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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안하는 에이즈보균자 많다 ;바이러스 침투 10년 넘도록 건강하게 사는 감염자 들에 의학계 관심 집중; 에이즈에 감염되고도 평생을 별탈없이 지낼수 있을까? 미 워싱턴포스트 지가 최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세편의 논문을 인용해 내린 결론은 가능성 있다 는 것이다. aids 감염자들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한후 7년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 8년째면 진단이 내려지는 게 통례. 진단후 2년내에 대부분 사망하며 3년을 넘기는 경우란 거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의학적 상식이다. 최근 이 상식이 깨어지고 있다. 미국 아론다이아몬드 연구소와 뉴욕대 의대의 연구진들은 미국의학협회지 1월호에 aids에 감염된 후 12~15년이 지나도록 건강하게 살고 있는 10명의 감염자를 소개했다. 이들은 폐렴-피부감염-종양 등의 aids증상이 전혀 없다. 혈액검사에서 aids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것만 빼고는 정상인과 똑같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다른 감염자들과 달리 이들이 지닌 바이러스는 숫자가 적었고 대신 인체의 면역반응은 강했다고 한다. 두번째 논문은 미국립보건원의 파우치박사가 미국 4개도시 5천여명 감염자(동성연애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관찰한 연구. 내용은 20명중 한명꼴로 감염된지 10년이 지나도록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이들의 임파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역시 적은 숫자였다고 밝혔다. 세번째 논문은 83년 이전에 에이즈에 오염된 혈액을 수혈받고도 생존해있는 44세 남자에 관한 것이다. 그가 어떻게 증상 발현 없이 장기간 생존하고 있을까. 가능성은 크게 두가지.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을 정도로 인체 면역능력이 강해졌던가 아니면 바이러스가 사이비였을 경우다. 파우치 박사는 "유전적이거나 환경적인 어떤 특별한 요인이 작용해 감염자들의 면역능력이 강화됐을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무슨 결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번째 논문은 파우치 박사와 견해를 달리 하고 있다. 이 환자의 바이러스에서 nef라 불리는 결함유전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이 바이러스를 잘만 연구하면 백신제조도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aids의 새 이변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할 수 있는 학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이들 장기 생존자가 aids의 치료-예방에 대한 중대한 계기를 제공하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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