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리머대 (kdy6705@hanmail.net)
2002/2/20(수) |
ITV 에서 퍼온글 저는 어제 이 방송을 못 봤습니다. 보려고 했는데.. ITV 방송인줄은 모르고 타방송만 보고 있었거든요.. 혹시 이글을 읽어보시고 보신분들 토론 부탁 드려요. [퍼온글] ' 소외, 에이즈보다 무서운 고통' 당신이 만약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하자. 그래서 급하게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런데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 치료를 거부당한다면 어떨까. 또 당신이 어떤 병에 걸렸는데 주위 사람들과 세상에 숨기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죄인처럼 살다가 죽어 가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하기조차 싫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HIV 감염자들, 즉 에이즈 환자들이다. 물론 에이즈는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1월 10일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에이즈 감염자와 환자는 1613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수치는 어디까지나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라는 부분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잠정적인 환자들까지 합치면 최소한 1만~1만 5천명이 넘을 거라고 추측한다. 이와 같이 추정하는 이유는 에이즈 환자들의 경우 환자인지조차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더라도 철저히 숨기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감염자 수가 10배 이상은 된다는 것이다. 이렇다면 우리 나라는 더 이상 에이즈의 안전 지대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에이즈 감염이라는 것은 사회적 사형 선고와 다름없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에이즈 환자들은 환자가 아니라 죄인 취급을 받게 된다. 에이즈 환자들은 환자로서 겪어야 할 육체적 고통은 물론이고 가족과 사회로부터 쏟아질 냉대와 비난 또한 감수해 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에이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반드시 문란한 생활을 해서 걸리는 것은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억울하게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에이즈 환자를 마치 저주받을 병에 걸린 사람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그들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고통 이상으로, 가족과 사회에서 버림받으면서 또 한번의 더 큰 고통을 당하게 된다. 에이즈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에이즈 환자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전에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고, 우리가 다른 병에 걸리듯 그들은 똑같은 환자일 뿐이다. 따라서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도 다른 환자들과 같이 사람들의 보호 속에서 치료받고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있도록 해야 한다. 시대공감은 에이즈라는 병으로 가족과 사회에서 철저히 격리되어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에이즈 환자들의 고통과 함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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