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욱 2002/4/15(월)

어제는..   어제는 실수로 책상에 긁혀서 뒷꿈치에 피가 났습니다. 피를 보니깐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혹시 샤워하다가 신발에 묻으면 어쩌나...수건에 묻으면 어쩌나....어머니 한테 전염되면 어쩌나...... 빨리 피 안나게 치료하려다가 무심결에 후시딘을 상처부위에 갔다 댔습니다.....불안감...초조감..... 하루종일 대일밴드를 바르고 있었습니다. 샤워할때두 ....... 그리고 저녁에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1주일 만에 괜히 눈물이 나면서, 예전처럼 뽀뽀도 못하겠고..안아보는 것두 겨우 안아봤습니다....아직 검사도 받지 않았구...결정난건 아무것도 없는데...평소처럼 대하기가 힘듭니다......그래서 인지 너무 너무 보고싶어 미칠거 같습니다..... 정말 에이즈가 없다라는 걸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 있는 거의 모든 글을 다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식도염 땜에 병원엘 갔습니다. 잠시 증상에 대해서 얘기 하다보니 의사는 내시경을 하자구 하더군요...일단 예약은 해놨지만....어떻할지 모르겠습니다....지금은 병원도 믿기 어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