화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즉, 남한의 특수한 상황이 모든 인간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식의 비약은 위험합니다. 또한 흡연이 무책임하다는 증거를 갖고 계신가요? 폐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행히도 담배 그 자체가 폐암을 일으킨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수 천년 전부터 담배를 피워왔던 인디언들 중에서 한 명이라도 폐암이 나타난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태양에 말려 피우는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폐암률은 극히 낮게 나타납니다. 담배는 폐암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일 뿐이고, 이것은 고지방 등 육식을 즐겨먹을 때 폐암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 사이에 폐암이 아주 낮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 5년 후 끊으면, 폐암이 나타나지 않는 의학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폐암을 걱정하신다면, 올바른 식생활을 권장하셔야 정확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건 독단적인 강요에 불과하며, 무책임과 연관시키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태도라는 걸 인지하셔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담배 피우는 거야 그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일단, 현실을 인정한 다음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권유를 해야만 흡연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주가 성비행으로 연결된다는 건 당신들 스스로 생각해봐도 너무 큰 비약이 아닙니까. 가령, 술을 먹었더니 불쑥 성관계를 갖고 싶더라! 그렇다면, 술만 안 먹으면 문제가 해결됩니까? 술은 원인이 아닙니다. 성을 억압하는 사회구조가 바로 원인이고,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해도 된다는 마초적 사고방식을 인정하는 가부장제가 문제입니다. 전쟁터에서 군인들의 총과 미사일만 빼았으면, 평화가 찾아올 거라고 믿는 바보가 있다면, 바로 당신들입니다. 성폭력 근절을 위해 주류회사 앞에서 '알콜도수를 낮추라'는 피켓팅을 벌일 생각은 없나요? 6. 각성제, 진정제, 흡입제, 환각제 등의 약물은 육체적, 정신적 위해를 초래하므로 삼간다. 지적 - 약물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기에 덧붙일 말이 없군요. 너무나 뻔한 말을 했기에. 하지만 생명력이 없는 단어의 나열에 불과한 계율들. 청소년들이 제6의 행동요령을 읽고 꽤나 감동을 받겠습니다. 7. 성추행과 성폭력 등은 어떠한 상황, 어떠한 상대라도 반드시 거부한다. - 반드시 거부해야지요. 옳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람보'로 만들 생각입니까? 만일, 상대가 3인조 강도이고 칼을 들고 있다면, 목숨부터 부지해야지 반항을 해서 심지어 목숨마저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문제는 순결을 잃은 것이 아니라 단순 폭행을 당했다는 걸 당사자가 인지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을 봐서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저항하고, 만일 폭력을 당했다면 증거물을 남겨야 한다'가 정확한 권장사항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폭행 가해자의 대부분이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라는 데 있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데이트 강간은 너무나 흔하며, 부부 간의 강간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범죄학에서는 가장 끔찍한 범죄의 70%는 가정에서 일어난다고 할 정도니까요. '남편에게 강간을 당하기 직전에 정당방위를 행사해야 한다'는 걸 당신들은 어떻게 가르칠 수 있습니까? 8. 이성친구를 사귈 때 육체적 접촉을 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지적 - 만일, 그녀가 그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면, 달리 좋은 충고가 있습니까? 피부적 접촉을 통해 육체적 긴밀함과 정신적 유기성을 만들어 나가는 게 인간이 가진 특성인데, 이러한 본성을 단순 분위기로 전환하라는 권고사항은 별로 현실적이지 못하군요. 영화 [자유부인]인 전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60년대에나 통했을 법한 이러한 행동수칙을 2001년에 제시한다는 걸 소가 웃을 일입니다. 청소년에게서 그들만의 감수성을 배우고 느끼십시오. 그리고 공부 좀 하십시오. 옛날 이야기나 하지 마시고. 9. 타인의 혈액과 체액이 닿지 않도록 항상 주의한다. - 난데없이 혈액이라니? 다른 사람 혈액에 닿으면 병에 걸린답니까? 교통사고를 당해 피를 질벅 흘리면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그냥 구경만 하라는 말과 같군요. 혹시 혈액이 모종의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나 본데, 당신들은 바이러스학의 상식도 모르는군요.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약해서 곧 죽는답니다. 그것이 소위 에이즈라 할 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개'가 되라고 권유하는 정신나간 인간들. '냉소'의 어원이 그리스어로 '개'입니다 체액은 또 어떤가요? 만일, 안면근육이 마비된 뇌성마비 장애인이 오랫만에 시내 나들이 나와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청할 때 얼른 피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침을 삼키지 못하고 입밖으로 흘리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청소년이 사랑의 감정도 없는 망부석인 걸로 착각하시나 본데, 이 행동수칙을 쓴 당신들은 혹시 애인이랑 키스도 안 합니까? 청소년과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길래 이런 헛소리를 글로 표현하는 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10. 에이즈교육을 반드시 받아서 확실한 예방대응방법을 실천한다. 지적 - 에이즈 예방 대응 방법이란 게 뭡니까?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에이즈 교육을 시킬 정도의 수준을 갖춘 강사가 있습니까? 에이즈 이론이 검증되고, 증명되어서 이론화되고, 일반화된 것도 아닌데 어떤 방법으로 에이즈를 설명할 것입니까? 혹시 서약서를 받는 등 혼전순결을 강요할 계획이 아닙니까? 참, 위선적인 사람들 같으니. 당신들 중에 결혼 전에 다른 사람과 연애 안 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십시오. 자신들도 지키지 않은 것을 청소년들에게 지키라고 권장하다니. 11. 불건전한 성행위가 있었다 하더라도 포기보다는 새롭게 건전하게 살아가도록 한다. 지적 - 불건전한 성생활이 뭡니까? 당신들은 너무나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짫은 문장 속에도 맥락이 없고,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감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당신들도 '불건전한 성행위'를 규정하는데 서로 다른 기준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칙을 청소년에게 권장하는 건 도대체 어떤 의도입니까?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 장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기비판과 자기검열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은 제11의 수칙을 써놓고도 그게 무슨 뜻인지 자신도 모를 것입니다. 혹시 동성애를 포함했다면, 자신이 얼마나 독선적이고 -그조차 무식해서- 편견에 가득 찬 인간인지 잘 점검해봐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말고. 12. 에이즈창궐로 문란한 성행동이 건전한 성문화로 개선됨을 알고 순결하게 살아간다. 지적 - 이 수칙을 쓴 사람은 틀림없이 국어능력이 빈약한 사람입니다. 에이즈 창궐이 문란한 성행동을 낳았던가요? 당신들의 평소 주장대로라면, '문란한 성행동이 에이즈 창궐을 낳았습니다.' 각설하고. 그런데 뒤바뀐 문장을 다시 써봐도 여전히 말이 안 됩니다. "문란한 성행동이 에이즈 창궐을 낳았지만 건전한 성문화로 개선됨을 알고 순결하게 살아간다" 요점은 순결이라는 걸 알겠는데, 당신들은 혹시 19세기의 순결과 20세기의 순결과 21세기의 순결이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왜 19세기의 순결개념을 21세기에 강요합니까? 역사공부 좀 하고 사십시오. 21세기를 19세기처럼 살 작정을 했다면, 오래된 유물처럼 살아가던 말던 상관하지 않겠지만, 21세기의 체계를 갖고 있는 청소년을 현혹하지나 마십시오. 13. 청소년기의 절제가 미래의 행복과 자랑의 원천이므로 스스로 자신을 건강하게 가꾸어간다. 지적 - 청소년기에 무엇을 절제하라는 말인지! 당신들의 추상적인 언어의 경지는 이미 높이 사고 있지만, 글이란 읽는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지 당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는 점도 상기했으면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행동요령이라고 했을 때에는, 그것이 공자님 말씀이나 성경의 어록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숨막히는 입시지옥에 친구와도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 가정은 행복한 곳이 아니라 권위와 명령과 복종과 폭력으로 만연해 있는 지금,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숨 쉴 곳도 없는 이 나라에서 무엇을 어떻게 절제하라는 것인지 제발 좀 가르쳐주십시오. 절제만 하면, 미래의 행복과 자존이 생긴다는 그 주장은 모든 아동심리학자들의 꿈입니다. 전문가들도 모르는 그 절제의 핵심을 당신들이 안다면, 이 나라의 청소년들은 진정한 미래의 대들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조차 모르고 한 소리라면, 더 이상 헛소리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청소년들은 제13의 행동수칙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알았다면, 무시해버렸겠지요. 14. 동성간이라 하더라도 성적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간다. - 참 이상한 일입니다. 왜 동성과 이성을 구분하지요? 제8에서는 이성을 그리고 지금은 동성 간의 접촉을 경계하는군요. 아마 사랑이 동성애와 이성애로 구분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사랑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당신들밖에 없을 것입니다. 위대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도 사랑을 구분하지 않았다는 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는 동성애자였습니다. 또한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나이팅게일도 적군, 아군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녀 또한 동성애자입니다. 당신은 그래서 죽었다 깨어나도 '무조건적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동성 간에 사랑하면 안 됩니까? 도대체 '성적 자극'이란 게 무엇을 뜻합니까? 여자의 물기 젖은 머리칼을 보고도 성적 욕망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손톱이나 발목을 보고도 성적 자극을 갖는 사람이 많은데, 그걸 보면 당신들은 성적 자극을 줄 수 있는 매력이 전혀 없는가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개념도 없는 '성적 자극'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어쨋거나, <청소년 에이즈예방 14대 행동요령>은 문장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단어의 나열과 함께 전혀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일방적인 권고사항, 심지어 청소년을 위험 및 혼란에 빠뜨리는 주의주장, 또한 가장 중요한 것으로써 청소년에게 자기검열을 강요하는 억압적 말잔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 행동요령을 작성한 당신들은 이를 통해서 자신들이 청소년을 지도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었으며 또 지도해서도 안 된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단 한 가지 분명한 보기를 들자면, 당신들은 에이즈에 관해서 '기만적'이기 때문입니다. 증명도 안 된 hiv가 존재하며, 이것이 에이즈를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기만'으로부터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디 자기 절제를 하십시오. 이런 글을 쓸 봐야 그 시간을 더욱 유익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깨닫는 게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그것이 행동요령 제13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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