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최강
2002/1/25(금)
내장을 꺼내들듯 실명으로 외치고싶지만  

저역시 평범한 이나라의 30대 후반의 가장으로서 남자로서 살고싶은 삶이 있습니다.
남보다 탁월하지는 않았어도 나름대로의 성취를 자족해하며
하루하루 내 희망을 위해 두레박을 길어올리듯 살아온 날들입니다
그러다 부딪친 에이즈라는 절벽앞에서
절망하는 사람의 토로였을뿐입니다.제가 올린 지극히 개인적인 글은..

물론 그글을 읽었을 모든사람에게 공감이나 이해를 전제로한 글올리기는 아니었습니다.
그저그런 감염자의 주절거림이구나 정도로 이해되도 상관없을 글이었습니다만
그글이 바라님의 창작일거라는.....발상은 징그럽네요...
저는 이 사이트의 전신인 카페에서 바라님을 처음 접햇고
그후 몇번의 오프라인의 모임을 통해
많은 이야기와 몇가지의 자료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든 히스토리와 저의 실명이 공개되어야만
제가 올린 글의 진위여부가 판명되어질까여...
어쩔수 없을만큼 무방비로 망가져갈수 밖에 없는 한 감염자의 고뇌가
단지 인터넷의 게시판에 올라왓단 이유로 그런 모욕을 받아야한다면
그건 폭력이지요...
님이 인정 하건 안하건 전 에이즈에 관한한 무죄라 스스로를 용서햇습니다.
내가 내린 무죄와 상관없이 이나라의 제도는 절 치사율 100%의 성병에 걸린
도덕적으로 치유될수도 용서될수도 없는 죄인으로 만들어가는데...
그 가설이 만들어낸 (단지 완벽하게 대중에게 호도된) 통념아래
나 억울하게 죽어가야함에 대한 의문이 ...외침이...
그리 님에겐 우스운 장난으로 보이던가요...

원하신다면 오프라인에서 증명해드릴수도 잇습니다.
님의 몇몇 게시판글을 보면서
님의 사이트의 자료들을 보면서 내가 느낀 느낌에 대해 굳이 말하지 않겟습니다.
다만
님의 자술대로 님의 학식과 현상에 대한 인식의 깊이가 상당하다면
거기에 걸맞는 예의부터 돌이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비록 님만큼의 배움이 없어 그토록 현란한 수사로 게시판을 도배하진 못하지만
제가 에이즈 양성판정을 받은 다급함에
저 스스로의 자위나 설득을 위해 안티 에이즈사이트의 자료만 공부한다고 생각마십시요
적어도 이카페와 사이트를 접하기  이전에 더 많은 에이즈사이트와 종합병원 전문인력에게
충분한 자료를 검토했던 결론이었습니다.

사족이지만
제가 양성판정을 받게된 동기는
무시해도 시간이 지나면 완치될 사소한 질병하나를 나름대로의 소신으로 치료하고자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되도록 시간을 절약하고자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덜어보고자
종합병원에 입원한것이 동기였습니다.
그러나 휴식과 스트레스 완화로 치유될수 있는 사소한 증세에
현대의학은 제게 처방허용량 110%의 스테로이드를 열흘간 투입하였고
그 결과로 저는 얼굴 윤곽이 무뎌질만큼 단시간에 살이 찌고 온몸에 스펀지 같은 물살이
오르더군요....
근육이완과 소염효과를 위해 과연 그만큼의 스테로이드가 반드시 필요햇는지...
그 약의 알려진 부작용을 감수해야할만큼 내 증세가 위태로웠는지....
왼손으로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으면서
오른손에서 채혈한 그 혈액이 과연 내 순수한 혈액이었는지..저는 인정 못합니다

김진만님...
만약에 저 스스로 난 에이즈에 걸릴만하다 라고 생각햇다면
그럴 만한 일이 있었다라고 스스로 자인하고 생각햇다면
전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겁니다.
죄값이다 라고 생각하고 내 아이와 아내에게 얼마간의 보험금을 남기고
말없이 이미 세상을 버렷을겁니다.
나 이전에 불운햇던 이나라의 소위 감염자라는 억울한 분들처럼...

그러나
전 죽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 오명을 벗어나 이나라의 무모하고도 용감한 에이즈정책과
그정책을 만든 당국의 책임을 물을것입니다
양성판정을 받은 감염자(?)를 수용소 감옥에 감금하고 필요도 없는 그의 조직검사를 위해
마취없이 생살을 잘라가면서도 진통제 하나 처방하지 않았던 보건당국의 용기와
한번의 양성판정후 세번의 음성판정이 난 감염자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지 않아
결국 전국을 유랑하다 이유 확인안된 질병으로 사망한 한 여인에게 에이즈 사망을 선고하는
보건당국의 철면피한 정책에 저를 내던질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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