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bompt (bompt@hanmail.net)
2002/8/1(목) 17:43 (MSIE5.0,Windows98,DigExt) 210.219.149.112 800x600 |
절망의 노래, 건방떨지 말고 한 번 보자. 어제 난 너를 위해 기도했단다. "희망의 노래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이 부디 방황을 끝내고, 진정으로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그에게 주시옵고, 그가 더 큰 죄를 짓지 않고 하루빨리 자신의 행위를 부끄러워할 줄 알게 해주시옵소서." 그러면서 네 건강과 발전적인 미래도 함께 기원했단다. 죄를 미워하되, 죄를 진 사람을 미원하지 말라는 성경의 말씀이 진리처럼 느껴지더군. ... 잔물결 효과라는 걸 혹시 알고 있나? 먼 바다에서 일어난 잔물결이 해안에서 큰 파도가 된다는 걸 의미하는데, 범죄학에서는 작은 범죄를 방치할 경우 큰 범죄를 저지른다고 말한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이 바로 이것이지. 나는 네가 더 큰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네가 이 모임에서 건방 떨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모두 네 책임만은 아닐 것이기에. 이를 구조적 책임이라고 하지. 어쨌든, 너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네가 좋아하는 섹스나 딸딸이, 혹은 십자가도 아닌- 순리일 것이다. 흔히, 죽기 전에 반성한다 또는 죽어서야 깨닫는다는 게 바로 이 순리를 가리킨단다. 결과야 어떻든 너도 부처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말 돌리지 말고, 한 번(이고 두 번이고) 얼굴 좀 보자. 아니면, 목소리라도 들어보자. (걱정하지마. 발신자 추적 안 할 테니까.) 소주 한 잔 산다고 했지? 좋다. 네가 사주는 소주 한 잔 마시마. 자신이 한 약속을 스스로 어기지는 않겠지? 서울에 사는 거 아니까, 내일 좀 볼까? 저녁 6시쯤 일이 끝나니까 7시 정도면 서로에게 괜찮을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대로 -오늘- 전화해라. 시간과 장소를 잡아야지. 그냥 네 생각을 듣고 싶기도 하고, 너도 날 보고 싶어 했잖아? 그럼, 전화를 기다리마. 018-204-8652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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