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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바라
2002/4/18(목)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에 대한 나의 견해!  

저 개인은 백혈병에 대한 매우 깊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백혈병이 실제한다는 증거는 역설적으로 실제하지 않는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미국 등 서방 선진국 몇 국에서만 백혈병이 -합의에 의해서- 존재하지만, 기타 제3세계에서는 이 병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이 등장했고, 이것은 남한 최초의 환자 모임인 [글리벡 공대위]를 결성케하였습니다. 글리벡과 관련된 모든 논의는 오직 탐욕으로 일그러진 노바티스 제약회사와 정부의 무능력 및 무관심에 집중되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남한 사회의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글리벡 문제에 더 이상 침묵을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한 저는 그 동안 글리벡의 임상실험 결과와 이것의 성분 등을 조사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매우 희한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글리벡의 부작용이 놀라울 정도로 적다는 것입니다. 단 5%. 이것은 기존의 모든 항암제와 비교했을 때 도저히 믿디지 않는 수치이고, 항암제의 구성 원리와 목적과도 일치하지 않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즉, 모든 항암제는 화학적 원자폭탄으로써, 세포파괴와 면역저하를 일으키는데 반해 글리벡은 전혀 다른 형태를 띄는 것입니다. 게다가 글리벡을 먹고 오히려 건강이 향상되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각종 정황을 볼 때 제가 보기에 글리벡은 항암 효과를 가진 게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하는 더 큰 증거는 노바티스가 글리벡의 성분과 항암효과를 가져오는 원리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최소한 박카스도 성분과 효과를 라벨에 인쇄하고 있지요.

그런 바 글리벡이 최소한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최소한 것으로 인지되기에, 글리벡 가격 인하와 의료보험 적용을 위해 투쟁 중인 글리벡 공대위를 비판적 지지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료의 선택권이며, 이것을 쟁취하기 위한 각종 선전과 실천에서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폭로하고, 정부의 무관심과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의 반인권적 이윤에 대한 욕심을 비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앞으로 1-2년 안에 불거터지게 될 에이즈 치료제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금까지 정부가 대신 지불하던 에이즈 치료제를 중단하기로 내정한 상태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에이즈 치료제만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특히 에이즈예방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에이즈 치료제 공대위가 만들어 질 게제가 다분합니다. 이 때 이들과 투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른바 희귀병, 난치병 치료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것은 이번 글리벡 공대위 투쟁에 비판적 지지하는 것을 통해 차분히 밝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번 비판적 지지는 저 개인의 태도에 국한될 것이며, 이러한 사안에 대해 우리 모임의 회원들도 기본 이해가 공유되어야 한다고 판단들어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입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리벡 공대위의 '난치, 희귀병 환자는 의료계의 봉'이라는 기사에 대해 의사 및 의료인들이 여러 악랄한 비난을 하는 것을 방어하고자 제가 남긴 글들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자세히 읽어보기를 권유드리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바라)

(1)

기사는 정당하나 독자의 수준은 편협하다!!
바라, 2002/04/17 오전 10:01:47

'희귀, 난치병 환자들이 의료계의 봉'이라는 기사의 제목에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이 기사에서 다룬 문제는 병원에서 실제적으로 형성된 의사와 환자의 수직적 관계 이전에 글리벡을 포함한 적절한 백혈병 치료 전반을 포함하는 차원이다.

환자들은 그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의료 혜택을 받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병을 중심으로 한 의사와 환자의 수직적 구조"를 비판하면서 '환자의 권리를 방어하고 옹호할 수 있는 자생적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다음 인용문을 보자.

"병을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가 수직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는 불합리한 의료시스템으로 인한 불이익은 모두 환자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이러한 의사와 환자간의 수직적인 구조를 지양하고 보다 나은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결국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자조직이 필요하다."

현대 의학은 제국주의적이다. 의사 역시 이 모순적 구조의 피해자일 수 있다. 그러나 의사 그 자체는 노동자가 아니며, 하나의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인 동시에 이 집단은 환자와 동맹관계를 갖지 않는다. 제약회사와의 밀월 관계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무분별한 수술과 이로 인해 발생한 의료사고를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이것은 모두 이윤과 관련된 것이다. 그렇다면, 노바티스사의 무한한 탐욕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품 생산과정과 판매 및 이윤 획득 과정이 다르며, 알려진 바대로 매우 불공평하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피해자이며, 나아가 재벌체제 혹은 독점체제의 가장 열렬한 반대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양쪽 모두 탐욕의 속성과 근본에 차별점이 없다. 그들은 노동자를 착취한 빵의 몫이 다를 뿐이다.

의사는 환자를 착취할 수밖에 없다. 그 착취는 아주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것은 의료숫가 이전의 문제이다. 즉, 직접적으로 환자의 호주머니를 털어내고 있는 것이다. 부적절한 처방전, 부적절한 수술과 부적절한 입원은 대표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한 일례로 미국에서 의료사고 사망자는 총기사고 사망자보다 많고, 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사람보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1980년대 중반 이후로 환자들의 자발적 조직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환자의 권리는 향상되고, 의료체계 또한 개선되었다. 한국에서는 이제 그 움직임이 태동한 것이다. 이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왜 기자를 탓하는가? 그는 백혈병 환자 모임의 주장을 받아 쓴 것이다. 누가 썼어도 마찬가지 기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의료현장에 있는 사람은 환자 모임의 주장이 무엇인지 백분 이해해야 한다. 벌써부터 악의적이고 적대적인 불만을 털어놓는 건 너무 속보이는 태도가 아닌가!

이 기사의 핵심을 흐려놓지 말라. 중요한 건 왜 환자 모임이 꼭 필요한가에 있다. 그 중에는 의사와 환자의 수직적 관계가 갖는 폐해도 포함되어 있다. 이 폐해를 연구한 연구 논문은 이미 수없이 존재하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환자조직들 역시 글리벡 공대위와 같은 주장은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글리벡 공대위의 사람이 아니며, 오마이뉴스의 적극적 독자 중 한 명이다. 굳이 독자의견을 쓴 이유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소수의 의견이 불합리적으로 왜곡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느꼈던 거기에 있다.

진지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이야기하자. 의사라는 자기 계급 혹은 위치를 반영하는 주장이 아니라 객관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주장하도록 노력해보자.

(2)

아랫 글에 대해] 파이는 정해진 게 아니다!!
바라, 2002/04/17 오후 1:26:49

당신의 파이 운운은 마치 19세기의 유물인 노동기금설을 보는 것만 같군요. 노동자에게 지불될 전체 임금은 고정되어 있는데, 잉여 노동자가 많아서 임금이 하락한다는 자본가들의 주장들...

그런데 봅시다. 문제를!

사실 글릭벡 문제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더 확실한 실험결과가 필요합니다. 5%의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조차 알려지지 않았고, 또 완치는 커녕 신뢰할 수 있는 통계조차 없어서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단서조차 따르고 있는 글리벡에 대해 우리가 아는 건 별로 없습니다. 어떤 성분으로 제조했는지 기초적인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하지만 글리벡 문제는 의료의 선택에 관한 차원입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어느 환자의 말처럼 죽더라도 약 한 번 먹어보고 싶은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료혜택이란 선택의 자유가 보장된 것을 전제할 때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은 자신을 옥죄이고 있는 족쇄를 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험혜택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당장 부도가 날듯 비틀거리는 재벌에게는 국민의 세금으로 무한정 수혈하지만, 정작 수혈(혹은 약)이 필요한 국민의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인색한 것이 이 땅의 정부이고 또 의료체계입니다.

그러나 글리벡 문제는 이중성을 띄고 있습니다. 잔인하고 위선적인 정부의 태도 이외에도 제약회사의 야만적인 탐욕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사람은 제약회사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욕심 역시 비판해야 합니다. 즉, 의사들이 진정으로 환자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갖는다면, 현 의료 체계의 구조적인 문제 개선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의사협회는 글리벡 공대위와 손을 맞잡고, 노바티스사를 공격하는 투쟁의 전면에서 함께 구호를 외쳐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의 의료보험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한편으로는 환자들의 의사 자신을 포함한 현 의료체계 비판을 적대적으로 받아들이는 이 모순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나서서 싸우지도 않을 망정 '환자와 의사의 동맹'을 운운하는 주장은 도대체 어떤 진실에 근거를 둔 거라고 생각됩니까? 그냥 헛소리라고 하지요.

칼날은 양쪽에 있습니다. 어느 쪽 칼날로 파이를 썰 것인가를 구분하는 건 형이상학적인 논리에 불과합니다. 글리벡은 앞서 지적한 바대로 이중의 문제점을 갖고 있기에, 양쪽 칼날이 다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 및 의료현장의 관리자들이 곤혹스러워하는 것은 다른 한쪽의 칼날이 자신을 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리벡 공대위의 주장은 그 한쪽 칼날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파이 운운하지 마십시오. 소공장식으로 생각하니까, 눈 앞의 빵 한 조각밖에 안 보이는 게 아닙니까. 그리고 당신의 주장 역시 이번 글리벡 공대위의 주장에 대한 물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글리벡 가격 인하!
의료 보험 인정!

이 두 가지 문제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며, 나아가 의료계의 비인간적, 반의학적 구조와도 직접적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걸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정 논리에 스스로 부정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3)

주장의 근거를 대라고?
바라, 2002/04/17 오후 2:18:36

토론은 기본적으로 양쪽이 신뢰성 있는 기관 혹은 논문에서 발표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음을 전제합니다. 주장에는 근거가 있어야 하기에! 그런데 어떤 이는 되려 내게 그걸 시비거는군요. 그래서 그의 주장 중 하나를 비판하고자 합니다

나의 글 : 이것은 모두 이윤과 관련된 것이다. 그렇다면 노바티스사의 무한한 탐욕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그의 글 : 이곳 게시판 어디엔가 있었는데 에이즈 치료제 원료의 94% 는 한국 삼천리제약 제품이란다. 에이즈 환자의 수는 백혈병환자보다 비교도 안되게 많다. 제국주의속성으로 가난한 아프리카 및 제3세계로부터 돈을 벌어들이는 한국의 제약회사야말로 비난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의 글에 대한 비판 -

삼천리 제약에서 생산하는 것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의 주력 상품인 AZT(Azidothymidine)에 들어가는「사이미딘」이라는 중간 제품이다.

AZT는 원래 60년대에 웰컴사에 의해 개발된 항암제로써, 치명적인 독성을 갖고 있는 것이 판명되어 창고에 보관되고 있다가, 1987년 미 FDA로부터 에이즈 치료제로 승인받게 된 제품이다.

문제는 AZT의 임상실험 결과인데,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임상실험도 없었던 상태에서 FDA 역사상 가장 최단 시일 내에 승인받아 수많은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뒤에 1990년대 초반 웰컴사는 프랑스에서 AZT에 대한 임상실험인 <콩코드>를 실시하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2년 뒤 나타난 실험결과는 처참했다. 40%가 임파선암에 걸리고, 나머지 역시 결핵 등 각종 심각한 부작용을 앓았던 것이다. 웰컴사는 서둘러 <콩코드> 실험을 은폐하려 했으나,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의 양심선언으로 AZT의 독성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외국에서는 AZT를 '쥐약'이라고 부른다. AZT 두 알이면 쥐를 즉사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아공, 영국, 미국 등 각국에서는 글락소-스미스에 대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AZT를 복용한 후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AZT의 가장 큰 부작용은 골수파괴이다.

외국에서 AZT를 제 2의 탈리도마이드라고 부르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이 약은 그 치명적 독성 때문에 대규모 약해 사건을 일으키고 있으며, 의료사고 이외에 현대 의학의 대표적인 범죄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윤에 대한 탐욕과는 상관이 없다고?

그리고 삼천리제약은 원래 강원도에서 석탄채굴업인 '삼천리 탄광'을 하였으나, 80년대 들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먹고 살 수 없다'면서 일어선 탄광 노동자들의 파업 -대표적으로는 사북 항쟁-에 떠밀리자, 아예 직장을 폐쇄시키버리고 제약으로 업종을 바꾼 악랄한 기업인 것을 모르고 있었는가? 나이가 어린 사람일 수록 삼천리표 연탄을 알리가 없겠지만...

탄광 노동자 다 죽이고 제약회사로 탈바꿈하더니, 이번에는 전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희대의 독약인 AZT를 생산하여 사람을 죽이는 이런 회사에 대해 무슨 할 말이 더 있을까.

(4)

의문점님의 글에 덧붙여] 글리벡은 의심스러운 약이긴 합니다
바라, 2002/04/17 오후 6:35:10

그 동안 연재되는 글리벡 공대위의 글에 강한 흥미를 느껴 글리벡에 대한 정보 검색을 해보았으나, 놀랍게도 글리벡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 정보조차 공개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약이 허가를 받고, 시판되려면 우선 임상실험을 거쳐야 하고, 그 다음 기본적인 약의 성분과 치료 원리 등이 공개되어야 합니다. 어떤 약이든 좋으니, 그 약의 사용설명서를 보십시오. 어디에든 인쇄되어 있을 것입니다.

왜 유독 글리벡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저는 이 점을 궁금하게 생각했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글 '파이..'에 썼던 부분입니다.)

"사실 글릭벡 문제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더 확실한 실험결과가 필요합니다. 5%의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조차 알려지지 않았고, 또 완치는 커녕 신뢰할 수 있는 통계조차 없어서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단서조차 따르고 있는 글리벡에 대해 우리가 아는 건 별로 없습니다. 어떤 성분으로 제조했는지 기초적인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특히, 제가 의심하고 있는 건 글리벡이 낳은 소위 '기적의 효과'에 있습니다. 현재 의사들은 글리벡과 인터페론을 다제병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글리벡을 사용할 때에는 인터페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틀렸나요?)

그런데 인터페론은 매우 극심한 부작용을 낳는 치료제이기 때문에 그 동안 수많은 백혈병 환자의 고통을 불러 왔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에 아랑곳없이 단지 치료의 효과!라는 명분 하에 계속 인터페론이 사용된 것이 사실입니다. (틀렸나요?)

그렇다면, 부작용이 별로 없다고 알려진(?) 글리벡을 사용하면서 인터페론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면, 백혈병 환자는 자연적 면역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밀가루로 만들어진 약이라고 할 지라도! (이를 플라세보 효과라고 하지요. 플라세보란 단순한 위약 효과가 아니라, 기대효과와 정신력이 인체의 자연치유 기능을 증대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기적의 신약으로 알려진 어떤 약이든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만든 약은 부작용을 가진다' 이것이 정설입니다. 가장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기적의 신약(?)인 아스피린도 미국에서 매년 1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따지면, 엄청난 숫자가 추산될 것입니다.

그러나 글리벡은 겨우 5%의 부작용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것은 100명 중 5명은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수치입니다. 이 정도의 부작용을 갖는 제품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가령, 1987년 기적의 신약으로 알려졌던 에이즈 치료제인 프로테아제 억제제도 지금 현재 죽음을 부르는 약으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또한 기적의 신약으로 알려진 항암제가 죽음의 약으로 판명된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건 특정병인론 체계 하에서 항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원리가 세포 파괴와 면역억제에 있기 때문입니다. 백혈병 환자에게 밀가루로 만든 약만 먹여도 5%의 부작용은 나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드는 건 과연 과장일까요?

하여튼 이 모든 것은 저의 추정입니다. 이걸 갖고 절 비난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처음 지적한 것처럼 글리벡에 대한 신뢰할 만한 과학적 정보가 아주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효과가 있든, 없든 의료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는 정부의 위선과 노바티스사의 탐욕입니다. "죽더라도 약은 먹어보고 싶다"는 환자들의 주장은 절규입니다. 이처럼 불행한 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5)

재일동포님] 파이의 크기를 늘이는 방법에 대해~~
바라, 2002/04/17 오후 8:38:50

글리벡의 가격 인하 없이 글리벡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의료보험 적용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럴 경우 값비싼 의약품에 대한 협상에서 안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 될 것이고, 이것은 또다른 희귀, 난치병의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신약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전염병'으로 규정된 질병 이외에는 약값 인하 및 의료 보험 적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바티스사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가격 인하를 반대하고 있고 또 카피약 제조 또한 외국으로의 밀반출로 인한 시장 교란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바티스사가 가격 인하를 거부하는 것은 사실상 명분이 없습니다. 이 점은 글리벡과 관련되어 다른 사람들이 그 전 게시판에서도 수없이 다룬 문제이기에 생략합니다.

문제는 책임 회피를 하는 정부의 태도에 있습니다. 특허권 취소 등 보다 강력한 태도로 노바티스와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글리벡 공대위의 위상과 역량이 휠씬 더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보다 치열한 투쟁으로 정부의 협상력을 강제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격 인하 전까지는 글리벡의 무조건 의료보험 적용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년이 걸릴 지도 모르는 지루한 투쟁 속에서 약 한 번 먹어보지 못하고 죽어갈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현실적 긴급 구제책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금을 조달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백혈병은 희귀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백혈병 중에는 또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중 소수가 골수성 백혈병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그 수가 몇 명이나 되는 지 저는 알 수 없으나, 국가 예산이라는 측면에서 큰 부담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균등의 원칙입니다. 다른 난치병 및 희귀병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그것입니다. 이건 당연한 말입니다. 국가는 현재 9%에 불과한 사회보장예산을 확충해야 하며, 후진국인 튀니지의 사회복지예산인 GNP의 40% 정도는 바라지 않으나 최소한 태국의 수준인 20%까지는 향상되어야 합니다.

아니면, 현재 사회보장예산 중 관리비로 빠져나가는 -사실 사회보장예산의 절반 이상이 관리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분 중 불필요하고, 삭감 가능한 부분을 통합해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글리벡 및 희귀병 예산으로 특별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야 '실현 가능하다'는 생각은 지워야 합니다. 차라리 현재 중앙 부처 및 지방 행정 자치부에서 불필요하게 낭비 중인 예산만 절제해도 문제는 해결됩니다. 결국 글리벡 문제는 이번 중국 민항 항공기 추락사건에서 또다시 증명되었듯 국가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비록 소수라 할 지라도 국민 한 명의 생명이라도 헛되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국가적 위기라는 걸 우리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헌법이 존재하는 것이고, 헌법은 국민의 생존권 및 행복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파이는 늘여야 합니다. 저는 글리벡 공대위가 이 일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들의 투쟁을 (비판적)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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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성관계 전염에 대해서..  ...04/17-13:50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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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오늘신문에서...  파란하늘04/16-20:4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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