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최강 (norway99@lycos.co.kr)
2002/4/4(목) |
우연의 연속인지 하늘의 메세지인지.. 직장동료가 상을 당해 병원 영안실을 갔었습니다. 종합병원 영안실이 그러하듯 나름대로의 사연으로 세상을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두런대는데 갑자기 작은 소동이 벌어지더군요 지병이 아닌 사고사로 영안실로 들어오는지 비명과 통곡이 갑자기 넘치더군요 수런대는 이야기로는 젊은 남자가 지병을 비관하여 자살을 했고 예고된 자살이었는지 그의 애인이 바로 발견하였지만 결국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저녁에 신문을 보면서 경악했습니다. 그의 지병이란것이 대학시절 윤락경험으로 인한 에이즈 공포로 인한 자살이었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그영안실에 내가 간게 된것이 과연 우연인지 하늘의 메세지인지 생각케 되더군요. 흘깃 본 그의 영정엔 아직 젊은 한남자의 얼굴이 웃고있었고 그 앞에서 혼절하듯 통곡하는 그의 어머니와 애인을 보면서 단순히 마음 아팠었지만 그 기사를 본후 내가 얼마나 분노에 치를 떨었는지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내가 독한 것인가요 포비아로서의 공포에도 저리 쉽게 무너지는 사람들인데 양성통보를 받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그 사실에 코웃음치는 내가 지독한 아집의 인간인지....몰론 나역시 그처럼 그길을 가려 몇번이나 망서렸지만 돌아서 이제 강해지는 나에게 그의 영안실은 더욱 강해지라고 독기를 제게 품는듯합니다. 공포에 떠는 포비아들과 고통에 이미 짖눌린 소위 양성판정자들에게 저는 외치고싶을 따름입니다. 왜 아무것도 확인안된 사실때문에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은 논리구조때문에 스스로들 사그라들어가는지... 누구나 겪는 피부발진과 설사와 피로함이 누가 에이즈의 증세라고 목놓아 외쳤는지 모르지만 스스로들 파고 있는 무덤에서 누구도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는다는 사실 을 다시 전 외치고 싶을 따름입니다. 자살을 하는 이유는 동감받을지 몰라도 그 나약함은 누구도 동정치 않습니다. 나는 나약해지고싶지 않습니다. 이 어두운 고개길을 반드시 넘어서 다시금 내 빛나는 청춘으로 돌아갈것임을 다시금 맹세하며 지금도 스스로의 어두운 공포와 절망에 지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같이 강해지자고 말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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