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벙~ (azossi@hanmail.net)
2002/4/28(일)
HIV 과학의 문제점 1-4  

약 10 여 년 전 보도됐던 오드립 헵번의 절규가 생각납니다.
"Oh my God."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죽어가고 있던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안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지요.
제가 기억하기로 그 당시에는 아프리카의 기아문제가 주된 관심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AIDS가 아프리카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더군요.

'아프리카에 공급되어야 할 것은 지도부딘과 단백질 억제재가 아니라, 먹을 것과 깨끗한 물이다. 이것만 있다면 아프리카에서 AIDS는 사라질 것이다'라는 어떤 과학자의 외침은 아직까지 별 메아리가 없는 듯 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도 힘이 많이 들었는지...
아프리카의 비극이 조속히 끝나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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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HIV의 전염이 만연하고 있는 지역의 예로 지목되고 있는데, 지금 막 HIV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는, 장래에 아프리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AIDS 문제는 California 주립대학의 아프리카 역사학 교수인 Charles Geshekter 교수가 쓴 "A Critical Reappraisal of African AIDS Research and Western Sexual Stereotypes" 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Geshekter 교수의 주장에 따를 때,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이로 인해 죽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영양실조, 위생불량, 감염성 질병에 기인하는 것이지 새로운 질병 현상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사망률에는 변화가 없으며 인구 증가 또한 계속되고 있는데, 이 같은 사실은 언론에 의해 알려진 아프리카의 상황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뭄과 경제적 곤궁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다(Geshekter 1998).  

아프리카의 AIDS에 관한 수치는 미국의 그것에 비해 통계로서의 가치가 매우 희박한데, 왜냐하면 아프리카에서는 HIV 항체검사가 거의 실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있어 HIV 항체검사 비용은 너무 비싸다.

10 여 년 전 약 25%의 아프리카 사람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일반인들은 이러한 자료에 근거하여 지금쯤 1/4의 아프리카 인구가 AIDS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거리가 멀다. WHO가 발행하는 1998년 11월호 'Weekly Epidemiological Record'는, 아프리카 AIDS의 진원지로 알려진 우간다에서 1982년부터 1997년까지 AIDS로 사망한 사람의 누계를 53,000 명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망자 수 누계는 탄자니아를 제외한다면 아프리카의 어느 국가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그런데 '53,000'의 우간다 AIDS 사망자 중 얼마만큼의 사람이 HIV에 감염됐었는지를 알 수 없는데, 바로 아프리카에 있어서는 AIDS 진단에 있어 HIV 항체검사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적용되는 AIDS 정의

그렇다면 HIV 항체검사 없이 어떻게 AIDS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일까?
아프리카에서 적용되는 AIDS 개념은 1985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있었던 WHO 회의에서 정립되었는데, 그것은 이른바 'Bangui 정의' 라고도 불린다.
'Bangui 정의'는 다음의 네 가지 임상적 증상이 있으면 AIDS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했는데 그것들 네 가지 모두는 HIV에 특이한 증상이 전혀 아니다. 네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지속적인 기침
2. 열
3. 10% 이상의 체중 감소
4. 설사

이러한 기준은 Joseph McCormick과 Susan Fisher-Hoch라는 두 명의 의사에 의해 세워 졌는데 이들은 CDC에서 파견된 사람들이었다. 아프리카의 AIDS와 HIV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CDC에게 크나큰 기회를 제공했다. 문제는 서구의 AIDS 기준을 그대로 아프리카에 적용한다면 그 수치가 너무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서구에서는 AIDS 진단에 있어 HIV 항체검사가 필수였는데, 아프리카에 있어서는 일부의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검사를 받을 여유가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CDC에서 파견된 두 명의 의사도, 아프리카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병의 원인을 명확히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욕망은 그 같은 사실(아프리카에서 만연하는 질병이 영양실조에 기인한다는)을 은폐하도록 허락했다.

Joseph McCormick과 Susan Fisher-Hoch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WHO 회의에서 정립된 'Bangui 정의'에 동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아프리카에서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이 AIDS로 희생당하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McCormick & Fisher-Hoch 1995, page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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