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바라 2002/7/10(수) |
Re..이 녀석^^ 네 의견에 대한 나의 견해이다. 우선 희망, 너는 닉네임부터 바꾸는 게 좋을 것이다. 희망이란 "이루거나 얻고자 바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너의 노래는 구역질이 나거든. 토마스 아퀴나스가 입에 담은 격언 중에 이런 게 있다. "자기가 얼마나 구린가를 아는 데는 자기 똥만한 것이 없다." 그 동안 네가 여기에 흘리고 다닌 네 똥은 비록 내가 다 치웠지만, 이제 자력갱생해서 네 힘과 땀방울로 치우도록 ~ 그런 의미에서 너를 청소부로 임명한다. 각설하고. 아프리카에 가본 소감은 잘 들었다. 검은 대륙의 민중들이 겪고 있는 생활상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피부 속으로 느꼈던 거 같구나. 하긴 새 잡아 먹은 고양이 심보가 아닌 다음에야 마냥 희희낙락하기엔 양심의 가책을 받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네 입도 잠깐 바르게 돌아 온 것 같으니, 네가 표현한 아프리카에 창궐하는 질병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볼까. 아참, 넌 아프리카를 보기만 했지, 아프리카의 역사와 경제에 대해 공부를 한 적은 없지? 어떻게 하지.(난감하구만) 일일이 가르치면서 같이 이야기할 수도 없고 말야. 그럼, 내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할 테니 넌 읽기만 해. 평생교육이란 말도 있는데, 이번에 학생이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특히, 네가 본 아프리카의 질병이 무엇인지 그 현상과 본질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려면 고생 좀 해야지. 우선 네가 본 그 사람들 상태를 다시 한 번 머리 속에 뜨올려 보렴. 빼빼 마르고, 개구리처럼 배가 불쑥 나오고, 머리통만 큰 사람도 있을 테고, <- 영양실조 상태 온 몸에 미열이 나고 하얀 설사를 자주 보면서 몸무게가 줄어드는 사람도 있고, <- 말라리아 상태 또 온 몸에 피부병이 발생해서 끍적 끍적거리던 사람도 있었남? 왜 이런 질병이 발생한 거 같아? (반어법이니까, 대답할 필요 없어.) HIV 때문에... 음, 넌 차인표의 블랙박스도 안 봤구나. 1983년 HIV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던 몽타니에도 자신이 발견한 것은 HIV가 아닐 지도 모르며, HIV가 AIDS를 일으키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잖아. 짜식, 쫄지마. 어차피 넌 기회감염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니까.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좀 어렵다 싶은 말은 모두 쌩까잖아. (쌩 깐다는 표현은 너의 언어 수준에 맞춘 거다) 혹시 로버트 갤로라는 작자의 이름은 들어 본 적 있어? 아~ 이 모임에서.... 너 많이 컸다.^^ 로버트 갤로는 1984년 HIV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던 사람이야. 그런데 그가 자신의 연구소에서 관리 중이라고 말했던 에이즈 환자 중에 다수가 HIV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건 모를 거야. 대표적인 인물인 ET(이니셜)인데, 문제는 이 중요한 사실이 모두 은폐되었다는 거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았냐고? 멍청하긴. 우리 모임의 글 좀 읽어보지 그랬어. 로버트 갤로가 나중에 과학진실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거든. 거짓말을 했다고... 그래서 세상에 알려진 거란다. 그런데 말이야. 희한하지. 보건부장관도 아닌 국무부장관이 로버트 갤로의 손을 들어준 거야. 국무부 장관인 마거렛트는 로버트 갤로의 정부였을 지도 몰라^^ 하여튼 이때는 에이즈가 동성애자만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거든. 시간이 흘러 1986년, 갑자기 록 허드슨이 '자기가 에이즈 환자'라고 고백했지 뭐야. 사실 허드슨은 잔뜩 쫄아 있던 상태였어. 동성애자인데다가 죽을 병까지 걸렸지, 그러니까 에이즈인 줄 알았던 거야. 하지만 그는 HIV 검사도 받아 본 적이 없으며, 기회감염증도 아닌 간암을 앓고 있었거든. 미국에서 간암은 흔해. 술 고래가 흔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라서~ 문제는 이때까지 사람들은 허드슨이 이성애자인 줄 알았다는 거야.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어. "에이즈는 이제 동성애자만의 병이 아니라 이성애자도 걸릴 수 있는 병이다" 역사란 원래 이렇게 골 때리는 거야. 어쨌던, 대중의 정서가 혼란스러운 그 틈에 미국 CDC는 에이즈에 대한 새로운 범위를 제시했어. 일방적으로. 그 범위에 따르면, 영양실조와 말라리아 증상도 에이즈가 된단다. 이때 이 범위를 세운 작자가 Joseph McCormick과 Susan Fisher-Hoch라는 두 명의 의사인데, Joseph McCormick과 Susan Fisher-Hoch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어. "모든 사람이 WHO 회의에서 정립된 'Bangui 정의'에 동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아프리카에서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이 AIDS로 희생당하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McCormick & Fisher-Hoch 1995, page 189). 좀 어려워지냐? 혹시 듬성 듬성 읽고 있는 거 아냐? 정신 바짝 차리고 진도 따라와라~~ 이제 다른 이야길 좀 할까. 안 그래도 썩어빠진 네 정신을 환기시킬 겸 해서~ 요즘 신문을 보니까, 에이즈가 창궐한 아프리카 사람들 평균 수명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더라. 그 사실을 믿는 사람은 숫제 바보가 된 거지. 아프리카의 평균 수명율은 에이즈가 나타났다는 1980년대 이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뚝 떨어지고 있었거든. 가령, 현재 러시아를 좀 봐. 남성의 평균 수명율이 무려 5년이나 떨어졌어. 북한은 더 심각해. 10년이나 떨어졌어. 이유가 뭘까? (뭘 생각해. 이 바보야) 구조적인 실업과 제로에 가까운 사회보장혜택 때문이지. 지금 우리가 땅을 밟고 있는 이 체제는 자본주의 체제이고, 이 체제 하에서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을 매매해서 임금을 받아야지 생계를 꾸릴 수 있는 게 상식이란다. (넌 이런 상식도 없지? 헌법의 노동권 보장 조항과 근로기준법을 보면 알 수 있는 걸) 아프리카는 지금 북한이나 러시아가 가고 있는 길을 1960년대부터 걷기 시작했거든. 특히, 자원이 수탈 당하고, 외채 지급 능력이 없는 사하라 사막 7개국의 운명은 비참하기 그지없었어. 과거 미국이 취한 마샬 플랜과 같은 서방으로부터의 지원도 끊긴 상태에서 생존의 문제는 순전히 그 나라 국민 개개인의 몫이었거든. 그래서 단 돈 100원밖에 안 하는 말라리아 치료제도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고, 한끼에 50원밖에 안 드는 밥도 못 먹어서 굶어죽는 사람이 잇달아 발생한 거란다. 유아의 사망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당연하지. (어른도 못 먹고 굶는데) 평균 수명율의 핵심이 유아 사망율이란 건 몰랐을 거야. (공부한 적이 없을 테니) 결국 아프리카는 지난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평균 수명율이 떨어졌던 것이고, 마침내 지금은 30살대에 접어들었어. 이건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평균수명율과 같아. 그때 영국 전체 민중의 평균 수명은 30살이었는데, 봉건제 당시 민중들의 평균 수명이 40살이었던 걸 감안한다면 놀라운 퇴보였지. 그 이유가 뭘까? 이 게시판에 내가 쓴 글이 있으니, 찾아서 읽어봐. (꼭) 인류 역사상 질병으로 인해 평균 수명율이 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대에도, 크로마뇽 시대에서 그랬단 말이야. 첨단 과학을 부르짖고, 달나라에 갔다 오는 오늘날 질병으로 인해 수명율 저하는 도대체 말이 돼? (안 되지) 게다가 HIV를 발견했다고 했던 작자들도 HIV가 AIDS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말야. 로버트 갤로가 사기친 건 앞에서 말했으니까, 두 번 말하게 하지마. 난 학생이 말썽을 피우면 사랑의 매를 든다. 지면의 한계도 있고, 시간상 문제도 있어서 언제까지나 '희망의 노래 천재 만들기 학습'을 할 수 없으니까, 이제 결론으로 나가자. 너 현대의학의 한계에 대해 몇 자 적었더라. 완전히 무식한 놈은 아니라는 걸 감추기 위한 수작이란 거 잘 안다. 그런데 아는 척 하려면 네가 사는 동네꼬마들 앞에 가서 수작을 부릴 것이지, 하필이면, 현대의학의 한계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또 이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그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한 내 앞에서 예쁜 척을 하면 안 되지. 네가 말하고 싶은 건 '현대의학은 한계가 있고 많이 부족하지만 과학적이며 진보하고 있다'는 게 요지 아니냐. 웃기고 있네. 의학과 과학은 같지 않으며, 의학이 과학적이었던 적은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이것은 남녀가 함께 있다고 이 둘이 애인 사이가 아닌 것과 같다. (한상근 교수님의 표현) 네가 의학계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 지 몰라서 그런데 "현대의학은 그 한계로 인해 자멸하고 있으며, 환자만 양산했다"는 게 서구의 의사들 사이에서 흔히 있는 주장이다. 그리고 에이즈 이야기하는데, 왠 의학? 너 참 웃기다. (임마, 잘 들어) 에이즈 문제는 의사들 소관이 아니야. 이건 과학의 문제이고, 객관적이고 재현성 있는 과학의 진리로 판명될 부분이야. 요즘 의사들이 에이즈 뭐랍시고 까부니까, 이게 의사들의 임무인 줄 착각했나 보다. 마지막으로 최강님에게 네가 한 말 있지? 최강님은 결코 HIV 감염인이 아닐 거라는 그말~~ 짜식, 발전했네. 알랑 방구도 낄 줄 알고. 그런데 너 실수했어. 네가 신주 모시듯 하는 HIV/AIDS 가설에서는 최강님을 HIV 감염인으로 보고 있거든. 보건소에서 감시도 하고 있고. 그런데 무슨 근거로 HIV 감염인이 아니라고 한 거야? 아~ 다시 음성이 나왔다고...^^ 꼴깝 뜨네. HIV 양성 판정 받은 사람들은 A라는 병원에서는 양성, B라는 병원에서는 음성받기 쉽상이야. 최강님만 그런 게 아니고. 그 이유가 뭔지 알아? (반어법이다) HIV 검사가 형이상학적이기 때문이야. (우리 모임에 번역한 글 많다. 꼭 읽어봐라.) 어쨌던 넌 나의 말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구나. (아니, 반체제 에이즈 이론을) 사내자식이 왜 이렇게 중구난방이냐. (나를 씹어먹지 못해서 그런거지 뭐..^^) 이 정도로 자상하게 널 가르쳐 준 나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는 잊지마라. 또 법적으로 싸우고 싶으면, 당장 고소해라. 병신 같이 맨날 말로만 고소한다고 질질 짜지 말고... 너 서울에 있지? (뻥 치지 마라. 너 거짓말 잘한다는 거 우리 모임에는 파다하니까) 어디서 얼굴 볼까? (경찰서에서 볼래? 아니면 술집에서 볼래?) 다음에 열리는 우리 모임의 정모에 한 번 나타나라. 우리들은 술 먹겠다고 찾아오는 놈, 후려치지 않는다. 바라 |
|