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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으로 살을 빼라고?  

마약으로 살을 빼라고?

[헤럴드 생생뉴스 2005-09-26 11:41]  

 
국제마약통제기구(UN INCB)에서 ‘기타 마약류’로 분류되는 주석산펜디메트라진이 국내에서 살빼는 약으로 오남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보건복지위)는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UN INCB에서 우리나라의 주석산페디메트라진의 생산량이 2003년 110억에서 2004년 181억으로 급증한 것에 대해 원인 분석을 요청했는데, 이는 드림파마라는 제약사가 만든 ‘푸링’이라는 제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석산펜디메트라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푸링은 2003년에는 110억원, 2004년에는 173억원의 매출을 올려 UN INCB가 제시한 우리나라 생산 실적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푸링은 다른 여러 제품과 혼합돼 살빼는 약으로 병의원에 판매되었다. 주석산펜디메트라진이 주성분인 푸링을 비롯, 주로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염산에페드린이 함유된 ‘슈가펜’, ‘써모펜’과 우울증 치료제인 ‘푸로핀’, 비만·변비약인 ‘비그만’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 중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 비그만을 제외하면 나머지 약들은 전부 정신신경제제로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 약들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거나 일반의약품으로 분류, 아무런 제재 없이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거의 대부분 이 약을 복용하면 손발이 떨리고 불면증에 시달려 허루종일 멍한 상태로 있기에 부작용이 심각하다”라며 “약물 오남용 방지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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