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갈갈이 (hc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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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e inhibitor의 부작용  

에이즈 치료약의 기묘한 부작용, 지방혹
[출처 : http://www.foxnews.com/ : 1998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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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에이즈 환자들은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protease inhibitor)라는 약의 부작용으로 신체 일부 부위에 지방 덩어리가 기형적으로 쌓이는 반면, 얼굴과 팔다리는 오그라들면서 앙상한 가죽만 남는 기묘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의사들의 보고서는 이들의 참담한 현상을 잘 묘사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세 명의 여성환자들은 새처럼 가는 다리 위로 복부와 유방에 산더미처럼 지방이 쌓여 마치 "막대 위에 사과를 올려놓은 형상"이며 또다른 환자는 물소같이 목덜미에 커다란 혹이 생겼다고 표현했다. 한 여성은 허리가 맥주통처럼 굵어지고 다리가 쭈그러들면서 옷 사이즈를 4에서 12로 늘려야 했다.

식품의약국은 소위 '물소혹'과 '올챙이배' 증상이 단지 외관상 보기 흉한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환자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준이 급속히 상승,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서 FDA와 제약회사들은 앞다투어 해결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FDA의 의약 담당 관리인 Jeff Murray는 "당국이 아직은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의 치료효과가 이러한 부작용 위험을 능가하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환자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이유로 의사의 주장을 무시하고 약제 사용을 중단했다. 이 약은 1년 6개월 전 처음 시판된 이래 수 천명의 생명을 구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 약제의 사용을 중단하면 에이즈 바이러스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인치 크기의 '물소혹'을 가진 아틀란타의 Mark Estrop은 "죽으면 허영심이 무슨 소용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방 덩어리가 이제 턱 밑에서 자라고 있고 콜레스테롤 수준이 정상 수준인 200을 훨씬 넘은 538까지 상승한 Estrop은 콜레스테롤 강하제도 같이 복용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피부과 의사인 Harvey Abrams는 지방혹이 "매우 보기 흉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로 큰 혹을 가진 14명의 환자를 수술했다. Abrams는 이 혹들이 일반적으로 흐물흐물한 지방이 아니라 매우 촘촘한 섬유질 조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장 큰 판매업체이자 제조사인 Merck & Co.는 이 약제가 그러한 부작용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이 약을 복용한 일이 없는 일부환자들에게도 지방혹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했다. Merck사는 이 '물소혹'이 에이즈의 또 다른 증상으로, 지금까지 그렇게 오래 살았던 환자들이 흔치 않아 목격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다른 에이즈 치료약의 결합으로 인한 부작용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100명의 환자에 대한 조사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Merck사의 Joan Benson은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러한 '지방재분배 증후군'이 발생하는지를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FDA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4 종류의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가 가장 큰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DA의 약품 담당인 Murray는 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한 후 과거의 에이즈 약품과 관련해서 단지 3건만 이러한 증상이 보고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행된 최근의 연구 또한 "지방혹이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의 흔한 합병증"이라고 보고했다. Murray는 이 현상은 단지 미용상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환자들은 엉덩이, 팔에서 지방과 근육이 사라지며 얼굴은 해골같이 변하고 허리에는 뼈만 앙상하게 된다. 그리고 하복부에 지방이 쌓여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에머리 대학에서 10여명의 초기 '물소혹' 환자를 발견했던 Richard Hengel은 "환자들이 이러한 신진대사 이상으로 다른 나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지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는 혈당을 상승시킴으로써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에이즈 연구원들은 이 '물소혹' 문제가 당뇨병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국립건강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Kirk Miller는 "이 증상은 Cushing 병(유사한 물소혹을 생기게 하는 호르몬 질환)과 전혀 무관하다"며 "우리는 단지 근원적인 메커니즘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의사 Gabriel Torres는 인간 성장 호르몬으로 한 환자의 물소혹이 사라진 후에 이 호르몬에 대한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의 피부과의사 Abrams는 지방흡입술(liposuction)이 복부 지방에 대해서 효과가 없었지만 수술로 이 물소혹을 영구히 제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y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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