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바라 2002/5/4(토) |
왜? 친구들 사이에서 제 별명은 바보입니다. 이 세상에 나같은 바보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답니다. 그러나 저는 바보취급을 받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자신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이에는 천재도 없지만, 바보도 없다는 게 저의 신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스스로 바보가 되기를 원할까요? 하루 하루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매우 다양한 성격과 각계 각층의 위상을 가진 사람들. 저는 이들을 볼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게 있습니다. "바보구나" 이 역설적인 표현은 다름 아니라 그들 삶에 대한 관찰결과입니다. 아예 마음의 문을 닫고 산다면,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병신 아니야?" 참, 웃기죠. 그런데 당신도 그 중 한 명일 수 있습니다. 도저히 웃어서는 안 될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저는 압니다. 이들의 가슴 속에 기쁨이 없다는 걸.... 단지, 그 때문에 사랑의 마음을 잊어버렸다는 것도... 우리는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나 이외의 다른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하거나 이용을 하려는 것을 금방 압니다. 그래서 삶의 원칙 혹은 체계를 세워놓았습니다. 그건 속지 말고 살자! 이것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우리는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오로지 절망과 좌절만을 맛보는 게 아닐까 여겨집니다. 그게 현재 삶이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이게 바로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척도이자 지름길입니다. 차라리 속고 사십시오. 삶에 감사함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는 '맞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이것이다'면서.... 가장 좋은 것은 내 할 일이 '이것이다'라는 걸 아는 것입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말할 것입니다. 단 한 마디로, 당신의 마음 속에서... '가라', 네가 가고 싶은 그 곳으로, 언제라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모임의 회원 및 방문자 중에서 자기 문제의 해결책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번역하거나 직접 쓴 에세이를 읽어보는 것도 대단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임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70% 이상은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에! 매 시간 방문자를 체크하고, 클릭수를 조회하고, 대화수준과 내용을 파악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에 이 모임이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에이즈 재평가 조직이란 걸 아는 분이 있나요? 또 이 모임이 과학자나 그들의 도움 없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라는 건 알고 있나요? 혹은 이 모임이 포비아와 비포비아의 에이즈에 대한 철저하고 냉철한 문제의식과 무한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인권모임이란 걸 알고 있는 사람은 있나요? 우리가 이렇게 발전시킨 이유는 거창한 꿈에 있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번역에 땀을 흘리고 있는 벙님, 모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이 모임에 누구보다 큰 애정을 갖고 계신 자유인님, 자신은 무식하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언제나 지혜로운 어슬렁님 등 이들을 포함한 포비아들의 눈물겹게 아름다운 선택이 이 모임이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고, 항상 진실에 따라 살게 했던 원동력이었던 것입니다. 만일, 포비아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중요한 걸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건 진실이고 그 전에 당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왜 부정하지마십시오. 자신을 느껴보십시오. 우리와의 우정과 희망을 갖지마십시오. 두려움을 다시 말하지만, 차라리 바보가 되십시오. 지금 당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입니다. 제대로 안다는 건 바보란 이렇게 말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희망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 지 아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리플을 다십시오, 에이즈(에고)로 미쳐 날뛰는 게 아니라 내게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고 할 지라도 그건 좋은 출발이란 걸 말하십시오. '상황이 의미하는 걸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라는 걸 인정하십시오. 에이즈는 없습니다. 바라 덧말 : 더 자세한 걸 알고 싶은 분은 회원 게시판에서 '삶의 시작'님의 글을 읽어보십시오. 그는 새로운 이유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행복을 가져오는 원대한 희망이란 걸 기억하는 사람으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