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에이즈란 용어와 실제 의미에 대해서 ...
단, 한 가지 질병이라도 그것은 복합적인 증상을 나타내게 되며,
단 하나의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복합적인 질병의 잠재적 양상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면역학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인정한다고 해도) 가장 큰 사망율을 불러일으키는 질병과 면역계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당뇨병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이 병은 면역계의 활동 -가령, T세포의 활동-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당뇨병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보통 갖가지 병발증 혹은 백내장 등 여러 복합적 질병과 함께 존재합니다.
심장병 등 혈관계 질병을 비롯해 폐암 등 수십여종에 이르는 암도 그중 하나입니다. 앞서 열거한 심장병과 폐암은 한국과 미국 등에서 사망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질병으로써, 이 병들 역시 단지 하나의 질병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예로, 심근경색은 당뇨, 고혈압, 과로 및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이처럼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는 한 서로 다른 종류인 것처럼 보이는 질병이 한 사람의 몸 안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이 예전에 볼 수 없던 신종의 질병이라고 할 지라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질환의 발병 양상과 그 종류는 시대와 민족, 문화, 식생활의 토대에 따라 서로 상이했으며, 자본주의에 와서 발전이 더 가속화될 수록 신종 질환의 발병 또한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해서, 기존에 아주 간혹 발견되었던 질병, 가령 폐암의 경우 불과 40년 전만 해도 그 발생비율이 겨우 0.5%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압도적인 수준으로 비약했습니다. 폐암 바이러스 설이 존재했다면, 이 폐암 바이러스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에이즈보다 더 절망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폐암은 실제하는 질병이고, 정말로 의학적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기 때문입디나.
에이즈에 대한 기존 용어를 그대로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자유인님의 견해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지금 당장에는! 그러나 이 용어의 개념에 대한 정의는 더욱 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자유인님이 면역계의 파괴와 복합적인 질병의 관계를 말했지만, 이 복합적인 질병조차 대부분은 면역학에서 규정하는 정의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는 점은 간과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궁경부암이 면역저하와 상관이 없고, 간암이 T 세포와는 상관 없이 발생한다는 그것입니다.
자유인님의 의견에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논의가 더욱 풍부해지고 바라며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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