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님에게 격려 혹은 위로를 드리고자 하는 분들이 계신 것은 이 세상에 아직 인정이 말라붙지 않았음을 의미하겠지요.
그러나 그 인정은 에이즈에 대한 편견 혹은 속설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사실 지금 최강님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건강한 상태이며,
사실 우리 모임에서 제일 건강한 사람을 손꼽는다면 바로 최강님입니다.
최강님을 HIV 양성 판정 내린 것은 HIV/AIDS 가설의 결정적인 실수입니다.
왜냐하면, 이 분은 누구보다 심지가 굳으며 또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직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HIV 혈청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난 것은 모두 오반응입니다.
모두...
일부분 오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HIV 혈청검사가 양성 판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착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모임에는 HIV 양성 판정을 받은 분이 제가 알기로도 5명이 넘습니다.
이 분들은 당연히 오반응이며,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성 판정을 받은 부분에 관해 연민 혹은 동정적인 시각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큰 무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성 판정은 에이즈 과학의 범죄이지, 그의 도덕적 결핍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강님의 논리와 결정은 대단한 인내심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와 같은 결정을 쉽게 내리기 힘들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 점에 관해 그의 용기와 인내를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강님의 문제는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에이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이 명백한 사실은 죽을 때까지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사리판단을 갖춘 어떤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후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때야말로 최강님의 어깨에 정말 멋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