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15
2003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2003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인권활동가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이라크전쟁이 국제적 관심을 주도하면서, 다른 중요한 인권문제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주어지지 않는다. 코트 디부아르, 콜롬비아, 부룬디, 체첸, 네팔 등지에서의 "잊혀진" 분쟁 과정 중에 인권과 인간생명에 심대한 피해가 있었다.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뉴스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집단학살이 임박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는 그렇지 못하다. '숨겨진' 위기사태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잊혀진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다"라고 아이린 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이 밝혔다."

각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하기 위해 수 조원을 썼다. 그러나 부패, 탄압, 차별, 극심한 빈곤, 치료 가능한 질병들이 수백만의 사람들로 하여금 진짜 불안에 떨게 하는 원인이다.

인권옹호자들에게는 2002년 동안 축하할 일들도 있었다. 인류에게 저질러지는 최악의 범죄들에 대한 불처벌을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의 결과로, 국제형사재판소가 설립된 것이다.

한편 2002년 한해 동안 대한민국(남한)에서는 국가보안법에 의한 구속이 계속되었다. 최소한 52명의 사형수들이 사형대기 중이지만 사형집행은 없었다. 2001년 국회의원 과반수 지지로 제출된 사형폐지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현재 국회일정에 따라 계류 중으로 남아있다. 노조지도자에 대한 괴롭힘과 체포가 계속되어 한해동안 최소한 170명의 노조원들이 구금되었다. 7월에는 출입국관리 당국이 이주노동자에 대해 가혹한 조치를 취하면서 2,000여명이 체포되고 수명이 강제송환되었다. 1,600여명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수감되어 있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여호와의 증인들이다.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는 여전히 독립적 인권조사단의 접근을 거부하였다. 기본적 자유의 탄압, 교도소 내부에서의 가혹행위, 공개처형, 종교탄압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식량난이 계속되었으며, 경제개혁이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된다.

2003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는 151개 국가와 영토에서 2002년 한해 동안 벌어진 인권침해들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보다 안전한 세상, 인권문제가 정치적·군사적·경제적 문제보다 우선시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권옹호자들의 투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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