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61 : 이곳에 글을 남겨도 될련지....

2002/2/20(수)

이곳에 글을 남겨도 될련지....

안녕하세요. 바라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 및 비회원님.
재미없고 따분한 이야기일줄은 모르지만 문의좀 하고자 이렇게 용기내서 써봅니다.

사실 저는 극도로 불안한 맘을 가지고 있는사람입니다.
작년 친구들과 송년회를 한후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 후
밤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나의 증상과 다른이의 증상과 비교하고, 그리곤 절망하고
또하나의 증상이 추가되면 겁이 왈칵나서 추가된 증상을 호소하는 이를 찾아보고 또 불안해 하고,
이렇듯 불안한 심신으로 살아가다가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방협회에 이곳을 실으신 분에 의해서 입니다.
많은 용기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맘과는 달리 저의 몸의 증세가 호전되지 않더군요.
아직까지 에이즈에대한 공포때문인지 아닌지 불분명하고
또한 나 자신에 대한 자신이 안서서인지도 잘 모릅니다.

지난 모든 에이즈홈페이지에서의 증상을 보니 나와 완벽한 증상이더군요.
포비아를 탈출한 사람은 그 많은 증상중에 한두가지는 격지 않은분들이 태반이구요.
그렇다고 그분들에 대해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와 반대로 모든 증상을 격었습니다. 그곳에서 이야기하는 모든증상을요. 그것도 한꺼번에 앓고난후 아직도 가시지않은 온몸의 상태...
당시 저는 이틀동안 못먹고 고열과 두통, 그리고구토까지 할정도에 링케르까지 맞았습니다.
또한 어제 이곳을 항해하던중 1월16일 바라님께서 "명확한 토론광장" 에 올려놓은 어느 감염인깨서 작성하신글의 증상에서도 저와 같은 증상이 있더군요.
(나자신도 모르게 온몸의 살 떨림 현상 그러니까 몸의 사방에서 띄는 맥박, 맥박의 흐름을 느낄정도 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가지었다가 다시 절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에이즈는 증상으로 보면 안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 위로의 말씀이 과연 맞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태까지 올리신 글들을 다 보진 못했지만 어느정도 읽었는데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워낙 어려운 말과 공포감으로 머리를 아프게 해서인가요?

저는 지금 이곳을 들어와서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점은 부인할수 없는 저의 심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과 공포는 가시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제 생각에 제 자신도 생각하기싫은 이곳에 대한 의구심이 아닐련지 모를정도 입니다.
혹시 자꾸 지난 예방협회와 퇴치연맹에서의 감염인수기가 자꾸 떠올라서 인지요?
그곳에서의 감염인수기를 읽으면 에이즈는 꼭 있는듯합니다.
그점이 저를 괴롭게 하며, 저의 신체 상태또한 저를 괴롭힙니다.

과연 에이즈란 있는것일까요. 아니면 과학자들에 의해 가공된 음모일까요?
정말 겁이 납니다.
심지어는 양성을 받으신 회원들께서는 아무런 이벤트가 없기때문이 아닐까하는 의심마져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이 있는것인지 말입니다.
만일 불쾌하신 회원분들이 계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본의가 아님을 밝힙니다.
불안한 마음이 이렇게까지 내몰리는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에 모임이 있다지요? 2월 22일이요.
그날 얼마나 회원분들이 오실지 모르지만 저 또한 참석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교를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이번에 졸업을 하는 30대초반의 졸업예정자입니다.
그리고 졸업날짜가 그날 즉, 22일이구요. 그래서 저녁에 친구들이 축하를 해준다는 약속을 잡아놓았기에 그곳을 가보고 싶지만 힘들것 같아서 아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약 1시간 가량 시간을 내보려 합니다. 그리고 바라님과 회원님 모두를 보고싶습니다.
이런 제가 과연 참석해도 될 자리인지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세상의 모든 축복이 여기 이곳을 비롯한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깃들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