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k
2002/5/2(목)
Re..그 많던 계란이 어디에 갔을까?  

본인도 비를 무척 좋아 한답니다
물론 계란도 좋아하구요
노란자위에 참기를을 살짝 붓고 후르룩 마실때의 그 짜릿함
자취생활의 허기를 잠시잊고
창가에 뚝뚝 떨어지는 빗소리에 취해
금관의 예수를 들을때면 얼마나 좋던지
그립군요. 오늘같은 날.

비 중에서도 겨울비가 가장 좋은데.
겨울은 멀고 여름은 가까이있군요

스무살때 어쩌다 싸움에 휘말려
영등포에서 두어달 있었던 적이 있지요
여름이였는데 있는 내내 비가 왔던 기억이 납니다
춥고 어둡고
흙탕물이 벽을따라 배관통을 따라 흐르던 그 자국 선명하군요
오늘같이 스산한 날 그렇습니다
명동에가면 오늘같은 날은 어떤일이 있을까
새벽에 일어나 바다를 보러 간다면 오늘같은 날 어떤일이 있을까요.

님이없는 이 집은 빈집같이 허전 하군요
힘내시고. 좋은 내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잘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촟불들아, 잘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종이들아   잘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