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에이즈 감염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자국의 에이즈 환자 500만명에게 무료로 치료약을 나눠주는 대대적인 에이즈 퇴치 계획에 착수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를 보유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남아공 정부는 이날 이같은 에이즈 퇴치계획을 승인했다.
만토 트샤발랄라-음시망 보건장관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경고하면서 "거짓 희망을 주고 싶지는 않지만 결정은 내려졌고,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 50개 보건구역에 에이즈 치료약 배포센터를 1년 안에 설치하고,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며, 에이즈에 감염된 가족들에 지원을 확대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집행되기 위해서는 보건담당 직원을 대규모로 훈련시켜 충원하는 등 보건 진료체계를 향상시켜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에이즈 퇴치운동가들과 정당 지도자들은 일단 정부의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에이즈 운동가는 "이번 계획은 우리 국민과 친구 및 가족들의 생명을 보호해 줄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민주동맹'의 마이크 워터스는 수년 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숨지기 전에 실시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번 에이즈 퇴치 계획은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 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의 가격이 떨어진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요하네스버그 주재 BBC 특파원은 전했다.
남아공은 전체 인구의 12%인 53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하루에 600명이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도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생계를 유지할 일자리나 더 많은 병원을 세우는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깨끗한 환경이야 말로 이들에게 필요한 첫번째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