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최강 (norway99@lycos.co.kr)
2002/4/22(월)
포비아님들에게...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포비아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의문이 있습니다.
한결같이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시는데....
임파선이 붓고
입안에 염증이 생기고
극심한 무력감과 몸살증세....

우습게도 전 양성판정을 받기전에 단 한번도 에이즈 포비아 였던적이 없었습니다.
완벽하게 에이즈로부터 자유로웠던 사람이라
에이즈는 단지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습기찬 골방에서 마약과 난교에 찌든 사람에게
걸리는 병으로만 알고 있었던지라
오히려 아닌 밤중의 홍두꺠처럼 양성판정을 받고난후 에이즈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된
사람입니다.

전 님들이 말하는 증세를 겪었던 적이 없습니다.
임파선이 부었던 적도
입안에 염증이 생겼던 적도(다만 뜨거운걸 먹다 입안을 데어 오라메디라는 연고를 쓴적은 있죠)
무력감이나 이유없는 몸살에 시달린적 없었습니다.
그러나 판정후 한달동안 그 증세를 전 겪었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공포...그리고 대상도 불분명한 분노에 치를 떨다가
여기저기 사이트를 돌아다니길 한달....
분명히 그 사이트의 증세가 제게 나타나더군요.

전 에이즈 예방이나 계몽사이트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냉소합니다
상담요원들의 앞뒤 맞지 않는 말에 현혹되지도 않았습니다.
구세군 쉼터 성직자의 눈물어린 위로에는  다만 그의 신앙에 감사할 따름...
그의 기도를 듣지 않았습니다.
죄인이라뇨.....
신부처럼 살진 않았지만 탕자처럼 살지도 않은 저에게
신의 저주를 받은 죄인이라뇨....

그 애매한 증세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제가 마음을 고쳐먹자마자 전 다시 예전의 바이탈을 유지합니다
적정한 식사와 여러가지 운동과..(요즘은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고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스스로 학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 여전히 건강합니다.

모르는게 약이란 말이 진실이더군여
에이즈에 대해 일자무식인탓에 전 님들처럼 고통스런 시절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는게 힘이다 라는 말도 진리더군요
양성판정을 받고나서도 저 이리 당당한것은
이젠 에이즈에 대해 알려고 하고 어느정도 맥락을 알고 있음으로 제가 획득한 평화..
아는것이 힘이더군요...

혹시라도 이방에 들오는 공포어린 포비아님들에게
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의 임파선을 붓게 만들고 입안에 염증을 만드는것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님들 스스로의 스트레스라는것을......
곰곰히 생각해보시길....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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