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무스크 2002/3/15(금) |
나의 생각 군중의 힘은 무서운 것이다. 다수결은 민주주의를 정당화하기위한 물리적 폭력이다. 열명 중 아홉명이 맞다면 맞고 아니라면 아니다. 설사 그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하더라도 그 당시에는 진리이며 거역할 수 없는 힘이다. 세월이 지나 그 결정의 오류가 밝혀지더라도 그 때 결과의 피해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간은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얼마 살지 않았지만 배운 사람일수록 더한 것 같다. 문화적 사대주의, 사치, 과소비, 비리 등등 도덕이나 윤리시간에 하면안된다고 배운 모든 짓거리를 배운 놈들이 더 많이 한다. 하지만 그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식을 앞세워 덮으려하는 꼬락서니를 더 자주 볼 수 있다. 의료사고의 경우 사고였는지 아니었는지 전문가가 판단해야 하지만 그들도 의사다. 그럴 수 있다면 있는 것이다. 얼마전 처방전을 잘못 발행해서 임산부에게 항암제를 복용토록 했다는 사건에서도 의사는 "별 영향없다. 그럴 수도 있지않느냐"며 방송매체에 나와 배부분만 보여준 채 인터뷰한 일이 있었다. 과연 자기 마누라가 그랬데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전문가이면서 지식인이지만 제 밥그릇을 걷어 찰 수은 없었을 것이다. 오류는 밝혀 낼 수는 있어도 오류를 범한자의 자인을 얻어내기 힘들거라는 게 내 사견이다. 이렇게 말한다면 염세적인 비약일까? 군중이 소떼라면 권력자는 목동이다. 소는 목동이 자신을 지켜줄거라 믿지만 언제라도 무리에서 벗어나거나 반항하면 그럴듯한 기회를 만들어 반찬으로 만들어버린다. 물론 그렇지 않아도 반찬거리가 되겠지만... 그래도 황소는 교미도 하고 새끼도 낳겠지.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그 목동은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소떼를 몰아갈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나도 한마리 소가 되어 사는 기분이다. 그렇다면 어딘가엔 지가 목동인 줄 알고 살아가는 놈들도 있겠지. - 무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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