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바라 2002/2/22(금) |
Re..시] 그런데 당신의 나라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브레히트의 시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바뀔 때나 한 가지 일이 끝날 때나 생일 날에 좋은 사람에게 좋은 운을 기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순진한 인간은 행운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에게도 상처를 입히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차에 깔리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입니다 그리고 재산은 다만 죄악에 의해서만이 획득되는 것입니다 점심 한 끼라도 얻어먹기 위해서는 위급할 때 국가를 건설할 만큼의 용기가 필요하고 죽음에 직면하지 않고는 아무도 비참한 사람을 구해줄 수 없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추켜 올려진답니다 그런데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호위를 필요로 한답니다 그러나 그런 호위는 어디에도 없답니다. ... 이 시에서 최강님은 차에 깔린 사람이고, 국가를 건설할 만큼의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며, 죽음에 직면한 사람이자, 진실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님에게는 동료가 있습니다. 함께 진실을 말하고자 하며, 진실 그 자체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점심 한 끼만한 가치밖에 없는 저도 님을 호위하고자 하며, 앞으로 님이 호위해야 될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서로 다른 꿈을 꾸지 않을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끌어 내리기 위해 작당을 할 것이며, 소주 한 잔에도 삶의 무게가 들어갈 만큼 수작을 부릴 것입니다. 차에 기어들어갔던, 차에 깔렸던 우리는 모두 에이즈라는 차바퀴 밑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취지와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최강님을 존경할 게 분명합니다. 사실 저부터가 최강님 매니아입니다. 내일 오프모임에서 제가 입을 열었을 때 '에이즈는 없다'고 몇 번이나 강조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눈과 귀와 마음은 최강님을 향해 열려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자각의 정도와 깨달음의 수준과 사랑의 깊이를 증명하는 영혼의 잣대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불안함과 두려움에 떨 사람들은 에이즈 기관 및 에이즈 과학자들입니다. 당당함이야말로 진실의 가장 큰 힘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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