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포비아2
2002/4/20(토)
바라님 아래글의 경우는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에이즈 퇴치연맹이란 곳에서 퍼왔습니다.
일반적으로 hiv항체검사는 위양상은 있어도 위음성은 없다고 소위 에이즈 전문가 들은 말하던데......
3년뒤에서야 항체가 형성되었다는 것인지 영....... 글쓰신분이 정말 외계인과 같은 특이 체질이 아니라면 수십번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수 있는건지 말도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것은 성행위를 통해 전파된다는 믿는 hiv-aids 체제론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가정하에서는 부인의 경우는 감염이 되지만 아이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통해 감염시키는게 불가능 할거라 생각되는데요. 아이가 어머니를 통한 수직감염이 아니라면 절대로.  이러한 사례를 두고 주류학자나 의사들은 뭐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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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증상이 다 있는 포비아로서 3년을 지내왔다.
수십 차례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었고,대학병원 감염내과 전문 선생님들조차도 에이즈가 아니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다.
그러나 끊임없는 증상들에 시달려왔고, 특히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않곤 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되도록 가족들한테도 조심을 했고, 특히 식사때마다 신경을 쓰느라 피곤할 정도였다.다만 초기에 검사결과를 믿고 몇달간 조심하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린채...

그런데...
왜 이제와서 검사결과가 뒤집히는 것인가?
망가져가는 육신을 보면서 예상은 했었지만,이같은 날벼락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수십번의 검사결과는 그러면 무엇이며,감염내과 선생님들의 진단은 또 무엇인가?

더욱더 나를 울분케 하는 것은,가족들에 대한 전염가능성이다.
아무런 죄도 없는 둘째아이는 혀에 백태가 낀데다 목부분은 헐고 온몸에는 열이 올랐다가 내리기를 반복한다.정강이부분에 자색반점이 여러개씩 나타나거나 크고작은 모낭염이 나타나는 등 피부가 이상하다.밥도 잘 먹지 않으며 밥만 먹으면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가서 변을 본다.변은 설사를 하기도 하고 색깔도 여러가지로 변한다.몸은 야위어가고...
큰아이도 근래들어 늘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며 밤에는 꿈에 시달리느라 힘이 든다고 하소연한다.감기도 여러 차례 걸렸고 목소리도 쉰 것처럼 될 때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아내마저도 크고작은 뽀드락지가 돋아나는 등 과거의 나와 같은 증상들이 불길하게도 자꾸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피검사를 하러 가자고 할 수도 없고...
피검사를 해봤자 나처럼 몇년이 지나서야 판명이 된다면 소용도 없을 테고...

나는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다.그 패기있고 꿈많았던 시절이 엊그제 인데...
온몸이 피곤하다.하루 종일 누워있어도 피곤할 정도다.목은 잠겨 있고 침을 삼키면 아프다.잇몸이 솟아있어 이빨끼리 부딪친다.혀에는 백태가 끼어 하얗고 수시로 빨간 반점과 덩어리가 생겨 아프다.입안과 잇몸의 색깔이 하얗게 되어가며,잇몸에 염증이 있다.잠을 자면 온갖 꿈에 시달려 머리가 아프고 잠을 자기가 두렵다.정신은 점점 멍해져 백치가 되지나 않을까 무섭다.눈은 늘 침침하고 무겁다.피부는 전체적으로 검붉어졌고 뽀드락지가 얼굴.목.등.팔같은 곳에 무수히 나있다.이따금 종기처럼 약간 큰 붉은 것들도 머리.얼굴.등윗쪽에 반복해서 나타난다.성기에도 전혀 힘이 없고 요도는 충혈되어 있고 아프며 수시로 꼬르륵 꼬르륵 하는 느낌이 있다.식욕이 전혀 없다.
머리카락에도 윤기가 전혀 없어 까칠하다.변은 푸석푸석하거나 희뿌연하거나 설사이거나 찰흙처럼 뭉쳐있고,방귀 냄새는 전과 달리 매우 고약하다.근육은 수시로 경련을 일으킨다.조금만 움직여도 힘이 들고,매일처럼 누워만 지내다 보니 체중은 오히려 늘었다.조금만 무리하면 숨이 차고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가슴부분의 흉골이 타는 듯 답답하며,금방이라도 구토가 있을듯 속이 메스껍다.명치 아랫부분의 배가 불룩해 있고,뱃가죽이 두꺼워졌다.자고 일어나면 전과 달리 피부 곳곳에 이불자국.옷자국이 너무도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원래부터 있던 검은 사마귀가 약간씩 아프더니 검은 표면이 조금씩 떨어져나온다...꼭 죽을 것만 같다.하루하루가 삶의 마지막인듯 처절하다.유서를 다시 훑어 본다...

...
양보해서 나 하나는 그래도 괜찮다.
그런데 죄없는 꼬마들과 아내는 무엇 때문에 나와 같은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3년전 무심코 들렀던 윤락가에서의 그 불운한 기억이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긴 하지만,왜 아무 죄없는 가족들에게까지 잔혹한 화살을 돌리는가? 억울하다.정말 억울하다.
게다가 감염내과 선생님들조차 장차의 진행경과를 소홀히 하여 판정을 잘못하고(절대 아니라고),그 결과로 가족들한테까지 전염이 된 듯 하니...왜 가족들에게 조심하라는 일말의 가능성조차도 경고해주지 않았는가? 나를 좀더 안심시키려는 배려와 의도에서였을까? 그러나 책임을 지지도 못할 거면 차라리 모른다고,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조심하라고 해야 하는 것이 의사의 도리가 아닌가? 정말 야속하고 야속하다.

이 엄청난 일을 이제 어찌하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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