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파이팅
2002/4/24(수)
Re..보건소 검사 꼭 받아야 하나요?  

''… these HIV tests are not reliable; a lot of factors can skew the tests, like fever or pregnancy. Everybody knows that.''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누가,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1999년 미국 North Carolina의 한 병원에 교통사고를 당한 꼬마가 실려왔습니다.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던지라 의료진은 그에게 피검사를 실시했고, 그 꼬마 환자는 HIV 양성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 사실은 그의 부모에게 통보됐고, 그의 어머니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꽤 현명한 여자였던가 봅니다. 그녀는 병원 의료진에게 재검사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결국 재검사가 행해졌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녀는 병원 측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병원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양측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매스컴에 보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못해 병원 대변인을 통해 사과를 하게 됐는데, 위의 말은 바로 대변인의 사과 발언 중의 일부입니다.

1992년 3월 잘 나가던 여성 사업가였던 Chirstine Maggiore는 HIV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사결과 89년쯤 감염됐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녀는 낙심했지만 자신과 같은 불행한 사람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얼마 후 미국의 예방협회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몇 번의 피 검사를 반복했는데 판정불가, 음성, 양성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녀는 혼란스러웠고, 전문서적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Peter H. Duesberg 박사의 논문을 발견했고, 거기서 해답을 찾게 됐습니다. 이 후 그녀는 결혼을 했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물론 건강하게요.
 
님! 지금은 모든 것이 혼란스럽겠지요?
보건소 문제, 남자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 등등...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하자고 전화가 오면 피하지 말고 나가서 받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일단 그쪽에서 님의 신원을 파악한 이상, 계속 피하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이성관계를 묻는다고 하는데, 모른다고 하십시오. 집요하게 추궁하면 몇 년 전 나이트에서 모르는 남자와 성 관계를 가졌다고 하십시오. 절대로 아는 사람과 성 관계를 가졌다는 말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있으시다니,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상황을 봐 가면서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익명검사는 지금 당장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미약하지만,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힘을 내십시오.

우선 이 사이트에 있는 글(특히 자유인님의 글을 권합니다)을 차분히 읽어 나가다보면 마음의 위안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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