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바라
2002/5/2(목)
Re..기분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군요^^  

금관의 예수는 저도 좋아하는 노래이지요.
비록 외우지는 못하지만, 듣는 건 좋아합니다.
그 노래가 명동성당 투쟁에서 즉흥적으로 작사, 작곡되었다는 건 아시지요?

제게도 비 오는 날에 대한 매우 뜻 깊은 추억이 있지요.
90년대 초반 서울대에서 열린 범민족 대회 당시 밤 12시가 되어 공격을 해 온 경찰에 맞서
쇠파이프를 들고 칠흑 같은 밤을 내달렸는데...
머리통이 박살났지 뭡니까^^
그 날도 겁나게 비가 내렸습니다. 속옷이 다 젖도록...

저도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데...
님은 어디서 하시는지?

언제 함께 라면이나 끓여먹지요.
우리 모임의 회원인 날자꾸나님은 제가 만든 뽁음밥을 먹고 싶어하지만,
저는 라면 기술 하나는 전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답니다.
다들 칭찬이 대단하지요.
제가 끓인 라면의 뛰어난 맛이 아깝다고 서로 안 먹는다면서 젓가락을 내려 놓을 지경이니...

지금 이 순간도 비가 더럽게 많이 오네요.
제겐 다행이지만, 한편으로 불행입니다.
길바닥에서 노숙해야 하는 홈리스들에겐 고통스러운 밤이 될 테니....

삶은 그래서 평등합니다.
행복과 불행이 함께 찾아오니까...
음과 양이 있듯, 존재한다는 건 언제나 양면성을 가지는 것 같네요.

날마다 날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고요^^

참, 저는 요즘 '암 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많은 시간을 이 모임에 할애하기 힘들군요.
여러가지 사무 이외에도 시민연대의 홈페이지도 관리해야 하기에..!!

그러나 저의 관심과 사랑은 항상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모임은 제 삶의 근거이기에!!
저는 여기서 희망이 무엇인가를 실천하고 또 배웁니다.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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