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바라 (bompt@hanmail.net)
2002/9/13(금) 23:42 (MSIE5.0,Windows98,DigExt) 211.49.136.59 800x600
혈우병과 에이즈...파동을 보며.....  

경건하게 말하건대,
'좆같군요.'

에이즈 신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혈우병,
이 병이 조영걸에 의해 하나의 생명을 갖고 다시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 염기서열>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파동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현학적인 이론으로 표현된 바이러스 독트린', 바로 이것입니다.
조영걸은 그 동안 잠깐 고개 숙이고 있던 에이즈 신화의 집단의식을 극적인 형태로 일깨웠습니다.
여기 저기서 한 마디씩 곁더는군요.
"그 바이러스는 한국형 HIV 바이러스다"고~~

어쨌든,
조영걸에 의해 다시 불 붙은 이 파동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분자유전학적으로 분석'이라는 교의와 '한국형'이라는 합리적 요소가
이론 속에 성격, 의무 등 괴물의 인격을 부여하고 있다는 그것.

이번 괴물(논문)의 성격은 조영걸의 열정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혈우병 치료제가 에이즈를 감염시킨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완전히 무시하는
저 두꺼운 안면 근육과

HIV를 증명하는 과학적 논문 한 편 조차 없는 현실 따윈 아랑곳 없이
나아가 한국형 HIV가 있다는 자신의 개념(?)을 더욱 발전, 확대시키는
이론과 현실의 놀라운 상호분리,
또 이 기계적인 분리를 용감히 해치우는 조영걸만의 쇼맨쉽!!!

결국 그는 10명의 희생양을 만들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이 사태 앞에 그저 멍멍하기만 합니다.
"이건 의학이 아니라 정치과학의 생동적인 작품이구나"라는..

논리적인 건 아무래도 좋다는 저들의 막가파적인 수법에 대항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수가 얼마 안 될 것입니다.
정작 혈우병 환자가 자신을 스스로 방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 종속되어 규제받고 있는 이들로서, 과연 특별한 힘을 낼 수 있을까요?
진실을 안다고 해도~~

감자 푸대 같은 조영걸의 엉터리 이론이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자 푸대 안에 집어 넣고 목 졸라서 죽일련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비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오직 '좆됐다'는 말밖에 없습니다.

에이즈에 관한 한 가장 비천한 문맹의 수준인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한다는 건
고양이 목에 종을 다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걸 저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말하건대, 정말 깜짝 놀랐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추세를 관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적당한 때 성명서 한 장 발표하든지...

성명서

'조영걸을 거짓말쟁이로 임명한다. 땅땅땅'

즐거운 하루가 되십시오.
삶은 계속됩니다.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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